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준 독립기념관 관장과 장흥위문 후손의 대담
한시준 독립기념관 관장과 장흥위문 후손의 대담
  • 장흥투데이
  • 승인 2021.07.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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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잃은 울분의 위원량 詩 암각-국내에 유일하다
사료적 가치 커, 한국 근현대사적 등 문화재 지정될 만 하다”

 

 

 

 

 

 

 

 

 

 

 

위성록/향토학자

 

2021년 7월 8일(목) 11: 00,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독립기념관로 1에 위치한 천안독립기념관에서 한시준(韓詩俊 1954년생) 관장과의 대담이 있었다.

이 자리는 장흥문화원(원장 고영천) 향토사 연구팀과 장흥 암각문 발굴조사에 참여한 해동암각문연구회 회장 홍순석 강남대 명예교수가 주선하여 회은 위원량 선생의 증손 위정복 종친, 위성록 위원, 홍순석 명예교수가 함께 하였다.

한시준 관장은 1910년 회은(晦隱) 위원량(1882~1945) 선생이 경술국치의 울분을 토로한 장흥군 수리봉 "망곡서(望哭書)" 칠언절구 한시 암각문은 알려지지 않은 우국지사(憂國之士)의 작시인 점, 을사늑약과 경술 한일합병에서 충정 민영환, 연재 송병선, 매천 황현 선생 등이 나라를 빼앗긴 울분을 자결과 詩를 통해 표현한 사례는 있으나, 나라 잃은 울분의 시를 암각하여 남긴 사례가 우리나라에 전무하여 사료적 가치가 매우 크다면서 한국 근현대사적 등 문화재 지정 추진에 힘을 보태겠다고 하였다.

위정복 종친은 1929년 광주고보(현 광주제일고교) 4학년 재학 중, 광주학생 독립운동에 참여하여 강제로 퇴학을 당한 조부 금원(錦園) 위장환(1909~1942) 선생의 행적을 입증하는 자료로 2020년 10월 30일 광주제일고등학교(교장 백기상)에서 수여한 명예졸업장과 장흥군 기동마을에 세워진 위장환 송덕비 등을 설명하였다. 특히 1947년 광주고보의 화재로 인해 재학 등 자료가 전소되어 독립유공자 포상에 대한 심의자료 수집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였다.

이에 대해 한시준 관장은 광주·전남지역 내 광주학생 독립운동에 대한 전문가인 홍영기 순천대 명예교수, 항일독립운동을 위해 광주지역 학생들이 결성한 비밀결사단체 "독서회(讀書會) 사건" 을 조명한 진동혁(작고) 前 단국대 교수 자료 등 전문인에게 자문 의뢰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또 광주학생 독립운동에 참여하여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후손들의 자료도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홍순석 교수는 회은 위원량 선생과 금원 위장환 父子는 일제강점기 때 우국지사(憂國之士)로 독립운동에 참여 및 가난한 지역민을 돕는 선행을 몸소 실천하였다고 하면서 추후 두분의 행적을 바탕으로 광주 또는 장흥에서 학술발표회 개최를 제안하였다.

위성록 위원은 문림의향(文林義鄕) 장흥의 천년고찰 보림사, 천관산 도립공원, 호남5대 향교인 장흥향교, 실학자 존재 위백규 선생과 방촌문화마을, 안중근 의사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는 해동사, 동학농민의 최후 전적지 석대들, 가사문학의 산파인 탐진강변의 정자 문화, 송기숙·이청준·한승원 작가 등 유명 문학인 다수 배출, 별미 장흥삼합(한우·표고버섯·키조개) 등을 소개하면서 장흥 방문을 정중히 초청하였다.

이에 대해 한시준 관장은 금년 2월말 경 장흥을 방문하여 수리봉 망곡서 암각문 현장에 찾아 가려고 하였다면서 청정 장흥에서 처음 코로나19 환자 발생으로 인해 지역민심을 고려, 방문을 취소하였다고 하였다. 이 기회에 일정을 맞춰 장흥 방문을 하겠다고 흔쾌히 수락하였다.

한시준 독립기념관 관장은 단국대학교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사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소장, 백범김구기념관 백범학술원 원장을 역임하며『한국광복군연구』『한국독립운동의 역사』등 다양한 연구성과를 창출한 학자이다. 2021년 1월 25일 독립기념관 제12대 관장으로 임명되어 재임중으로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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