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감국사 진영(眞影), 보림사 조사전에 봉안
원감국사 진영(眞影), 보림사 조사전에 봉안
  • 김선욱
  • 승인 2021.06.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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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창의 주역 3분, 고려조 중흥조 태고 보우에 이어 원감도
“보림사 외인” “장흥 출신 역대 최고승”의 봉안 의미 커”
보림사 조사전 내부, 원감국사 진영은 전면 좌측에 봉안됐다. 전면부에는 제1보 도의 제2조 연거화상의 진영이다.
보림사 조사전 내부, 원감국사 진영은 전면 좌측에 봉안됐다.
전면부에는 제1조 도의 제2조 연거화상의 진영이 보인다.
원감국사 진영
원감국사 진영

지난 4월 24일(토) 오전 10시, 장흥 보림사(주지 일연)는 고려조 장흥출신의 최고승이었던 원감국사 진영을 보림사내 조사전에 봉안했다.

이로써 보림사 조사전에는 산문 개창의 주역이었던 제1조 도의, 제2조 염거, 제3조 체징대사 고려 말 보림사 중흥조였던 태고 보우선사 등 4인의 큰 스님에 이어 다섯 번 째 큰 스님으로 원감국사까지 모시게 됐다.

장흥출신 승려로서 송광사 제6세조이기도 했던 원감국사는 고려 때 불교문학의 최고령에 올랐던 승려문인이요 당대 원나라에까지 위명을 떨친 대선사였다. 그러한 원감국사의 진영은 그동안 송광사 국사전에 송광사 16국사와 함께 봉안돼 있었을 뿐이었다.

장흥출신 승려였을 뿐 보림사에 주석하지도 않았던, 즉 ‘보림사 외인’이나 다름없었던 원감국사였다. 그런 국사의 보림사의 진영 봉안은 생전 국사가 일군 빛나는 업적, 특히 불교문학의 최고봉에 오른 그 찬연한 업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해 본지는 원감국사의 문학성에 대한 기사를 연재한 바 있고, 이어 지난 해 11월, 서예가 치인 이봉준 선생이 제10회 장흥역대문인시가선전의 일환으로서 원감국사 위충지의 한시 작품 88점 서예를 현창하는 원감국사 서예전을 전시한 바 있었다.

이때 원감국사 시문학에 감동한 치인 선생이 장흥의 대표 사찰인 보림사 조사전에 원감국사 진영을 봉안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보림사 일연 주지 스님에게 건의하였고, 이에 적극 찬동

한 일연스님이 송광사(보림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의 말사다) 측에 건의, 송광사 측의 찬성과 장흥위씨 도문회(회장 위계춘)의 협조, 지원으로 보림사 조사전 원

감국사 진영의 봉안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번에 봉안된 원감국사의 진영은 장산 위용환(1942년 장흥 방촌리 태생) 화가의 작품으로, 위 화가는 이번에 국사 진영 2점을 제작하여 1점은 방촌유물전시관(2층 전시실 4)에 봉안하기도 하였다.

이날 장흥위씨 도문회는 국사의 진영을 보림사 조사전에 봉안하는데 공헌한 치인 이봉준 선생에게 장흥위씨 도문회 이름으로 감사패를 수여하여 봉안에 대한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도문회는 코로나19 시국을 감안하여 봉안식은 추후 열기로 하였다.

이날 국사 진영 봉안에는 장흥위씨 도문회 인사(위계춘 회장, 위두환 고문, 위성태 고문, 위수환 장천문회부회장, 위인환 장흥향교 전교, 위성 방촌유물전시관 명예관장, 위홍환 문학박사, 위승복 도문회 총무 등)과 문현기 보림사 신도협회장 등이 참석, 간단한 봉안예식을 치렀다.

보림사는 차후 위씨 도문회와 협의, 코로나 정국이 끝나면 정식으로 원감국사 진영 봉안식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2면 사설>

/김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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