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농촌마을의 미래비전을 밝히다
사라져가는 농촌마을의 미래비전을 밝히다
  • 김용란
  • 승인 2020.11.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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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작소-‘2020 마을문화제-우리 마을로 간다’

사진 마동욱, 글 문충선 서선미 류은숙 참여
마을 문화공간으로 탄샌한 평장리 마을 창고 안
마을 사람들이 색다른 마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마을창고의 전시공간
좌에서부터 마동욱, 서선미, 류은숙, 문충선 순

2020 장흥마을문화제 “우리, 마을로 간다”가 지난 11월 20일 평장마을창고(들몰갤러리)에서 개막식을 갖고 30일까지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사단법인 장흥문화공작소가 주관하여 전라남도와 장흥군이 주최하고 협동조합 집과밥과 장흥투데이 후원으로 금안·대반·덕제·송산·순지·평장마을의 이야기를 마동욱 사진작가·서선미·류은숙·문충선 마을기록가가 참여했다.

평장마을회관 앞마당에 있는 오래된 ‘새마을’ 창고는 들몰갤러리가 이름지으며 낡고 오래됐지만 마을의 역사를 담고 있는 창고에 오래도록 장흥을 지키며 고단한 역사를 살아온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전시회 공간으로 탄생했다.

이날 전시된 이야기와 사진 한 장 한 장에는 마을의 과거와 현재, 피눈물 나던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그리고 우리 어르신들의 고난과 슬픔이 들어있다.

마을로 들어가 골목길을 걷고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활동은 단순히 과거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걸음이 될 것이다.

소멸될 위기에 처한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는 소중한, 그래서 잊히지 않고 미래로 이어지는 장흥 지역의 많은 마을들의 새로운 희망의 역사로 이어지길 바란다.

특히 지금은 소용을 다한 듯 보이는 마을의 빈 공간인 오래된 창고를 마을 이야기를 담아내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함으로서 최소한의 개발로서 지역 공동체의 원형을 복원하는 과정이다.

긴 세월을 간직한 낡은 공간을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재탄생하는 시도들이 전국적으로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장흥문화공작소 관계자는 “전주의 재봉공장, 군산의 미곡창고 순창의 양곡창고 담양의 자재창고 등등이 속속 지자체와 지역사회의 노력에 힘입어 젊은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 평장마을 창고에서 열리는 전시회도 그러한 연장선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각 마을의 특징과 마을 어르신들을 인터뷰한 글, 각왜동(卻倭洞)과 아짐들의 웃음이 있는 금안(金鞍, 金安)마을-문충선, 고난과 역경을 함께 이겨내며 서로를 지키며 살아온 대만마을-류은숙, 자울재 고개 넘어 다니던 장꾼들이 묵던 주막이 있던 마을 덕제-류은숙, 어흥하는 호랭이바우를 개릴라고 소낭구 심궜어 그래서 송산이여 여그가-서선미, 그라고 산다고 산 것이 이때껏 살았소-서선미, 정월대보름이면 오리 솟대를 세웠던 평장(坪場, 坪村, 들몰)마을-문충선 마을기록가들의 글은 인기가 대단했다.

한편 마동욱 사진작가는 마을 전경사진을 마을 이장들에게, 인터뷰한 사진을 그 당사자들에게 기증하며 마을의 안녕과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김용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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