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 위향량(海波 魏鄕良) 서예전 개최
해파 위향량(海波 魏鄕良) 서예전 개최
  • 김용란
  • 승인 2020.11.1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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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들문화 주최로 9일부터 13일까지 군민회관에서
인사의 말을 하는 해파 위향량 서예가 
해파 위향량 서예전이 지난 9일 오후 3시 장흥군민회관 2층에서 개막했다

장흥 안양면 출신으로 그동안 꾸준한 서예 활동을 해온 해파 위향량 서예전이 지난 9일 오후 3시 장흥군민회관 2층에서 개막했다. 본 서예전은 오는 13일 까지 전시된다.

위향량 서예가는 한학자이신 조부와 부친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한문을 배우고 글씨를 써왔으나 붓글씨와 서예의 차이를 인식하고 독학을 하던 중에 십 수 년 전 효정 권인호 선생을 만나 본격적인 서예 활동을 시적했다. 이후 ▶제3회 인터넷 서예대전 대상 ▶제13호 대한민국 동양미술대전 특선 ▶제21회 부산 대한민국미술대상전 대상 ▶제2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별상 ▶제31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 특선 등 대소 서예전에서 특선 및 대상을 다수 수상했다. 또 대한민국 미술 대전(국전) 초대 작가, 한국 인터넷 서예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서울미술 대상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부산 미술대상전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며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해파 선생은 그동안 서울에서 서예 단체 무구회 회장을 역임하고, 천주교 수서성당과 돈암동 성당 등에서 후학을 지도하다 2년 전 부친 봉양을 위해 고향인 안양면 비동리로 귀향하여 봉사활동을 하며 동촌 병은 서실에서 서예에 매진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서 정종순 장흥군수는 “해파 선생의 성품과 본연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훌륭한 작품들로 코로나19로 지친 장흥군민들의 심신이 위로받고 심성 또한 정화될 것이다”고, 유상호 장흥군의회 의장은 “전시회를 통해 은은한 묵향과 훌륭한 작품도 감상하며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마음의 휴식을 찾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고영천 장흥문화원장이 “해파 선생의 열정에 찬사를 보내며 장흥의 향기로운 묵향이 널리 퍼져가며 예술과 학풍이 진작되기를 기대한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김상찬 (사)한들문화 이사장과 회원들은 “문림고을의 선비정신으로 살아오면서도 당신의 행적을 표현하지 않은 분들을 선정하여 선양하기로 결정하여 이번 서예전을 개최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그런 재향 선비작가 분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문림고을의 향맥을 굳건하게 이어가겠다”고 인사했다.

해파 위향량 서예가는 “예술이 다 그렇지만 특히 서예는 이론에 빠지지 말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뛰어난 기능공과 같이 많은 화선지에 먹물과 뭇을 소비하는 근면함이 있어야 한다”며 “멈추는 물은 고여서 썩는다. 법고창신 속에서 계속해서 변화를 추구해야하며 그 변화하는 과정을 소개하기 위해 초기의 어설픔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오래된 작품도 같이 전시하게 되었다”고 인사했다. / 김용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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