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청사 신축 추진-군 의회서 제동
장흥군 청사 신축 추진-군 의회서 제동
  • 김선욱
  • 승인 2020.07.3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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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확보·군민 여론조사 마쳤지만-군 의회 부결

장흥군 공무원 노조 “권한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
건립된 지 40여년이 지나 신축이 필요한 장흥군 청사

40년 이상 지나 노후된 데다 안전문제까지 겹쳐 신축이 불가피한 장흥군청사 건립 추진 계획에 의회가 제동을 걸어, 군청사 신축 게획이 또다시 무산됐다.

이에 대해, 장흥군 공무원 노조는 “군민과 공무원의 바람을 외면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최근 장흥군에 따르면 지난, 현재의 군 청사는 1977년에 건립된 장흥군 청사는,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안전취약시설물) 판정을 받아 재건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12월부터 장흥군 의회는 ‘장흥군 청사 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했으며, 이 군 조례에 위해 장흥군도 청사 건립기금을 조성, 현재 300여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그리고 장흥군은 397억원을 투입하여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의 새 청사를 오는 2023년까지 건립할 계획으로 2019년 11월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지난 1월 의원 간담회에서 ‘장흥군 청사 신축 공유재산 관리 계획(안)’을 보고했으며,

청사 신축을 현부지에 할 것인지, 이전할 것인지 여러 이견이 있어, 군 의회의 제안에 따라 코로나정국 속에서도 군민 설문조사와 군민 공청회, 10개 읍면 공청회, 여론조사 기관(㈜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ARS설문조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군민의 여론을 수렴했고, 이 결과 현 위치 신축하자는 의견이 높아, 현 위치에서 신축한다는 계획으로 ‘장흥군 청사 신축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지난 6월에 이어 7월 30일에도 군의회에 상정했지만, 장흥군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지난 30일 최근 군 청사 신축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부결했다. 이번에는 안건 처리가 다소 이르다는 이유로 본회의에 상정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장흥군의 ‘군청사 신축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은 모두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한 채 부결되고 만 것이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일각에서는 군의회의 집행기관 권한 침해이자 군정의 ᅟᅥᆼ발목 잡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군의회 요구를 받아들여 외부 기관에 의뢰해 군민 3천849명을 대상으로 ARS 조사도 하고 그 결과를 의회에 제출했는데도 석연치 않은 이유로 다시 부결시켰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군청 청사 이전하지 않고 현 부지에 신축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일부 반대하는 의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이에 대해 장흥군의회 관계자는 “청사 신축은 의원들 모두 찬성하고 있다”면서 “다만, 신청사는 현 부지 보다는 새로운 장소를 물색해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고 전제하고 “현재 청사신축기금이 300억원 정도 되는데 시간을 더 두고 이전지를 물색도 하고 기금도 200억원 정도 더 모아서 신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부결 배경을 설명했다.

유상호 장흥군의회 의장도 “지역의 중요 현안인 만큼 소모적인 논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의원들과 치열한 토론을 거쳐 9월 회기에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조만간 의회에 부결된 계획안에 대해 재의를 요청할 예정이어서 의회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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