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회령진성 학술조사-‘회령진성 복원 추진’ 동력 얻었다
■사설-회령진성 학술조사-‘회령진성 복원 추진’ 동력 얻었다
  • 김선욱
  • 승인 2020.07.1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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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의향’ 학술적 조명운동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회령진성은

최근 장흥군의 역점적인 군정 구호의 하나가 ‘문림의향의 메카’이다.

그런데 이와 관련, 최근에 발생한 두 가지 사안 중 하나는 장흥군에겐 부정적인 의미를, 다른 하나는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한다고 할 수 있다.

전자는 장흥군이 전남도의 ‘남도의병 역사공원’ 후보 대상지 선정에서 탈락한 것(7월 6일, 1순위 나주시, 2순위 보성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다. 이 결과는 그동안 장흥군이 자찬하며 주창해 온 ‘장흥군=문림의향’, ‘장흥군=의향’의 수식어‧상징어가 별 의미 없는 수식어였음을, 보다 정확히는 장흥군이 의향으로서 경쟁력이 없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증명하였다고 할 수 있어 우리에겐 아쉽기 그지없는 결과이다. 그러므로 자칫 장흥군의 4 메카 중 하나인 ‘의향의 메카’라는 구호 역시 우리 만의 구호에 그칠 수 있디.

후자는, 장흥의 회령진성은 ‘장흥=의향’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전남문화관광재단이 지난 6월 26일 발표한 ‘장흥 회령진성’학술 조사에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신화 속의 ‘장흥 회령진성’의 역사적 가치가 재평가되었다는 사실(史實)이다. 이는 특히 향후 회령진성의 복원과 아순신 관련 역사·유적·문화 관광지, 이순신과 관련한 역사테마 관광 명소로서 개발에 동력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후자의 경우는 역사적 사실(史實)을 확인한 것으로, 회령진성 복원과 회령진성의 역사·유적·문화 관광지 개발에 대한 타당성을 확인해주었다면, 전자의 경우는 후 장흥군의 문화 행정력의 부실과 헛점을 고스란히 보여준 결과였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장흥군에게 시사해주는 바가 자못 크다는 사실이다.

주지하다시피, 회령진성과 앞 회령포구는 조선시대 선소와 선창이 있던 곳으로, 정유재란 때 칠천량해전 패전 후 경상우수사 배설이 피신했던 곳이며, 이후 백의종군을 끝내고 삼도수군통제사로 복귀한 이순신 장군이 이곳 회령진성에서 난파 직전인 12척의 배를 수리,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명량대첩의 신화의 계기가 된 역사적 장소였다.

그런 이유로 장흥군에서도 지난 2018년부터 명량해전 기포지로서의 회령진성의 역사적 이미를 조명하기 위한 ‘회령포 문화축제’를 개최해오고 있기도 하며, 본지에서도 본란이며 특별기고 등을 통해 수차 ‘회령진성 복원’을 주창하고, 촉구해 오기도 했었다.

사실, 회령진성의 복원 계획은 이미 지난 2008년 3월 17일에 ‘장흥 회령진성 복원․정비 기본계획’이라는 이름으로 세워져 있었다. 이때 복원 계획은, 총 19억4천4백만원((복원․정비 198 토지보상 1,746)을 들여 회진면 755번지 일원 62,810㎡ 부지의 화령진성을 복원한다-▲잔존 성벽길이 : 616m(복원 119, 미복원 497) ▲성벽 전체길이(추정) L=1,168m(성벽 미잔존 추정길이 552m) ▲문지개소 : 3개소(북문지, 동문지, 남문지) 등 복원한다-는 계획이었다.

이후 지난 2008년-2011년 2월까지 ‘회령진성 문화재 시굴조사 및 복원(1차)’(복원 119m)이 이루어졌는데, 이 1차 시굴조사과정에서는 성벽의 전체 둘레 약 610m 중 추정 북문지에서 마을 뒤편 완만한 산정상부로 이어지는 북벽에 대해서만 복원이 이뤄졌다.

이후 2017년 3월 24일에 2차 성벽 시굴조사 용역(추정 성벽 552m 중 동벽 120m 구간)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이후 회령진성 복원 문제는 전남도가 2017년부터 전남도가 추진하는 ‘이순신 호국 벨트사업’의 하나로 선정되었지만, 아직 예산이 확보도지 않으면서 지지부진해 있는 상태였다.

또 회령진성 복원에 대해 장흥군에서도 ▲회령진성 복원 정비에 따른 공유재산 군의회 승인(2017.9.4.) -27필지 8,959.44㎡/1,752백만원(물건포함) ▲편입 토지(물건포함) 감정평가 완료(2017.12) ▲성벽(120m), 객사지, 동헌지 보상–27필지/19명/1,741백만원(명시이월) ▲편입토지(물건포함) 협의 및 보상비 지급(2018.2.~’19.1)–10필지/7명/420백만원) 등을 거쳐 왔으며,

부지 토지 보상이 완료됨에 띠라, 전남도 핵심사업인 ‘이순신 호국·관광벨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장흥군과 공동으로 회령진성에 대한 발굴조사가 실시됐던 것이다.

그리고 이번 학술 조사를 마친 주순선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학술 조사와 고증을 거쳐 ‘이순신 호국·관광벨트 조성사업’과 연계해 장흥 회령진성을 전남의 대표적인 역사테마 관광 명소로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제는 장흥군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전남도 예산 확보 여부만 따지지 말고 장흥군의 최대 현안으로 국도비 확보를 위해 나서야 한다.

남도의병공원은 이미 물 건너 간 희망이 되었으니 회령진성 복원이라도 최우선적으로 적극 추진하고, 나아가 장흥의 의병사 조명의 학술대회 추진 및 학술서 발간 등을 적극 추진하여 학술적으로도 장흥이 의향이었다는 정체성을 규명하는 등 ‘장흥=의향의 메카’에 대한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

지금 장흥군이 ‘문림의향 메카’ 사업에서 예시하는 것들은, 해동사에 ‘안중근 의사 역사·문화체험공간’ 조성(추진 중), 정남진 물과학관 인근에 ‘국가위인공원( 90,000㎡ 규모) 조성’, 역사 향기 숲 테마공원 조성 등이다. 그런데 이런 사업들은 문화 사업이지, 장흥이 의향임을 고증하고 그 정체성을 확인해주는 것들은 아니다. 특히 안중근 의사와 국가 위인들은 말 그대로 국가적인 인물이지 장흥 향토사와 전혀 무관한 분들이기 때문이다.

장흥이 진실로 ‘문림의향의 메카’임을 내세우려면, 최소한 의향 부문에서 회령진성의 복원과 함께 장흥군이 의병의 고을이었고, 의향이었음을 고증해 내는, 역사적·학술적 조명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특히 회령진성 복원과 관련, 지역의 사학계에서는 회령진성의 사적지화도 추진하기를 주장하고 있으며(위성 향토사학자), 회령진성 내에 임란호국영령(壬亂護國英靈)을 달랠 무명용사(無名勇士)의 비(碑)를 아무것도 세기지 않은 ‘백비(白碑)’로 세우자고 주장하기도 했음(양기수 향토사학자)을 기억해주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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