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면 어김없이 예양강 다리 밑을 찾는 가족
어찌 알았을까?
산 좋고, 물 좋고, 경치 좋은 어머니 품 같은 정남진 장흥을
토요시장 삼합요리 즐기고
삼삼오오 예양강을 유유히 산책하는
정겨운 모습
아름다운 무지개 빛이 반짝이는 밤
노래와 춤으로 한 겨울을 즐기는
그들만의 낭만과 여유
징검다리를 건너는 나도 흐믓해진다.
그들만의 사투리를 쉽게 알아듣기는 힘들었지만
그들의 조부께서는 독립운동을 하러 만주에 갔다가
다시 오지 못하고 유언으로 남겼단다.
“추수가 끝나면 꼭 장흥을 찾으라고
따뜻한 곳이라고
아름다운 곳이라고
당신의 고향이라고.
저작권자 © 장흥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