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문화원(원장 고영천)이 2020 한국문학특구포럼 장흥작가 발굴 선정 작품집 2호로 화산華山 윤수옥의 ‘섬기며 아끼며 사랑하며’를 출간했다.

이 책은 1장 ‘우리가 추구해야 할 문화’에서 지방문화에 대한 발전책과 소견, 국외 연수를 다니며 느낀 문화체험을, 2장 ‘선비정신과 장흥’은 박태환, 최기현, 고영완, 이상계, 원감국사 등을 소개하며 진정한 선비정신과 함께 장흥의 문화를, 현형우제1,2는 서신으로 고향과 문화를, 관산청천은 산과 샘을, 사자소학은 인간관계를 소개했으며, 3장 ‘연어, 그 거룩한 일생’은 산문을, 4장 ‘화산묵향華山墨香’은 서예작품을, 5장 ‘작품론’은 윤수옥 저자의 작품세계를 강경호 시인·문학평론가의 글을 수록했다.

윤수옥 선생은 “망설이고 주춤한 사이에 어느덧 나이가 팔순을 훌쩍 넘겼다. 삼십 중반에 고향을 떠나 사고무친한 곳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며 장흥사람이 되었다. 장흥에 정착한지 15년이 지나서야 장흥의 문화마당에 함께 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며 “장흥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이러한 문화적 바탕에서 다듬어진 장흥인의 기질과 그 기질과 더불어 가꾸어 온 전통에 관심을 가져 친근감을 가졌다. 우람한 제암산, 천관산이 내 가까이 있듯이 내가 섬기는 선각자들이 항상 나의 귀감이 되고 나를 이끌어 주심에 감사하며 행복하다”고 책머리에 썼다.

고영천 장흥문화원장은 “한국문학특구포럼 두 번째 선정 작가로 윤수옥 님이 선정되어 작품집을 발간하게 되었다”며 “윤수옥 님은 장흥의 문화인들이 가장 친근하게 기억하는 문화인이다. 그이의 문화 예술적 족적이 장흥의 문화진흥과 그 궤를 같이 한다”고 말했다.

윤수옥 저자는 강진군 군동면 학산리에서 출생하여 강진농고를 졸업하고 1972년부터 1995년까지 무주·장흥·보성 KBS중계소에서 재직했다. 1986년 장흥문화동호인회 창립회장, 1999년~2007년 장흥문화원장 2대 역임, 2002년 이태백 탄신 1300주년 국제예술전 참여, 2004년~2009년 기봉 백광홍 선생 기념사업회장, 2005년~2014년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2005년~2007년 전국문화원연합회 감사, 2007년 제2대 장흥학당 당주 역임, 2008년~2010년 장흥노인대학 학장, 2013년 (사)한국서화협회 추대작가인증서 수상, 2016년~2019년 존재 기념사업회 회장을 역임했다. 또 1992년 월간 《문학세계》 수필부문 신인상을 수상하여 등단했으며, 2004년 대한민국문화훈장 화관장, 2008년 장흥군민의상 교육문화부문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부터 매년 화산서예전을 장흥군민회관에서 개최하고 있는 진정한 장흥 문화인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