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청사 신축 추진…군의회 또 부결
장흥군청사 신축 추진…군의회 또 부결
  • 김선욱
  • 승인 2020.09.16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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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째 군의회 상정, 군의회는 모두 불승인

군의회 “집행부 충분한 협의 없고 예산부족”
낙후돼 신청사 신축이 필요한 장흥군의 청사건물
지은 지 43년이 경과, 낙후돼 신청사 신축이 필요한 장흥군의 청사건물

11일부터 7일일정으로 개회된 제260회 장흥군의회 임시회에서 장흥군의 신청사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부결, 결국 집행부의 신청사 추진안은 지난 6월과 7월에 이어 세번째로 부결되면서 집행부의 신청사 추진은 군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많은 군민들은 잡행부와 의회간의 갈등으로 인해 빚어지고 있는 군정의 표류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14일 장흥군에 따르면 이날 열린 장흥군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심의 결과 청사신축계획안이 상임위 전체 의원 5명 가운데 3명이 반대, 본회의 상정이 불발됐다.

이날 의원들은 군 청사 신축에 대해 심의한 결과 다수의 군민들이 청사 신축에 찬성하는 만큼 의회가 승인해 줘야 한다는 의견에 2명의 의원이 찬성안을 제시한 반면, 나머지 3명의 의원들은 예산 문제를 지적하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부 측은 “군의회가 신청사 건립에는 동의한다는 전제만 있을 뿐, 예산 추가 확보 등을 문제로 지적하거나, ‘2년 뒤 추진’이라는 모호한 이유로 이번에도 불승인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정밀안전검사에서 D 등급을 받은 청사가 지진대비 내진보강이 안된 상태에서 보강할 비용으로 새로 짓는 것이 타당하기에 신축을 서둘렀다. 신축 청사는 직장어린이집, 모유수유시설 등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가 절실하므로 시대변화에 맞게 전시실, 공연장, 북카페, 주민쉼터 등을 갖춘 문화복합청사로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집행부에선 군청사가 안전한 군민의 쉼터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원안대로 의결해 주길 바라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집행부는 이어 청사 신축 건에 대한 군민 여론 조사에서도 청사 신축에 78.3%, 현재 위치한 부지 신축에 64%, 의회동 철거와 본 관동을 한 동으로 건축에 67%, 공사 추진은 2021년 착공에 73.7%가 찬성 의견을 주었기에 이번에도 청사 신축 안에 대한 승인 여부를 군 의회에 요청했다”고 말하고, “군의회가 지적하는 예산 문제에서 현재 부족금액 93억 원은 2021년까지 연차별로 확보하면 된다”고 부언 설명했다.

그러나 예산 문제를 지적하고 나선 군의회 측은 “현 부지 신축 비용으로 397억 원을 예상하지만, 공사 진행 중 설계 변경과 증축 등으로 총 비용이 600억 이상이 소요될 예상하고 있다.

결국 향후 2,3년 안에 매년 100억원 씩 출연해야 하는데, 지금 같은 코로나 정국에서 그런 출연이 가능하겠느냐. 더구나 올해는 전년도 재정 안정화기금 220억 원도 1차,3차 추경에서 다 사용해버렸다. 3차 추경 187억원 예산도 각 실과 예산의 10%~15% 삭감으로 편성했지 않느냐”며 예산 확보의 불투명성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1977년 건립돼 43년이 된 장흥군 청사 본관은 2018년 정밀안전검사에서 D등급인 안전취약시설물 판정을 받았다. 1965년 지은 별관은 B등급, 2003년 준공한 의회동은 C등급으로 판정됐다.

이에 장흥군은 2023년 초까지 397억원을 들여 건축 연면적 1만4200㎡,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새 청사를 짓기로 하고, 청사 건립기금 설치 운용 조례에 따라 2017년부터 기금을 조성해 현재 304억(이자 4억 포함)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에 대해 군민들은, “장흥군과 장흥군의회가 협치하지 않고 있다”면서 집행부와 군의회가 원만하게 소통하고, 합의하여 속히 장흥군의 백년대계인 신청사 건립이 추진되길 바라고 있는 실정이다.

/김선욱·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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