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향교, 전국에서 보기 드물게 차별화된 분향례 실시
장흥향교, 전국에서 보기 드물게 차별화된 분향례 실시
  • 장흥투데이
  • 승인 2021.05.2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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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길(장흥향교 총무수석장의)
문병길(장흥향교 총무수석장의)

장흥향교(전교 위인환)는 5월 26일 새벽 4시 30분에 전국에서 보기 드물게 차별화된 분향례를 실시한다.

성균관과 다른 향교에서는 오전 11시에 분향례를 행하고 있는데 장흥향교는 전국 234개 향교 가운데 유일하게 새벽 4시 30분에 봉행하고 있는 이유는 초하루(삭일:朔日 의미는 본래 계승하여 잇는다는 뜻이며)의 초(初)는 최초라는 뜻이다. 그래서 초하루와 보름날(삭망일:朔望日)해뜨기 전(미명:未明)새벽에 향을 피우는 의식을 하고 있는 것이다.

김두석 원임전교는 “예(禮)는 옛날 것에 집착하지 말고 시류(時流:그 시대의 풍조나 경향)에 따라야 한다(禮不泥古因時制宜)”라는 말도 있지만 “문성공 율곡 이이 선생이 쓴「제의초(祭儀鈔)」의 기록처럼 최소한 옛날의 법도를 지키려 노력하고 인의예지와 충효를 실천하며 모범을 보이는 유림의 자세는 과거와 현재나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라며 “옛날부터 내려오는 관습 때문만은 아니다. 당연히 미명(未明)의 시간에 분향례를 올려야한다.”라고 주창하고 있다.

장흥향교는 1398년에 창건된 이후 호남 5대향교(전주,나주,광주,남원,장흥) 가운데 하나였으며,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07호로 지정되었다.

현임장의들은 음력 매월 초하루와 보름 전날 향교에 입재(入齋)하여 공자 맹자 사상을 연수하면서 실력을 기르고 있으며 유숙하고 새벽시간에 분향례를 봉행하고 있다.

분향례 의례절차는 집례가 홀기(笏記:의례진행순서 내용)를 낭독하면 헌관, 집사, 참례자는 그에 따른다. 분향례는 대성전 공자 존영과 위패 앞에서 행하는데 봉로는 탁자(향탁)에서 향로를 내려 헌관 앞에 놓고, 봉향은 헌관 우측에서 향이 들어있는‘향합’뚜껑을 열어 헌관이 향을 집을 수 있게 받쳐 든다. 현관은‘향합’에 들어있는 향을 오른 손으로 세 번 집어 향로에 넣을 때 오른 손으로 받쳐준다. 향을 피우는 분향례는 맑은 몸과 정신으로 천상에 계신 공자를 비롯한 성현에게 예를 올리는 의식으로 혼령이 강림하여 앉아계시듯이 엄숙하고 경건하게 한다.

자료제공: 문병길(장흥향교 총무수석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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