■장흥시론-바이오산단에 6차산업화 단지 조성하자
■장흥시론-바이오산단에 6차산업화 단지 조성하자
  • 전남진 장흥
  • 승인 2018.07.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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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현복/ 장흥군번영회장

최근 들어 6차 산업이 미래의 농업을 견인할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6차 산업은 농업의 고부가 가치 창출뿐만 아니라 농촌의 공동체 회복에도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영역으로 인식되면서 이미 선진 외국에서는 농업의 6차산업이 주요 역점사업으로 펼쳐지고 있는 실정이다.
6차산업은 이른바 1, 2, 3차 산업을 복합해 농가에 큰 이익을 주는 산업이다.
즉 1차 산업의 농림수산업(農林水産業), 2차산업의 제조·가공업, 3차산업의 서비스업(관광 포함)을 복합한 산업이다.

그러므로 농림수산물을 생산만 하던 농가가 상품으로 제조·가공하고 직접 유통과 배송까지 담당하며 나아가 향토자원을 이용해 체험 프로그램 등 서비스업으로 확대시켜 농가의 큰
이익을 발생시키는 산업을 말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농림수산물을 생산하는 현장에서 상품으로 제조·가공·유통까지 해결하는 한편, 도시민들을 체험프로그램으로 끌어들여, 더욱 높은 부가가치를 한 번에,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산업인 것이다.
6차산업인 이제 농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러므로 진정한 선진농업은 농촌에 존재하는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1차산업인 농림수산업과 2차산업인 식품·특산품 제조-가공업, 3차산업인 유통·판매, 문화·체험,
관광·서비스 등을 연계하는 것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6차산업이 미래의 비전으로 각광을 이유는 농촌의 공동체 회복이라는 측면에서도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도시에서 공동체적 삶을 영위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인구 밀도가 낮은 시골에서는 가능하다. 이웃과 소통하고, 협동농장 형태의 사업을 통해 이웃 마을과 네트워크 구축도 가능하며, 지역의 이익과 공유를 위한 논의의 활성화 를 통해 더 나은 마을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형태의 새로운 시스템은 이미 고령화된 농업의 생산적 복지의 확대와 함께 농촌 공동체 회복이라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구례자연드림파크’ 벤치마킹하자 따라서 장흥 농업·농촌에서 미래 비전을 위해 6차산업의 활성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그렇다면, 장흥군의 6차산업화는 어떻게 가야 하는가.

아이쿱 생협이 지난 2014년, 전남 구례군 용방면에 약 4만여 평 규모로 조성한 국내 최초의 친환경유기식품클러스터인 ‘구례자연드림파크’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구례자연드림파크는 친환경유기식품을 생산하고 연구·개발하는 라면공방, 전분공방, 김치공방, 정육공방, 우리밀공방, 한과공방 등 17개의 공방이 있으며, 지원센터에는 영화관, 사우나, 레스토랑, 체험실,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조성돼 있다.
이곳에서 식품(유기 농산물 등)의 생산과 수출이 주요 업무이고 국내에서는 아이쿱 생협에 공급된다. 연 매출이 700억원 정도이고 근무 직원이 520여 명인데, 이중 80%
는 지역 주민이며, 근로자 평균 연령은 38세로 알려졌다.
한 마디로, 6차산업화 단지라고 할 수 있는 이곳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젊은 층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며 있으며, 문화·복지·농업 등의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청년이 돌아오는 구례', '농산업 분야 청년 고용 우수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장흥군도 ‘구례자연드림파크’ 같은 6차산업화 단지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6차산업화 단지-최적지 바이오식품산단 그 단지의 적지가 바로 바이오식품산단과 1백만평에 이르는 관산읍 삼산간척지라고 할 수 있다.

장흥 바이오식품단지는 그동안 분양률을 높이고 기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분양가를 대폭 인하하기도 했고, 대출이자를 보존해 주는 등 무리한 인센티브도 제공해 왔지만 2017년 말 현재 분양율이 19%에 그치고 있을 정도로 저조하다.

또 그동안 장흥군은 산단의 기업체 유치를 위해 무리하다 할 정도로 인력과 군력(郡力)을 집중해 왔지만, 큰 성과를 보지 못한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바이오식품 산단’이라고 이름도 지었지만 현재 입주해 있는 식품 관련 업체의 경우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산단에서 미래 먹거리 창출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므로 차라리 산단의 71만평 중 40만 평의 부지에 대규모 6차산업화 단지를 조성하자는 것이다.

여기도 안 된다면, 차선책으로 지금도 놀리고 있는1백만 평의 관산 삼산간척지가 적지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 6차산업화 단지에는 장흥군 각 지역에 생산된 농림수산물들이 집결되며, 이곳에서 각종 유기 농식품을 가공·생산하고 이를 상품화하여 판매 유통시킬 수 있는 제반 시설들을 비롯하여 체험관광이며 여가문화도 즐 길수 있는 지원센터가 조성될 것인데, 이러한 6차산업화 단지가 장흥군의 미래 농업의 경쟁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는 것이다.

4만여 평의 ‘구례자연드림파크’와 단순 비교하면, 이곳 단지는 40만평으로 부지만 10배가 되므로 매출도 10배인 7천억원, 고용인원은 5천여 명에 이른다고 할 수 있다.

또 생산과 수출에만 역점적인 ‘구례자연드림파크’에 비한다면 이곳에서는 가공, 유통, 관광, 수출의 역할까지 가미하게 되어 그만큼 시너지 효과도 더욱 크게 발휘되면서 최대 1만여 명의 고용과 1조원 정도의 매출 기록도 가능하게 되어 바이오산단의 6차산업화 단지는 명실상부, 장흥경제의 활성화의 촉매제가 되면서 장흥군 인구 증가에도 큰 기폭제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장흥의 6차산업화 단지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연차적으로는, 다채로운 방안으로 군민들의 직접적인 소득과 연계되는 사업도 추진할 수 있다.
또 전남도와도 연계, 6차산업 시범사업소 및 국가 사업소 지정 추진도 가능할 것이다.

장흥군에는 6차 산업화 단지 사업에서 더할 나위 없이 조건이 좋다.
표고버섯, 헛개나무라는 특산품은 전국적인 주산 임산물이다.
또 매생이, 무산김, 낚지, 굴 등 특산 수산물 역시 전국적인 주산물이다.
여기에 바이오산단이라는, 또는 삼산 간척지라는 적정 부지가 마련돼 있다.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는 장흥군’으로 변화는 6차산업화 밖에 없다.

특히 도시에서 귀농·귀촌하는 인구 중 젊은 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2016년 통계청의 보고에 따르면, 2010년에 1만 503가구였던 귀촌 가구가 2014년에는 4만4586가구로 증가했으며 그 중 2030대 가구 비중이 2010년 600여 가구에서 2014년 7743가구로 늘어났다.
또한, 이제 귀농은 단순히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부가가치를 더한 6차 산업으로서의 농업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장흥군이 귀농정책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은
6차 산업의 활성화에 있는 것이다.

귀농한 젊은이들이 장흥에서 성공을 담보할 수 있는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 한다.
이것은 바로 대단위 6차산업화 단지를 조성하는 길이다.
그리고 그 6차산업화 단지는 바로 바이오산단, 삼산 간척지에 조성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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