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동초등학교(교장 이재양)는 지난 7월 19일~20일 2일간 체험하는 ‘이색 운동회’를 열어 눈길을 모았다. 이재양 교장선생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이색 운동회’로 학생들은 감히 할 수 없는 운동회를 체험하게 되었다.

안양동초등학교는 소규모 농촌학교이다. 그래서 기존의 평범한 운동회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색 운동회 진행을 위해 기아 챌린저스 필드(기아 2군 경기장), 해피니스 골프장,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와 영광 수상스키장을 찾았다.

전남 함평에 위치한 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합숙하고 훈련도 하며 2군 경기도 한다. 안양동초등학교 학생들은 직접 기아 챌린저스 필드를 찾아가 선수들에게 직접 야구 지도를 받고 야구를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진 후 2군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직접 관람해보고 응원하며 운동회를 즐겼다. 2군 야구 경기장 체험 후 안양동초 학생들은 나주에 위치한 해피니스 골프장을 찾았다. 이번에 골프장을 처음 가본 안양동초 학생들은 김선경 골프장 팀장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골프장을 견학하였다. 학생들은 카트를 타고 골프장을 견학도 해보고 사람들이 직접 경기하는 모습을 눈으로 보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에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로 이동하여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고 직접 야구공에 사인을 받는 사인회도 가졌다.

다음날, 안양동초등학교 학생들은 영광 불갑 저수지 수상스키장을 찾아 수상 스포츠를 교육받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조중관 강사(전라남도 수상스키 전무이사)의 지도로 수상스키의 기초를 배우고 오후에는 수상스키를 체험해 보았다. 처음 경험해보는 수상스키에 학생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가질 않았다.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통해 학생들이 무더위로 지친 마음과 몸을 시원하게 씻어내면서 체험하는 운동회를 마쳤다.

6학년 임정인 학생은 “운동회를 학교 밖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즐길 수 있어서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양동초등학교 이재양 교장은 "비록 작은 학교지만 특색 있는 체험 운동회를 열어, 학생들에게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다채로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야구장에서 프로선수들에게 직접 지도를 받고, 수상스키를 타는 학생들의 운동회는 전국에서 처음일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더 다양한 체험과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안양동초등학교를 더욱 생동감 넘치는 활기찬 교육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