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부산면(면장 문병길)은 지난 7일 농월정에서 장흥군 통합 ‘정사계’모임을 개최했다.

‘정사계’는 조선시대에 부산면장 관내에 자리한 8정자(용호정, 농월정, 서륜당, 독우재, 경호정, 영귀정, 지천정)에서 운영한 시회(詩會)를 계승했다.

개화기 후 중단된 것을 1962년에 경호정에서 다시 조직 되어 56년 동안 개최해 오고 있다.

탐진강 변에 자리한 8정자와 과거 부산면에 있었던 20개 정자에서는 향사회, 낙양회, 죽계회 등 모임이 운영됐다.

올해에는 참여폭을 확대하기 위해 장흥군 전체로 정사계 가입범위를 넓혔다.

문병길 부산면장은 “예부터 정자가 많이 자리했던 부산면 주변은 아름다운 지역이며 ‘선비정신’을 길러냈던 유서 깊은 고장”며, “정사계 모임을 발전시키고 현실에 맞게 운영하여 후손에 물려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