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 순천서 활동-‘척박한 시대와 문학의 힘’ 출간도
장흥출신으로 조선대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한 장병호 향우가 ‘은막의 매혹’을 해드림출판사에서 출간하여 영화계는 물론 문학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장병호 저자는 책머리 ‘벅찬 감흥을 함께 나누고자’에서 “쉰 편의 글을 살펴보니 중학교 때 본 영화부터 최근의 것까지 천차만별인데 외국영화보다는 국내영화가 많다. 영화평론가가 아니면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영화의 감흥을 나누기 위해 글을 쓴다”고 적었다.
제1부 ‘청춘의 사랑, 그 아픔과 기쁨’은 바보들의 행진, 연인, 4월의 이야기, 박하사탕, 파이란, 오아시스, 클래식을, 제2부 ‘정의를 위한 자기희생’은 모래시계, 공동경비구역JSA, 챔피언, 밀양, 버킷리스트, 그랜 토리노, 마더, 국제시장, 그린 북을, 제3부 ‘강인한 남성상의 구현’은 암흑가의 두 사람, 원초적 본능, 쇼생크 탈출, 초록물고기, 쉬리, 친구, 실미도, 해바라기, 범죄도시, 마약왕을, 제4부 ‘감독의 장인정신이 빛난다’는 대장 부리바, 개벽, 명량, 대호, 벤허, 남한산성, 1987, 말모이, 나랏말싸미, 봉오동 전투를, 제5부 ’난세를 살아가는 법‘은 의리의 사나이 외팔이, 정무문, 유성호접검, 취권, 황비홍, 와호장룡, 무사를, 제6부 ’슬프고도 아름다운 한의 여운‘은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서편제, 아름다운 시절, 축제, 취화선, 천년학, 시를 수록했다.
특히 이 책은 영화를 테마 별로 분류하여 영화의 줄거리는 물론 당시 사회상이나 유행어 등을 수록하여 영화가 상영된 극장에 다시 앉아 있는 기분을 느끼게 하며, 감독의 의중은 물론 저자의 감상문도 적어 동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향수도 불러오게 하고, 감독은 물론 출연 배우와 상영 연도도 상세하게 기록되어 영화인들은 물론 일반 독자들도 소장할 가치를 느끼게 한다.
장병호 향우는 수필가와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이며 2008년 ⟪코스모스를 기다리며⟫, 2018년⟪등대지기의 꿈⟫ 등의 수필집과 2008년 ⟪소외의 문학 갈등의 문학⟫, 2019년⟪척박한 시대와 문학의 힘⟫ 등의 평론집을 펴냈다.
현재는 교직을 마치고 순천에 살면서 한국문협, 전남문협, 순천문협, 장흥문협, 광주수필, 한국인문학, 순천팔마문학회 등에 글을 쓰고 있다./김용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