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평중학교(교장 김인순)는 개교 65주년을 맞아 지난 5월 1일 오후 3시 30분 장평면 행정복지센터 앞마당에서 학교와 마을을 잇는 장평 옛 사진전시회를 개최했다.

김인순교장선생님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사태로 어려움 속에서도 학교와 지역이 연대하여 희망과 열정의 끈을 놓치 않고 졸업 65주년을 맞이하여 지역에 학교를 만들어 교육을 해 보고자 했던 설립자와 지역민의 뜻을 살리고 되세기고자 하는 뜻이 있었다‘고 말했다.

문병욱 장평면장은 축사에서 “이번 사진전을 통해 노령화로 인한 급속한 인구감소와 빠르게 변화해가는 우리 지역의 옛 모습을 되짚어 봄으로써 우리 지역주민이 살아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장평면의 자연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진전시회는 오래된 사진을 중심으로 중학교 또는 장평 마을을 배경으로 한 풍경이나 인물 사진으로 전시 되었으며, 특히 학교설립자 설송 최기현 선생님의 귀중한 사진자료가 함께 전시되어 사진전 의미를 더했다.

사진전을 기획한 도경진 교무부장은 “2월 학교교육과정을 세울 때 올해 개교65주년을 맞이하여 학생들이 장흥장평중학교 창립시기 주민이 힘을 합쳐 학교를 세우고자 했던 취지를 이해하고 그 정신을 살리고자 ‘우리학교 프로젝트’를 기획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진전을 관람한 김영숙(66세, 광주 용봉동)씨는 “시댁이 용강리이고 설립자 최기현선생님 주례로 77년도에 결혼했다”면서 최선생님의 일화를 소개하며 “최선생님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고 44년전 주례를 섯던 분의 사진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지역 출신 설송 최기현 선생은 0지역민과 뜻을 모아 1944년 3월5일 장평고등공민학교를 개교하였으나 6.25전쟁으로 폐교되었다. 1951년 다시 면사무소 자리에 개교를 하였고, 1953년 5월3일에는 교육부로부터 장흥동중학교로 인가 받아 정규학교가 되었다.

55년에는 자신의 사재 땅 2,162평을 기증하여 현 장평중학교 교사를 짓고 명칭을 장흥장평중학교로 바꾸었다. 2020년 현재 65회 863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김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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