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향교, 매월 특별연수 및 분향례 실시
장흥향교, 매월 특별연수 및 분향례 실시
  • 장흥투데이
  • 승인 2021.04.13 0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임장의 20명 3월삭일 전날 연수 실시

 

장흥향교(전교 위인환)411()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명륜당에서 현임장의 20명이 3월삭일 전날 연수를 실시했다.

이날 위인환 전교는 분향례 홀기 내용에 대해 연수를 실시했다. 장흥향교는 전국 234개 향교 가운데 보기 드물게 현임 장의들이 매월 삭망(음력1일과 15)일 전날 입궁하여 명륜당에서 유교진리와 성현의 덕망을 존경하면서 유교 사상을 인식하고 궁구하여 토론한 후에 명륜당과 동재와 서재, 사무실에서 유숙하고, 삭망일 미명시간(새벽 430)에 대성지성문선왕에게 4조로 편성하여 해당조원들이 향을 올리는 분향례 의식을 봉행함으로서 성리학 교리를 실천하는 마음을 바르게 하는 이른바 군자학(君子學)을 익히고 있다.

예로부터 친구로 삼지 말아야 할 사람으로는 5(五無)를 들고 있다. 무정(無情), 무례(無禮), 무식(無識), 무도(無道), 무능(無能)한 사람을 말한다.

이번 연수에 논어 16편 계씨편(季氏篇)에 공자님이 제시한 기준을 익혔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내가 사귀어서 자기에게 유리한 벗(익자삼우:益者三友)만 찾지 말고, 내가 먼저 남에게 사귀어 자기에게 도움이 안 된 벗(손자삼우:損子三友)보다, 내가 남에게 유리한 벗(익자삼우:益者三友)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친()자 글자에 담긴 뜻도 배웠다. 어느 마을에 어머니와 아들이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아들이 멀리 볼 일을 보러가면서 저녁 다섯시에 꼭 돌아온다고 약속 했는데 5시 반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고, 여섯시가 되었는데도 아들이 보이지 않자 어머니는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멀리까지 바라보려면 높은데 올라가야 해서 어머니는 큰 나무 위에 올라가서 아들이 오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정성스런 모습을 글자로 표시한 것이 친()자 글자라고 한다. 나무() 위에 올라가서() 아들이 오기를 바라보고() 있다는 뜻이다. 이 세 글자를 합하여 친()자가 되었다고 한다.

()은 어버이(어머니와 아버지)를 뜻하며, 어버이는 다정하고 사랑이 많다. 어버이는 나와 제일 가까운 분입니다. ()자 밑에 붙은 말은 다 좋다. 친구(親舊), 친절(親切), 친밀(親密), 친목(親睦), 친화(親和), 친애(親愛), 친숙(親熟), 친근(親近)이란 낱말이 생겼다. 서로 친하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가?

우리들 관계에도 근본감정은 친()자입니다. /문병길(향교 총무수석 장의)


  • 전남 장흥군 장흥읍 동교3길 11-8. 1층
  • 대표전화 : 061-864-4200
  • 팩스 : 061-863-49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선욱
  • 법인명 : 주식회사 장흥투데이 혹은 (주)장흥투데이
  • 제호 : 장흥투데이
  • 등록번호 : 전남 다 00388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 발행인 : 임형기
  • 편집인 : 김선욱
  • 계좌번호 (농협) 301-0229-5455—61(주식회사 장흥투데이)
  • 장흥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장흥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htoday7@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