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철 시선집 『풍경, 아카이브』 출간
전기철 시선집 『풍경, 아카이브』 출간
  • 김용란
  • 승인 2021.02.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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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어법의 깨달음 과정이 시로서 경이롭다”
전기철 시인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전기철이 시선집 『풍경, 아카이브』를 펴냈다(도서출판 작가 刊).

전 시인은 장흥 관산읍 출신(1954년)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고향에서 보내고 고등학교와 대학을 다니기 위해 도시로 올라가 전남대, 서울대 대학원 석박사를 과정을 수료한 현대문학 박사이며, 숭의여자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전 시인은 1988년 월간 시전문지 《심상》과 1992년 《계간문예》(서울신문)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나비의 침묵』 『풍경의 위독』 『아인슈타인의 달팽이』 『로깡땡의 일기』 『누이의 방』 등과 평론 『민족문학과 비평정신』, 번역서 『시가 있는 금강경』 등이 있다.

현대불교문학상과 이상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오랫동안 시작(詩作) 및 문학평론 활동을 하며 대학에서 교수로 재임하다 정년퇴임했으며, 현재는 ‘만해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풍경, 아카이브> 

전 시인은 이번 시집의 시인의 말에서 “나는 오래 전부터 불안, 강박, 공황 장애를 앓아왔다. 그걸 가끔 술에다, 그리고 자주 시에다 감췄다. 나를 견뎌줘서 고맙다. 시야, 언어의 꽃다발아”며 “퇴임기념시집을 묶어 준 숭의여대 문창과 동문회에 감사드린다”고 썼다.

이번 시집은 제1부 여름 가족 외 6편, 제2부 내가 출근할 곳은 어디인가 외 11편, 제3부 어쩌다 봄 외 10편, 제4부 하얀 페인트로 남은 사내 외 7편, 제5부 손현주가 나오는 영화는 다 본다 외 10편을 수록했다.

이번 시집에는 전 시인이 자신만의 시 세계를 구축해온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삶 속에서 건져 올린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시어로 함축되면서 독자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며 감동을 전한다. 전 시인 시들의 면면에는 저자 개인의 삶뿐 아니라 우리를 이루고 있는 사회와 자연과 관계들이 어우러져 시적 감수성을 완성시킨 시들이다.

김형철 시인(숭의여대교수)은 “… 우리는 전 시인의 깊고 너른 학문의 세계가 시로 육화되는 다양하고 신묘한 형상들의 구체적인 사례를 볼 수 있다. 시사 얼마나 다채롭게 그 몸을 얻는지 그의 종합전시실을 들러 본 상쾌함을 준다. 모순 어법을 통해 얻어지는 깨달음의 과정이 시로서 경이롭다.”고 평했다.

전 시인은 “시에는 폭풍이 있다”는 ‘나의 시론’에서 “나에게 시란 결핍에 시달리는 서정적 자아가 타락한 언어 속을, 실체를 잃어버린 언어 속을 방황하는 정서이다” 며 “시에는 초의식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 저만치서 픽 웃는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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