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순천대학교 미래융학대학 김현덕 학장은 장평면 등촌리 출신이다.

등촌리는 마을 뒤로 용두산(549.1m)이 저립해 있고 마을 앞으로는 보성강의 상류가 굽이쳐 흐르는 배산임수형의 고즈넉한 마을이다.

김 학장은 이 마을에서 태어나 인근의 장평초등학교와 장평중학교(30회)를 거쳐 광주제일고를 다녔다. 지금도 등촌리에는 모친이 생존해 계신다고.

모친 때문에 고향 나들이를 자주하는데, 모교인 장평중학교가 예전에는 한 학년에 6반씩 360여 명이나 됐는데, 이제는 전체 학생 수가 겨우 20여 명 뿐이어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조금이나마 모교와 후학들을 돕겠다는 마음에서 지난 2017년부터 매월 10만원씩, 년 120만원의 장학금을 약정하여 모교에 전달해왔다고 한다. 출향인 이지만, 무슨 기업체 사장이나 객지에서 큰돈을 모은 부호도 아닌 대학교수 신분으로 해마다 120만 원의 목돈을 고향 모교에 기탁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지 않고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 아닌가.

순천대학교의 미래융합대학 학장이기도 하지만, 그의 그러한 고향 사랑하는 마음이 기자를 순천대학교로 달려가게 했다.

김현덕 교수-‘순천대학교 미래융합대학 학장’

국립 순천대학교는 생명산업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인문예술대학 공과대학 사범대학 미래융합대학 등 7개 단과대학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단과대학 중 물류비즈니스학과, 융합산업학과, 동물생명산업학과, 정원문화산업학과, 사회서비스상담학과 등 5개 학과로 구성된 독특한 대학이 있으니 바로 미래융합대학이다.

이 대학에는 성인의 평생교육을 학습‧수료시키고 평생 교육사 등을 양성하는 ‘평생교육원’이라는 부서가 설립돼 있듯, 미래융합대학은 성인 학습자의 평생 학습 실현과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신산업 분야에서의 창조적 리더를 양성하는 대학이다. 한 마디로 순천대학 미래융합대학교는 ‘성인들도 수능 없이 4년제 대학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한 전남 유일의 대학’인 것이다.

물류 전문학자로 빛나는 역동적 활동

지방대학으로는 다소 혁신적일 듯싶은 미래융합대학을 이끌고 있는 김현덕 학장. 김 학장은 한국해양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해운 경영’ 전공으로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바로 아랍연맹이 설립한 알렉산드리아의 아랍해양대학(Arab Academy for Science & Technology & Technology & Maritime Transport)으로 연구자로 파견, ‘국제운송 및 물류’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모교인 한국해양대학교 대학원에서 ‘해운경영’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한 해운운송·해운경영·물류 전문가이다.

지난 2006년부터 순천대학교 물류학과 교수, 글로벌물류인력양성 사업단장, 해운항만물류인력양성단장 등을 역임한 해운·항만 물류 전문학자로서 뿐만 아니라 관련 학회, 연구소, 지자체 정책 자문 등에서 역동적으로 활동해 온 김 박사였다.

사실 물류전문 학자로 활동하다 김 학장이 성인학습자 교육에 큰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교무부처장으로 재직하던 2013년 ‘성인학습자를 위한 선취업 후진학’ 과정의 물류비즈니스학과, 융합산업학과를 직접 개설하면서부터였다. 이후 2018년 7월에 ‘성인학습자를 위한 선취업 후진학’ 과정 학과에 동물생명산업학과, 정원문화산업학과, 사회서비스상담학과 등 3개 학과가 추가 증설되며 단과대학인 ‘미래융학대학’이 개교되면서 더불어 김현덕 교수도 미래융합대학교의 학장으로 취임하기에 이른 것이다.

특히 김현덕 학장은 2017년, 2018년에 이어 2019년(5월)에도 교육부 주관의 ‘평생교육제제지원사업’에도 선정(연 9억원 지원), 동 사업에서 순천대학교가 3년 연속 선정되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

이처럼 미래융학대학은 개교 이후, 전남 지역의 모든 성인 학습자들에게 지속적인 학습교육의 제공과 학습자 개인의 경쟁력 향상의 기회를 부여하고 동 대학의 인력 양성을 바탕으로 순천대학교의 평생교육 생태계 구축을 선도해 오고 있다.

왕성한 연구 활동, 물류산업 발전선도

김 학장은 특히 역동적이며 왕성한 물류학 연구와 물류 관련 학회 활동 등으로 국내 물류산업 발전에서 선도적 역할과 기여도가 크게 빛나는 물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김현덕 교수는 특히 지난 2019년 11월 1일, '제27회 물류의 날' 기념식에서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물류대상'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동안 순천대학교 물류학과 교수이며, 미래융합대학 학장인 김현덕 교수가 글로벌물류인력양성사업과 해운항만물류전문인력양성사업을 통해 물류전문인력을 양성하여 국내 물류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김 학장은 지난 2015년부터 국토교통부 주관의 글로벌물류인력양성사업단 단장을 맡은 이래 ▲중국(연 2,3명), 베트남(연 2명), 미얀마(연 2명)에 등 연 5,6명의 학생을 파견, 국제적 물류전문가 양성에 기여 ▲광양만권 소재 물류기업, 기관에 연 15여명의 학생을 4-8주간 파견, 실무 적응 능력 배양에 기여 ▲학생들 취업을 위한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 운영(물류관리사, 유통관리사, 무역영어 등, 연 15여명 자격증 합격) ▲중국의 하북사범대학교에 연 5명씩 선발 파견, 국제물류전문가 육성에 기여 ▲미얀마 국제물류협회, 중국 커피유통회사, 대련의 EUSU, 베트남 MK Shipping 등과 협약, 학생들의 현장 학습 지원으로 지역의 물류전문가 양성에 기여하는 등 글로벌물류전문가 양성을 선도하였다.

또 김 학장은 ▲2009년 여성가족부의 여성 물류인력양성과정사업의 책임자로 선정돼, 광양만권 여성의 재취업 및 고용 연계를 위한 물류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2년 동안 운영, 여성들의 물류기업에 취업 제고 ▲2015년부터 해양수산부 주관의 해운항만물류 전문인력양성사업의 단장을 맡아 광양만권 해운 항만물류 산업을 주도하는 전문가로 양성 ▲2017년, 2018년 베트남 현지 기업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베트남의 물류전문가를 양성, 베트남 진출 현지기업에 10여명을 취업시키는 등 물류인력양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물류학 전문학자로 물류학에 관한 평이하고 이해력을 돋우는 명 강의로 잘 아려진 김 학장은 학생들의 강의 평가 결과에 따라 단과대학별로 1년씩 선발하는 ‘우수 강의상’을 2년 연속 (2016,2017) 수상하기도 했다.

김 학장은 또 2015년 이후 미얀마 4명, 네팔 1명, 베트남1명, 우즈베키스탄 10명, 이집트 1명, 탄자니아 1명 등 수십 명의 외국인 유학생(석, 박사과정)을 유치, 글로벌물류전문가로 육성하고 있으며, 외국인 3명의 박사와 10명의 석사 연구인력 및 전문가를 배출, 한국의 물류 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는데도 기여해 오고 있다.

김 학장이 순천대학 교수 재임 시 연평균 3,4편의 논문과 4권의 저서를 출판했다.(물류학과 학생들의 눈높이 맞는 맞춤형 교과서격인 ‘해운항만정책론(박영사, 2011)’, ‘물류영어(다솜출판사,2016)’ 물류관련 법규(도서출판 두남, 2015) 등).

또 김 학장은, 자신이 담당한 물류학과가 순천대학교에서 매년 가장 우수한 연구 실적을 쌓은 학과에 시상하는 ‘연구우수학과상’ 수상을 견인하였고, 그 자신도 ‘연구우수상(2017년)’을 수상하였다.

김 학장은 또 국내 물류 관련 학회에서 여러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였으며, 특히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대학원생들과 공동으로 한국항만경제학회 우수논문상(2018,1), 국제이네비해양경제학회 Ai-Mast 2016 최우수 학술 발표상(2016), 한국무역통상학회 학술 발표 최우수상(2017)수상 등 여러 차례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또한 김 학장은 해운항만분야 전문가로서 그동안 수많은 논문을 집필하는 등 학문적 업적이 뛰어나고, 인재양성 매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스 후주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20년~2021년판에 등재되는 영예를 안기도 하였다. 한편, ‘마르퀴스 후주후’는 자신의 영역에서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은 세계 3% 이내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인명을 등재하고 있다.

이밖에도 김 학장은 한국의 물류분야를 대표하는 한국항만경제학회, 한국해운물류학회, 한국무역통상학회 등에서 학회지 편집위원을 비롯, 감사, 부회장 등을 역임해 왔다.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앞장

김현덕 학장은 순천대학교에 재직하면서 전남도 정책위원회 해양수산 분과위원, 전남도 해양 항만활력 추진기획단 위원, 해양항만활력추진기획단 위원, 여수광양항발전협의회 위원, 물류분야 국민법제관, 해운물류분야전문 심리위원 등 다양한 직책을 역임하며 국내물류분야 산업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특히 해양항만활력추진기획단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발표한 ‘R&D 테스트베드 구축(2017)’ 등은 여수광양항 발전계획으로 채택되기도 했으며, 광양시 주관의 ‘물류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2019년)’ 논문을 발표, 청소년 실업난 해소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김 학장은 “지리의 힘을 활용한 광양만권의 역할을 찾아야 할 때(2018.11)”, “여수광양항, 스마트항만도시를 통해 미세먼지를 해결하자(2018.12)” “사회적 가치 실현을 통해 ‘행복한 항만’의 지향(2019.1)”, “미래사회 ‘사람’ 만드는 항만 교육, 지금 시작해야(2019.2)” 등물류와 관련된 이슈 및 미래의 트렌드, 당면과제와 해경방안 등의 다양한 칼럼과 특별기고 등을 언론매체에 발표, ‘지역사회를 위한 물류학자로서 대사회운동’이라는 사명수행도 실천해 오고 있다.

학자로서 사회 나눔 운동에도 선도

김현덕 학장의 특이성의 하나는 그의 사회를 위한 나눔 운동이다. 앞에서 고향의 모교를 위한 장학금 약정 기탁을 적시했지만, 이 밖에도 김 학장의 ‘나눔 운동’은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김 학장은 2017년 4월부터 3년간 대학원생 6명과 함께 매달 10만원씩 총 60만원의 발전기금을 약정, 동남아, 인도,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에서 온 우수한 외국인 물류인재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김현덕 학장과 소속 대학원생은 2017년에도 1,200만원의 장학금을 외국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기탁했으며, 2019년 7월부터는 물류학과 소속의 직장인 대학생 5명과 함께, 2,160만원의 장학금을 다시 약정하여 외국 유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김 학장은 또 2017년부터 월드비전을 통해 아프리카 어린이 2명에게 월 3만원씩 지원해오 있고, 지난 2016년부터는 라오스에서 교육선교활동을 하는 한국인 부부에게 매월 10만원씩 지원, 라오스 어린이들의 학업을 지원해 오고 있다. 또 순천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연)의 지방자치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월 4만원씩 약정하여, 시민단체 활동도 적극 후원하고 있다.

김 학장은 또 2019년 3월과 2020년 9월에 물류학과 박사 과정의 미얀마‧탄자니아 출신의 두 유학생의 병원비(대장 절개수술, 담낭절제수술) 마련을 위해 직접 모금운동을 추진하고 모금된 병원비를 전달하기도 했다.

모 대학원생은 “크지는 않지만, 다양하게 사회 화원 등 나눔 운동을 실천하고 계시는 김현덕 학장님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정신의 실천은 진실로 ‘선비적인 학자’로서 전범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이처럼 김 교수님이 간단없이 실천해오고 있는 나눔 운동이 우리들에게도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대 미래융합대학- 평생교육의 메카

5G 상용화로 전 세계가 실시간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의 막이 오르면서 물류산업이 고부가가치 융복합 서비스 산업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되어 물류학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강조되고 있다, 그러므로 국내의 물류 전문가, 글로벌물류인력은 시대적인 요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기에 순천대학교의 미래융합대학교는 대학의 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과 글로벌물류인력양성이라는 목표로 대학교 학위과정 운영을 통해 지역 성인학습자들의 평생교육 갈증을 해소하고 학위 취득 열망에 부응하며, 이른바 평생교육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 특성화된 대학교이기에 미래융합대학교 김현덕 학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현덕 학장은 “미래융합대학은 평생교육의 시대, 4차 산업 혁명시대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지역산업과 지자체와 연계한 성인들의 교육과정 개발과 창조적인 인력 양성이 중요하고, 그러한 기능 수행하는 대학이 바로 순천대학교의 미래융학대학이다”고 간단히 설명했다.

김 학장은 이어 “저희 미래융합대학은 만 30세 이상 성인학습자 전형과 특성화고 졸업 재직자 전형 등을 통해 매년 100명의 성인 학습자를 모집·운영하고 있는 대학이다”면서 “그동안 평생교육 수행에 대한 기여로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학의 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에서 3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으며 전남에서 유일한 평생교육 사업 수행 대학으로서 4년간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총 40억 원을 지원받고 있다”고 강조했다./김선욱 기자

*프로필

-장평초등학교, 장평중학교 졸(30회)

-광주제일고등학교 졸(88.02)

-한국해양대학교 해운경영학과 졸(95,02)

-한국해양대학교대학원 해운경영학과 졸(석사, 98.02)

-알렉산드리아 아랍해양대학(Arab Academy for Science & Technology & Technology & Maritime Transport)(99-03.02)

-순천대학교 사회과학대학 물류학과 조교수, 부교, 교수(06.02-18.07)

-순천대학교 미래융학대학 학장, 물류비즈니스 학과교수(18.07-현재)

-여성가족부 여성인력양성과 물류인력 사업단 책임자(09.06-09.11)

-순천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 최고관리자 과정 주임교수(10.03-11.11)

-순천대학교 교무부처장(11.10-13.08)

-해양수산부 해운항만물류전문양성사업단 단장(15.03-19.11)

-국토교통부 글로벌물류인력양성사업단 단장(15.03-19.12)

-한국항만경제학회 부회장(18.03-현재)

-여수광양항 발전협의회 위원(19.07-현재)

-여수광양항만 공사 항만위원(20.04-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