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무사히 돌아와 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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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흥투데이
  • 승인 2020.06.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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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기자

김현석 기자

어느 때처럼 한가한 금요일(19일)저녁무렵 장평면 용강리 마을방송에서 6살남자 아이가 집으로 귀가하지 않아 찾고 있다는 방송이 나왔다. 곧이어 면사무소 직원들의 다급한 움직임과 자율방범대원들과 의용소방대원들의 출동문자가 스마트폰에 뜨고, 경찰순찰차 여러 대가 오가며 장평면이 갑자기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언어장애와 발달장애가 있는 6살 남자아이가 오후6시쯤 집으로부터 1km정도 떨어진 곳에서 누나와 놀다가 누나만 집으로 돌아오고 동생은 귀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둠이 내리고 이 사실을 늦게 안 아이 부모는 급하게 여기저기 수소문을 하고 경찰에 실종신고하게 되었다.

이어 방범대와 소방대, 면사무소, 소방파출소, 경찰서직원들이 동원된 가운데 아이가 최종 목격됐다는 보성강(광대보) 뚝방 길을 중심으로 수색에 들어갔지만 아이의 행방은 오리무중이었다. 장흥경찰서 김태열 강력팀장은 "방향감각이 없는 아이가 계속 농로 길을 헤매다 탈진한 상태에서 체온이 떨어지면 사망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밤11시가 넘고 12시가 가까운 시각 더 이상 수색이 불가능 하다고 판단한 경찰은 철수하기로 한다.

나는 장흥경찰서 강력팀 형사들과 실종된 아이 부모 집을 찾아가 실종된 아이의 여러 정보를 입수하고 실종직전 자초지종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다음날 새벽 5시30분 동이 트자 촬영전용드론을 가지고 나는 아이가 최종 목격된 위치에서 반경 2km를 중심으로 뚝방길을 정밀 수색을 몇 번이고 반복을 했다. 밧데리 3개가 다 소모가 되어 집으로 돌아와 밧데리 충전을 시켜놓고 아침식사를 마쳤다. 드론으로 수색장소를 더 넓혀 장동면 관호.양곡.봉동리방향 평야지대 쪽으로 장소를 잡고 밧데리가 충전이 완료되기를 기다리던 중 오전8시20분쯤 소방대 이종필 총무로부터 아이를 찾았다는 문자를 받았다.

장동면 봉동리 밤실입구 하천 뚝방길에서 발견된 아이는 진곡마을에서 축산업을 하며 농사를 짓고 있는 심규연 씨가 논에 물꼬를 보러 나오다 발견하게 되어 부모 품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아이가 발견되기 전 장흥군과 장흥경찰서 강진소방서를 비롯 장평지역 사회 단체와 인근 군부대 군인들까지 총동원 되어 아이를 찾을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수색직전에 아이가 발견되어 장평 면민들과 공무원들이 편안한 주말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수색에 초기단계에서부터 참여한 장평면 남연옥 팀장은 나에게"수고 많으셨다" 는 전화와 함께 "아이가 무사해서 얼마나 천만 다행인지 모르겠다며 하늘이 도운 것 같다"고 말했다. 내 생각도 그렇다 하늘이 도운 것 같다고.

김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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