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향장흥’ 학생 기자단 열기 뜨겁다
‘의향장흥’ 학생 기자단 열기 뜨겁다
  • 김용란
  • 승인 2020.05.0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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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중학교 학생들-마을 이야기 역사신문으로 펴내다
”장흥 마을 곳곳에 남겨진 독립운동가들 숨결 더듬다“
 용산중학교 학생들이 펴낸 '마을이야기' 역사신문

2019 청소년 미래도전 프로젝트(전라남도교육청 지원)을 수행한 용산중학교 학생들이 마을이야기역사신문을 펴냈다. 기자로 활동한 용산중학교 학생들은 직접 마을에 들어가 독립운동가 후손과 마을주민들을 만나 장흥의 독립운동역사를 채록하고 기록했다.

지난 해 국가는 125년 만에 동학농민혁명 기념일(5월 11일)을 제정했다. 학생기자들은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을 맞이하여 장흥군이 주최하고 (사)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위의환)와 (사)장흥문화공작소(이사장 이웅기)가 주관한 동학문화제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학생기자들은 “2019년은 3·1운동 백주년입니다. 그래서 올해 우리는 장흥 3·1운동의 현장과 인물을 취재하여 기록하려고 합니다. 장흥의 3·1운동은 동학농민혁명의 후손들이 주동하여 이뤄졌다고 들었습니다.”라고 무대에 서서 포부를 밝혔다.

학생기자들은 장흥 3·1운동의 역사를 기록하려고 김동철 (전)천도교장흥교구장을 회진면 대리 자택에서 만나 구술을 채록했다. 또한 장흥 3·1운동 발상지인 천도교장흥교당에서 김연홍 독립운동가 후손을 만났으며 위의환 향토사학자를 대덕읍으로 찾아갔다. 이 선생님들을 만나 기록하면서 학생기자들은 장흥 3·1운동이 장흥읍이 아니라 대덕읍 장날 처음 일어났으며, 장흥동학농민혁명에서 살아남은 농민군들과 후손들이 주도했다는 것을 기록했다.

학생기자들은 1930년대 독립운동이 활발했던 용산면 운주마을에 가서 마을어르신들에게 당시 어려웠던 생활과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특히 2020년 3·1절에 독립운동가로 포상을 받은 고삼현 선생의 후손 고홍구 어르신을 만나 독립지사 아버님 이야기를 듣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한편 학생기자들은 장흥독립운동 취재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을 이렇게 이야기 했다.

“한 해 동안 팀원들과 인터뷰를 하고 신문을 만들었다. 완성된 신문을 보자 보람차고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 다 같이 만들고 많은 것을 배웠다는 게 진짜 뿌듯했던 것 같다.”(이재준, 용산중 2)

“역사책에서만 배운 독립운동가였는데 이렇게 우리 지역에도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계셨고, 모르고 있었던 것이 부끄러웠다. 우리 집안 최두용 할아버지가 이번 3·1절에 독립운동가 포상을 받아 너무 자랑스럽다.”(최지혜, 용산중 3)

“마을역사신문을 통해 교과서에 실여있지 않은 또 다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뜻깊었다.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만났다니, 살면서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겨 몹시 기쁘다.”(임민지, 용산중 3)

“평소 교과서에서만 들었던 독립운동가들이 주변에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독립운동가들의 자세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때의 참담함을 느낄 수 있었다.”(백은선, 용산중 2)

“활동을 하면서 역사의 소중함을 느꼈다. 교과서 밖에서도 배울 수 있는 내용이 많았다.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잊지 않을 것이다.”(박장수, 용산중 2)

학생들의 자발적인 교육활동을 응원하면서 ‘문림의향의 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장흥교육지원청 왕명석 교육장은 학생들이 만든 신문을 보며 “올해 의향 장흥의 상징인 장흥동학농민혁명 교육 책자 발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용산중 뿐만 아니라 장흥지역 여러 학교에서도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록하는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용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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