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향교, 안중근 의사(義士)사당에서 고유례 봉행
장흥향교, 안중근 의사(義士)사당에서 고유례 봉행
  • 장흥투데이
  • 승인 2021.04.0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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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향교(전교 위인환)45일 오후 1시에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義士)를 제향(祭享)하고 있는 해동사(海東祀)에서 고유례를 봉행했다.

이날 위인환 전교를 비롯한 현임장의와 재임장의 30여명이 안중근 의사(義士)사당에서 고유례를 봉행하고, 총무수석장의 문병길 문화관광해설사 주관으로 유교문화유적지 해동사 탐방을 진행했다.

안중근 의사(義士)추모 고유례 제관은 헌관 위인환 전교 서점 백정 수장의 집례 이용진 장의 공축 홍영배 장의 찬인 정일구 홍보수석장의 봉향 김복일 장의 봉로 김용기 장의 봉작 이민호 장의 전작 김달중 장의 사준 김종심 장의 사세 정미숙 장의가 엄숙한 가운데 정성된 마음으로 봉행했다.

해동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義士)1955년부터 추모 제향하고 있다.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안중근은 장흥군과 아무런 연고가 없는데 방문객은 왜? 이곳에 안중근 사당이 있는지 궁금해 한다.

장흥은 예로부터선비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학문과 덕행이 높은 선비를 존경하고 살신성인 정신으로 충절을 다한 선인들의 넋을 추모하고 경배하는 존현상덕(尊賢尙德)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유교문화가 정착된 곳으로 장흥에 3개소 사액서원과 50여개 사당이 있다.

안중근 의사(義士)의 관향(貫鄕)은 순흥안씨이며, 순흥안씨는 경북 영주시 순흥면이 집성촌이다. 순흥안씨 6대손에서 죽산안씨가 분파되어 나눠졌으며 죽산안씨는 장흥.보성.강진에 모여 살아가고 있는데 죽산안씨는 순흥안씨와 같은 혈족이다.

그래서 1955년에 죽산안씨 의산(義山) 안홍천(1894~1994, 장흥향교 1971년 제12대 전교 역임)유림이 국내에 가족이 없어 안중근 의사 제사를 모시지 못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듣고 안중근 의사(義士)가 직계 선조는 아니지만 같은 안씨 혈족이니 안중근 의사를 우리 죽산안씨 문중에서 제사를 모시자고 문중을 설득했고 사제를 털고 모금하여 해동사 사당을 건립했다. 그리고 나라에도 알려야할 것 같아 안홍천 선생은 한복차림에 짚신을 신고 밤낮없이 3일 동안 걸어서 당시 이승만 대통령을 찾아갔고 유림의 뜻을 파악한 이승만 대통령은 흔쾌히 친필로 써준해동명월(海東明月:대한민국을 밝게 비추는 곳)이라고 글씨가 현재 해동사 현판으로 걸려있다.

또한, 19551027일 안중근 의사 유족과 많은 군중이 참석한 가운데 영정과 위패 봉안식을 이곳 해동사에서 가졌다. 안중근 의사 딸 안현생(190~1959)씨는 영정을, 5촌 조카 안춘생(1912~2011)씨가 위패를 들고 와서 해동사에 모셨으며 그때부터 해년마다 제사를 지내고 있다. 지난 326일에는 안중근 의사 순국 111주기 추모제가 이곳에서 거행되기도 했다.

해동사는 국가보훈처가 지정한 현충시설이며 전남도 문화재자료 제291호여서 다른 사당과 분위기가 다르다. 해동사 전각 앞에 게양된 깃발세 개(태극기, 장흥군기, 의사 안중근 왼손 약지(넷째 손가락)가 짧은 손바닥 탁본기)가 펄럭이고 있다.

해동사에 봉안하고 있는의사(義士) 안중근위패 오른쪽 벽에 걸린 낡은 괘종시계가 방문객들의 눈에 띤다. 시계바늘이 930분에 멈춰 있는데 그 시간은 19091026일 안중근 의사가 중국 하얼빈역 광장에서 이토히로부미(이등박문)를 벨기에 국가에서 생산된 브라우닝 권총(총번 262362)으로 저격한 시각이다.

해동사 주변에는 건설공사를 분주하게 추진하고 있다. 장흥군청에서 안중근 의사 선양사업으로 사업비 70억으로 의사 기념관 건립, 추모 공원 및 주차장 조성, 진입로 확포장사업을 하고 있다.

이민호(회진면)장의는조선시대 왕실에서는 매년 한식날 종묘제향을 지냈고 후손이 없는 왕의 능에 성묘를 했던 뜻 깊은 날에 순흥안씨 안중근 후손이 국내에 없어 제사를 지내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여긴 죽산안씨 문중에서 67년째 제향해오고 있는 전국에서 하나밖에 없는 안중근 의사 사당 해동사에서 안중근 의사에게 고유례를 올리고 참배하여 기쁘다.”고 말했다. (자료: 문병길 향교 총무수석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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