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장흥 공직자들이여, '김형진의 공부경영'을 독파하라
사설 : 장흥 공직자들이여, '김형진의 공부경영'을 독파하라
  • 김선욱
  • 승인 2021.10.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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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리더 그룹 공직사회에 이 책의 독파를 굳이 권면하는 이유는…

“남의 책을 읽는 데 시간을 보내라. 남이 쉽게 고생한 것에 의해 쉽게 자기를 개선할 수가 있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의 가장 뛰어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다”

앞글은 소크라테스, 뒷글은 데카르트의 독서에 관한 명언들이다.

우연히 책장을 정리하다 꽂혀 있던 양장본 책 한 권이 떨어지며 그 각진 모서리가 발등을 찍어, 그 책을 집어 들었고, 낯을 찡그리며 그 책을 펼쳐, 이리저리 뒤적거리다, 내친김이다 싶어(우리가 너무 잘 아는 분이기도 하여) 책을 읽었는데, 3시간 가까이 책을 놓지 않고 단숨에 독파하게 되었다.

어느 문장가 못지않게 문체가 매끄럽다. 논리도 정연하고 핵심 주제에 쉽게 접근한다. 매우 설득적이다. 쉽게 읽혀진다. 그의 유려하며 단정하던 언변과 꾀 닮아 있다. 어느 유명 칼럼니스트 못지않을 강렬한 ‘메시지의 힘’이 느껴졌다. 감동적이다. 그 저자보다 몇 살이나 위인 필자의 가슴을 강하게 울리는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언제인가 술자리에서 한 시간 가까이 들었던 저자의 이야기에서 묻어나던 신선한 사유들, 어느 명강사의 진술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들이 떠올려졌고, 저자의 집무실 책장에 꽂혔던 수십 권의 인문학 서적들이며, 백 여 권은 넘을 듯싶은 시집들이 눈에 밟히기도 했다. 거의 모든 책들이 신간임에도 손때가 묻어 있었다. 단순히 장식용의 책이 아니었던 것이다.

무던히도 독서를 갈구하고, 그 독서를 통해 삶과 세상을 보았던, 자기 사업체 경영의 모든 지식과 지혜를 독서를 얻었을 듯싶은 느낌을 주는, 그의 진솔한 자서전일 수 있는 이 책의 내용들이 그의 어제와 오늘을 대변한 듯싶기도 했다. 저자인 그는 이른바 독서로 키워졌고, 독서로 생의 그 깊이와 넓이를 관통해 왔으며, 독서로 사업(경영체)의 단단한 뿌리와 줄기는 물론 그 튼실한 성공적 결실까지 일굴 수 있었음을 새삼 이 책에서 거듭거듭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책인즉, 출간 당시 화제가 되었던 <김형진의 공부경영>이다. 책을 읽고 난 후 인터넷 교보문고에 우선 2권을 주문했다. 아들놈과 사위에게 보내, 꼭 독파하도록 권고할 생각이다.

여기에 굳이 이 책 이야기를 주제로 삼은 것은, 특히 우리의 지역사회를 이끌고 가는 장흥군청 공무원 사회에 이 책을 강하게 권면하고 싶어서다.

IT시대이고 이젠 갈수록 독서가 그 ‘권위’를 상실해가고 있다. 그런데도 굳이 이 책을, 공직자여러분들이 왜 읽어야 하는가는 바로 <김형진의 공부경영>이 답을 해주고 있다.

군청 공직자들, 당신들이 바로 장흥의 리더 그룹이기 때문이다. 30,40년이면 소멸 될 위기를 맞고 있는 지금의 장흥군이다. 그 장흥을 이끌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리더들이 바로 당신들이다. 그러므로 너무도 당연히 그대들의 발상의 전환이며, 단순한 ‘상상’을 뛰어넘는 ‘변용의 상상력’과 신선한 창조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고, 그에 대한 해답이 바로 독서에 있고. 그 독서의 이유를 <김형진의 공부경영>이 정확히 답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형진의 공부경영>이야말로 여러분이 이 시대, 왜 독서를 해야 하는 지를 잘 설득시킬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저자 김형진의 회사는 지난 2020년에 창립 30주년을 넘긴, 가히 ‘신화’ 라고 해도 좋을 이름, ‘세종그룹’과 ‘세종 텔레콤’이다.

여기서 ‘세종’은 조선조 가장 위대한 임금이요, 세계 유일의 한글을 창제한 그 분의 이름이다. 그만큼 ‘세종 임금’ 닮기를 원했을, 유독 독서를 좋아했던, 하여 그런 독서로 인한 그분의 창조정신의 발현처럼 회사 세종 그룹의 창조적 진화를 갈망했기에 ‘세종 그룹’이라 명명했음을, 그리고 ‘세종그룹’의 신화의 저변에는 바로 세종임금처럼 김형진의 독서가 있었음을 이 책에서 알게 된다.

저자 김형진의 그 ‘세종’ 이야기 중에 유난히 독서를 끄집어 낸 본보기 몇 가지를 보자.

“세종대왕의 통치는 ‘독서경연’ ‘인재경영’ ‘혁신경영’ ‘지식경영’이었다. 자신이 끊임없이 책을 읽으며 여러 신하들에게 독서에 매진하라고 요구했다. 집현전 선비들에게 길게는 3년까지 책읽는 휴가를 주었고, 독서에 필요한 음식과 의복까지 내려주었다. …세종대왕은 책 한권을 100번씩 읽고 밥 먹을 때도 책을 펼쳐놓았다. 세자 시절에는 책을 너무 많이 읽어 병이 날 정도였다. …송나라 구양수와 소동파의 편지 모음집인 <구소수간>이라는 책은 무려 1,100번이나 읽었다고 한다. …세종은 역사서 <춘추>와 그 해설서인 <좌전>을 100번도 더 읽었다. …신하들의 반대를 무릎 쓰고 집현전 선비들에게 <사기>를 일일이 나누어주고 읽게 할 정도였다. …세종은 <대학>보다 역사서인 <대학연의>를 더 좋아했다. 즉위 첫 해부터 <대학연의>를 어떤 책보다 많이 읽었다. <대학연의>를 신하들과 함께 읽으며 세 번이나 강독했다. …세종대왕은 어릴 적부터 독서로 마음을 닦았고, 왕이 된 후에도 끊임없는 독서로 마음 닦는 일에 잠시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랬다. 대한민국 과거 현대를 관통해서 가장 위대한 신화는 세종 임금이었다.

‘세종그룹’도 김형진이 일군 신화였다. 삼벽(三僻)의 땅 장흥에서 태어나 고작 중학교를 간신히 졸업한 뒤 한양으로 올라가 산전수전 다 겪고 옥살이까지 하며 오늘의 ‘세종 그룹’이라는 찬란한 별을 만든 김형진이야말로 신화 그 자체라 할만하다. 그리고 그 두 분의 신화는 독서가 만들어낸 결과에 다름 아니었다. 그 신화의 저변에는 독서가 자리했던 것이다.

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장흥군에는 ‘기적 같은 신화’가 요구된다. 그 장흥이 그 이름처럼 ‘길게 흥하는 장흥’으로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신화 같은, 변용된 상상력과 창조정신이 필요하다. 그 신화 발현 주역들은 다른 누구도 아닌 지금 800여 명의 공직자 여러분들이다. 하여 거듭거듭 여러분의 그 자성과 각성을 일깨워 줄 <김형진의 공부경영>의 독파를 여러분에게 권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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