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무계 고택- 유네스코 등재 가능한가
존재‧무계 고택- 유네스코 등재 가능한가
  • 김선욱
  • 승인 2020.10.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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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일행- 무계‧존재 고택 등 답사

무계 고택 관리 부실 지적, “송백정 등 정원 정비, 관광 자원화 필요”
무계 고택 앞에서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일행이 기념촬영을 하다
무계고택 앞 연못 송백정 앞에서 통합보존관리단 일행이 기념촬영을 하다

전남종가회 주관으로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등재위원회와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이사장 이배용)에서 지난 20일(화)부터 21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 종가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사전조사 차 장흥 등지를 답사했다.

이번에 사전 답사한 전남의 종가는 영광군 연안김씨 매간당 고택, 보성군 광주이씨 이진래 고택, 장흥군 장흥위씨 존재고택‧장흥고씨 무계고택 등이었다.

이번 종가 답사에는 이배용 전이화대학교 총장(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을 중심으로 이인규 서울대 명예교수(전 문화재 위원장), 전인영 이화여대 명예교수, 김학범 한경대 명예교수(전 문화재위원), 김광억 서울대 인류학과 명예교수, 문옥표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고수, 이광춘 상지대 명예고수(전 문화재위원), 김수자 유네스코협회연맹 부회장, 이선주 유네스코협회연맹 사무총장, 신숙원 사강대 명예교수(전 건양대학교 부총장), 안진희 국제스톱티미 한국지역 대표, 김방은 서울예화랑 대표, 박미경 코피온 기획실장, 이동춘 사진작가 등 20여 명이이 참가했다.

이들 종가 답사단은 20일 오전 9시경, 장흥읍 평화리 무계 고영완 고택을 답사한 후, 바로 관산읍 방촌리 존재 위백규 고택으로 이동, 장흥의 2곳의 고택을 답사한 후 해남의 녹우당으로 이동했다.

이배용 이사장은 "돈이나 권력으로도 다시 찾을 수 없는 것이 전통의 문화유산이다. 한국 종가도 마찬가지다. 전통 역사가 이어지려면 무엇보다 지킴의 정신이 중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서원처럼 한국의 종가 문화를 인류 보편적 가치로 살려내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일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하고 “장흥군의 경우 존재 고택은 그런대로 관리가 잘 되고 있지만, 무계 고택은 제대로 관리가 돼 있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 주변을 포함 아름다운 전통의 정원문화가 경쟁력이 있는 무계고택인 만큼 송백정 등 정원을 제대로 정비하고, 고택에 대한 관리 보존도 추진한다면 장흥의 관광 자원화에도 큰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참석자는 “배롱나무 군락지인 송백정을 정비하여 고택과 주위 맹종죽 서식지 등을 연계하여 운치 있는 학습 체험 장소로 조성한다면 장흥 관광문화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장흥군 장흥읍 평화리에 위치한 무계고택은 1988년 3월 16일 전라남도의 문화재자료 제161호로 지정된 존재고택과 함께 장흥의 대표적인 종가로, 조선 철종 3년(1852) 고재극 씨가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고택 주변에는 소나무와 느티나무, 배롱나무, 대나무 등이 한데 어울려 한옥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으며 특히 고택 바로 앞의 배롱나무 군락지 송백정 연못은 이 고택이 자랑하는 연못으로 유명하다. 이 연못 주위로 목백일홍과 50여 그루의 수령 100년 이상의 배롱나무가 군락을 이루어 꽃피는 시기인 7, 8월에는 분홍빛의 장관을 이루기도 한다. 또 연못 중앙부에 정자를 올릴 수 있는 4개의 기둥이 만들어져 있어 언젠가 정자가 완성될 때를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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