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동료 직원을 저 먼곳으로 먼저 보내고
■기자수첩 -동료 직원을 저 먼곳으로 먼저 보내고
  • 장흥투데이
  • 승인 2020.07.1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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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임종록 국장을 회고한다
김광남 기자

삼가 당신의 영전에 애도의 말씀 올립니다.

옛 말에 제행무상 회자상리라는 말이 있듯이, 단 일초앞도 모른다는 인생이라 하지만 당신의 갑작스런 죽음을 맞고 내 마음 찢어지게 아플 때 어찌 당신을 아는 모든 분들과 향우 및 독자 여러분들도 큰 슬픔에 잠겼답니다.

당신이 저 먼 곳으로 떠난 지도 벌써 열흘 쯤 지났지만 한 순간도 어찌 당신을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잠을 청하기 위해 눈을 감으면 당신이 지금도 내 옆 책상에 앉아 무언가 서성거리는 듯 한 모습이 선하답니다. 지금쯤은 저 먼 하늘나라에서 별이 되어 우리들은 물론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을 지켜보며 주말이면 신문걱정도 하고 있겠지요.

항상 슬픔도 기쁨도 함께 나누웠던 당신, 나와 함께 ‘장흥신문’ 창간 멤버로 시작 ‘장흥투데이’ 신문까지 30여년 가까이 함께 하면서 지역걱정 신문 걱정에다 재향군인회 회장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공헌하셨던 당신, 슬픔도 기쁨도 함께 나누웠던 당신, 때로는 지도자가 되었고 이웃사촌이 되어 주셨던 당신이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나 잠시 머물다가 영원한 곳으로 간다 하지만 당신의 희생과 봉사정신 그리고 추진력은 우리들의 본보기가 되었고 이 사회에 남긴 발자취들이 마냥 기억 속에 떠오를 때마다 조금 먼저 가는 것이 애통하고 아쉽기만 하지만 아름다운 인생사를 남기고 더 좋은 세상으로 떠났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병원에 계시면서도 나와 통화하며 신문사 걱정에, 건강 잘 챙기라고 하셨던 말씀이 귀에 생생합니다. 이제 당신의 빈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느껴집니다. 서울에서나 광주병원 등지에서 병마와 싸워 가면서도 안부를 물었고 내 스스로 병마를 이겨 내겠다고 장담하셨던 당신이 아니었습니까.

당신과 인연을 맺은 지 30년이 되었지만 지금 와서 회고해 보면 정말 어렵고 재미있었던 일들이 많았지요. 당신이 신문사에 입사하면서 정론직필과 당신의 명석한 두뇌와 집중력으로 칼럼 토막토막이 독자들에게 인기를 얻었지요. 지금도 당신의 서거 소식에 믿지 못한 듯한 문의 전화가 오고 당신을 보낸 슬픔은 계속되고 있답니다.

이제 당신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더더욱 노력을 할 것 입니다. 당신이시여 이제 모든 것을 잊으시고 생존에 계실 때 못한 일들은 우리들에게 맡기고 저 높은 곳에서 이 시대를 책임지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밝고 힘찬 빛이 되어 주세요.

생전에 항상 걱정했고 누구보다도 부부애가 좋으셨던 형수님과 자식들은 우리들이 곁에서 지켜보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그 유지를 이어받아 최선을 다하는 임직원들이 되겠습니다.

부디 당신의 가정과 본지의 앞날을 훤히 비춰주는 큰 빛이 되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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