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뉴 노멀시대 ’관광 장흥‘ 비전 도출해야 한다
사설 ‘뉴 노멀시대 ’관광 장흥‘ 비전 도출해야 한다
  • 김선욱
  • 승인 2021.09.0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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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장흥’, 코로나 팬데믹 후 ‘관광 장흥’ 육성이 답이다

지난 6월, 서울관광재단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여가·관광의 트렌드 변화’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①전국적인 집콕 현상 장기화로 다양한 신조어(홈코노미, 홈캉스, 홈오피스, 홈쿡 등) 의 언급량 1,040% 증가 ②'여행' '관광'이라는 키워드 대신 '산책', '캠핑', '등산', '자전거 여행'에 대한 언급량 증가 ③대중의 여행 행태(양상)가 해외여행을 포함한 장거리 여행에서 가까운 교외형, 근교형 여가를 중심으로 변화 ④집콕 현상의 장기화로 ‘슬기로운 집콕 생활’이라는 키워드로 집콕생활 후기의 공유와 요리에 대한 관심 확대 언급량 급증으로 나타났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집콕 현상으로 홈캉스, 홈오피스, 홈쿡, 홈베이킹, 홈술, 홈필라테스, 홈인테리어, 홈케어, 홈트레이닝, 홈시네마, 홈피트니스 등의 홈과 관련된 신조어 및 결합어가 대거 등장하였으며, 여러 신조어 중 홈(home)과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주로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홈족’들의 소비경제를 뜻하는 '홈코노미'가 코로나19 전후 1,040% 증가하며 크게 대두되었다.

또 '여행', '관광', '여가' 등과 관련된 모든 언급량이 대부분 감소하였으나, '산책', '캠핑', '등산', '자전거 여행'에 대한 언급량은 급증하였는데, 이로써 코로나 이후의 여행 행태가 해외여행 등 장거리 여행보단 지리적으로 가까운 교외형, 근교형 여가를 중심으로 변화되고 그리 변화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 여행 테마 키워드로 1위는 '드라이브', 2위는 '캠핑', 3위는 '호캉스', 4위는 '카페투어', 5위는 '사진여행', 6위는 '즉흥여행', 7위는 '도보여행' 순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서울여행 카페투어 명소 중 '뚝섬카페' 언급량이 130% 증가하였는데, 이는 서울 숲, 한강공원이 뚝섬역 인근에 있어 자전거, 산책, 드라이브 등의 가벼운 야외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시기에도 언급량이 여전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의 관광산업 영향과 대응방안’이라는 정책연구서, 지난해 다른 산업의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평균적으로 전년대비 30% 하락한 것에 비해 관광산업은 57.3%가 하락하면서 상당한 피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 정책연구서에서 코로나 이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의 역할로 ①관광시장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조정을 위한 노력의 선행 ②지역(지자체)마다 위기관리 대응 지원 대책과 지원 범위 등 지역 관광 위기 관리 시스템 정비와 교육 ③관광시장의 수요 변화에 따른 지자체 차원의 관광시장 정책 지원 필요 ④관광 환경의 트렌드 변화에서 청정한 자연환경/야외공간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이런 상황 변화를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관광지원 정책의 근본적인 모색 필요 등을 주문했다.

또 광주전남연구원은 2021년 2월 2일 발간한 '코로나 블루에 대응한 청정·힐링·언택트 관광 활성화 방안'(광주전남 정책 브리프 202호)에서 "관광산업이 팬데믹 직격탄을 맞아 위기상황임과 동시에 코로나19보다 더 심각한 '코로나블루 트라우마'가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지난해 국민의 47.5%가 '불안감, 우울증 등 코로나블루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변할 정도로 국민의 멘탈데믹 상황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서, 이를 치유할 효과적인 대안 마련에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효과적인 대안으로 새로 대두된 관광트렌드인 '청정·힐링·언택트관광'을 미래 관광산업의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청정관광 활성화 방안으로는 ①국제청정·안전여행 인증스탬프 획득 및 지자체가 인증하는 자체 인증마크 개발 ②남도 슬로우스테이형 청정 전원 기반의 자연친화적 그린투어리즘 관광거점 조성 등을 제시했다. 힐링관광 방안으로는 ①차별화된 건강치유자원에 기반한 지역 특화 힐링·웰니스 복합관광 거점 조성 ②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 트렌드가 결합된 뉴노멀 트레디 관광프로그램 개발 등을 제시했다. 언택트관광 방안으로는 ①다양한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적용한 비대면·비접촉의 프리패스형 언택트 관광상품 개발 ②AR/VR 기반 융합기술을 적용한 입체적 오감만족 가상체험 스마트 관광플랫폼 개발 등을 제시했다.

돌아보면, 코로나19 이후 거의 2년여 동안 우리는 그동안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전 세계적인 팬데믹 속에서 거의 좌초된 처지로 방향성을 잃어버렸다고 할 수 있었다

특히 관광산업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어울리고, 여가를 즐기던 형태에서 이동과 모임 자체가 금기시되며, 말 그대로 관광이 패닉 상태에 빠져 이제는 그 출구조차 가늠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그렇다고 코로라19 이후엔 관광문화가 아주 사라지고 말 것인가. 아니다. 새로운 트렌드로서 되돌아올 것이다. 특히 요즘은 건강 100세 시대이고, 관관을 통해서 힐링받기를 요청하고 있는 시대여서, 이러한 시대적인 흐름과 함께 뉴노멀 시대, 언택트 시대가 요구하는 관광문화 가 도출될 것이다.

이점에서 최근 들어 많은 지자체들도 코로나 이후 뉴 노멀 시대의 새로운 관광문화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용역을 추진하거나 그와 관련한 학술연구 심포지엄 등을 치루며 새로운 관광산업의 길을 모색하거나 새로운 관광 트렌드의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장흥도 코로나 19 이후의 관광문화, 관광산업을 내다 봐야 한다.

변화된 관광트렌드의 수요에 맞춰 포스트 코로나19에 변화될 여가‧관광의 트렌드를 전망하고, 뉴노멀 시대에 맞는 새로운 장흥 관광 콘텐츠를 개발, 발굴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내년 6.1지방선거에 입후보 하는 주자들은, 급변해가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에 적합한 장흥관광의 진로와 활성화 방안 등 장흥관광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이러한 뉴 노멀의 장흥형 관광활성화 정책 수립과 비전 창출만이 장흥관광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면서 장흥이 남도 관광1번지로 거듭날 수 있는 최선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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