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식-장동면 향우동산에 팔각정 세워 기증하다
정안식-장동면 향우동산에 팔각정 세워 기증하다
  • 김용란
  • 승인 2018.08.3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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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 이사람/정안식
조부 창건한 정자 6.25 때 소실-선친 뜻 기려 정자 증축해
재경유치향우회 초반기 15년 회장역임-고향 발전에 크게 헌신

재경 향우 정안식 씨가 장동면민들의 보다 아늑하고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선조의 묘가 있는 장동면 향우동산에 팔각정(投石亭)을 기증하여 지난 8월 21일 준공식을 가졌다.
장동면 다목적회관 앞에 건축된 이 팔각정은 우리 민족의 전통건축 양식에 의거, 목조 기와지붕으로 건립되었으며 단청이 입혀져 화려한 모습과 더불어 향우동산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정안식 씨는 유치면 조양리 상촌 출신 향우 기업인이다.

유치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해군 문관으로 근무하며 야간에는 홍익대를 다닐 정도로 배움에 뜻을 두어 1967년도에는 손수 동제학원을 설립하여 후학 양성에 심혈을 기우리다 귀금속 광실 분석을 최초로 연구 개발하여 1970년 코람산업(주)을 설립했다.
또 귀금속 세공업계 최초로 다다미를 카펫으로 교체하는 등 자원재활용을 연구하여 1984년에는 귀금속분 회수기 발명 특허를 취득하여 먼지 속에서도 금가루를 분류, 회수할 수 있는 기술 개발로 전국 각지 하수구에 버려지던 금가루를 월간 수십kg을 회수하여 세공업계에 경제적인 이익을 줌은 물론 국가경제에도 도움을 주어 귀금속 보석기술협회에서는 알아주는 장인이다.

■병마로 사경 헤매기도 -지역봉사 헌신
유치 향우회 활성화도 헌신- 향우회 발전의 산 증인

1984년 담석합병증으로 사경을 헤매다 기적적으로 회생, 다시 태어난 삶을 불우이웃을 위봉사하고자 1988년부터 청소년 자원봉사에 헌신했으며 특히 서울지방검찰청 동부지청 선도위원으로 위촉되어 선도조건부 기소유예처분 및 보호관찰 대상자 69명을 인수받아 단 한 건의 재범자 없이 선도하였다.
또 2000년 7월부터 2011년까지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서울동부지역협의회 위원 및 고문으로 활동하며 청소년 장학사업, 법질서 바로세우기 운동 등 범죄예방활동의 활성화에 지대한 공을 세워 법무부 장관 표창과 검찰총장과 법원행정처장, 동부지방법원장의 감사장, 각 사회단체에서도 수많은 감사장을 받아 중앙일보사 발행 ‘한국을 움직이는 인물’ ‘한국인물사’에 주인공으로 등재되고 1989년부터 로타리 활동과 사회봉사에도 사비를 털어 기금을 출연했다.
또한 고향 사랑 마음도 강해 재경유치면향우회 제2대 회장과 마을 향우회장을 15년간 역임하며 노인정에 후원금을 전달하여 목욕탕 등을 설치해 주었으며 오랫동안 재경유치 면향우회 고문은 물론 재경장흥군향우회도 명예고문으로 봉사하고 있다.
또 2011년 3월 초에는 유치면에 인재육성장학금으로 5백 만 원을 쾌척하여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어 5월 3일에는 면에서 축하잔치를 베풀었다.

2011년 4월 25일에는 서초동 대검찰청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48회 법의 날 행사에서 법률문화 향상을 통하여 국가 사회에 이바지한 공로로 동향인 이귀남 법무부장관으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였으며 2014년 9월에는 자서전인 ‘외길로 가는 기관차’를 출간하여 황금기 뿐 아니라 실패의 순간들, 역경을 이겨내는 순간도 기록하여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부인 류양순 여사와 슬하에 2남 2녀의 자녀와 손자, 손녀와 함께 다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분으로 알려져 있다.

■2016년-용산 충렬사에 공적비 세워져

그리하여 2016년 11월 12일 오전 11시 용산면 계산리 차동 진주정씨 선산인 충열사에서 진주정씨 충장공파 문중 주관으로 남초 정안식 명예회장의 공적비 제막식이 거행됐다.
이날 조국기 종중회장은 “정안식 명예회장은 온갖 어려움을 딛고 성공하여 애향심을 발휘하셨고 숭조정신이 뛰어나 30여 년간 사재를 출연하여 조상들의 제사를 모시고 묘역을 관리하셨습니다. 또 종중의 임원으로 계시면서 종중의 단합에도 기여하셨습니다.”고 축하의 인사를 했다.
장동면 향우동산에 팔각정(投石亭) 준공식 때, 김광재 장동면장은 “정안식 회장님의 장동 사랑의 마음을 깊이 간직하고 투석정은 오래도록 보존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팔각ㅈ벙 앞에서 정안식씨( 죄측에서 두번째)
팔각정 앞에서 정안식씨( 죄측에서 두번째)

다음은 이날 팔각정 준공식에서 참석한 정안식 씨의 인사말이다.

“이 정자는 제 부친(정제일鄭濟逸)께서 아홉 살이던 1897년 11월 19일 밤 꿈속에서 연못에 돌을 던지니 물무늬가 아름답게 펼쳐지는 광경을 보시고 폐문추출창전월(閉門抽出窓前月)이오 투석충개수저천(投石衝開水底天)이라 즉, ‘닫힌 문 열고 나가니 창 앞에 달이 떠있고 돌을 던져 수면에 닿으니 물무늬 밑에 하늘이 있구나’ 라고 시를 지으셨는데 조부(장면헌鄭冕鉉)께서 그 시구가 너무 아름다워 그 시를 오래도록 기념하고자 1900년 3월 정자를 신축하고 돌을 던진 정자라는 의미에서 투석정(投石)이라 이름하였습니다.

이 정자는 반백 년 동안 주민들의 쉼터로 사랑받다 6.25 전란에 소실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간 고향을 떠나 살면서 아버님의 꿈이 담긴 정자를 한시도 잊지 못하고 살아오다 이제 구순이 넘어서야 조부가 창건한 정자를 잊을 수 없어 여기에 소실된 투석정을 중건하게 되었습니다.

제 고향은 유치면 조양리 2구 상촌입니다. 유치면에서는 증조부 때부터 살았고 장동면은 저희 선조들이 대대로 삶을 이어오신 곳으로 장동 배산리에는 저희 선대 묘역이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선산 근처에 작은 정자를 지으려 했으나 저희 조상들과 삶을 함께 나눈 분들의 후손들이 더불어 사는 이곳에다 정자를 지어 더 많은 분들이 정자에 모여 쉬면서 환담을 나누며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여기에 정자를 세우게 된 것입니다.
특히 이 정자는 소실된 정자를 창건한 제 조부의 뜻을 기려 좋은 원목을 사용하는 등 최상의 재질만 선택하여 건축 하였으므로 장자 장흥군문화재로 등록되어 마을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영구히 보존되기를 바랍니다. 중건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 정자가 마을 분들의 소중한 쉼터로 이용되기를 바랍니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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