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소 유치-찬반 대립 양상으로
풍력발전소 유치-찬반 대립 양상으로
  • 김선욱
  • 승인 2018.09.1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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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영향평가-“풍력발전소 환경 훼손·소음 우려 크다”

보림사 주지 일선-“풍력발전소 유치 땐 보림사 고사”
장흥풍력발전소  건설에 대해 주민들이 풍력발전 건설 반대 집회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찬성 주민들의 집회도 동시에 개최되면서 풍력발전으로 인한 주민들의 찬반대립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장흥풍력발전소 건설에 대해 주민들이 풍력발전 건설 반대 집회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찬성 주민들의 집회도 동시에 개최되면서 풍력발전으로 인한 주민들의 찬반대립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해 3월부터 부산면 4개 마을, 유치면 6개 마을, 장평면 5개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장흥풍력발전건설 반대대책위(위원장 김선홍)’가 장흥군청과 장흥서부발전 사무소 앞에서 풍력발전 건설 반대 집회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찬성 주민들의 집회도 동시에 개최되면서 풍력발전으로 인한 주민들의 찬반대립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풍력발전소 건설에 대해 보림사 일선 스님은 “보림사는 동양 3보림의 하나이며 선종이 최초로 들어온 천년고찰이어서 해마다 수십만 명이 다녀가는데, 이곳에서 풍력발전소가 직접적으로 조망되어 풍요로움과 아름다운 주변 경관에 악역향이 우려되는 데다 특히 풍력발전소로 인해 파생되는 저주파(소음 공해)가 선수행(禪修行)에 절대적인 악영향을 미치면서 선종의 천년고찰 보림사가 고사되고 만다”면서 풍력발전소 유치에 결사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표명했다.

또 최근에는 ‘장흥 풍력발전소는 생태계 및 지형훼손이 우려된다’는 환경영향평가가 나왔다.

장흥군 유치면 용문리 산 4번지외 3필지 일원 8만2229㎡에 16.1MW(2.3MW×7기) 풍력발전소 사업에 대한 영산강환경유역청의 ‘환경영향평가’는 ‘장흥 풍력발전소가 호남정맥이 인접하고 있으며 식생보전3등급(갈참나무·굴참나무)의 85% 이상을 포함하고 있다, 사업시행 시 생태계 및 지형훼손이 불가피해 발전소 가동 때 소음(저주파) 및 경관 등의 환경영향이 우려된다’는 보고서를 내놔 풍력발전소 반대 측에 힘을 실어주었다.

또 환경영향평가는 사업부지 하류 1㎞에 상수원보호구역이 위치해 공사 및 운영시 토사 유출로 인한 수질영향이 미치므로 철저한 저감대책이 수립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으며 사업부지가 57%에 이르는 급경사 지역으로 사면 붕괴와 토양침식, 쇄굴 등이 우려돼 사면 안정화 대책 또한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영산강 환경유역청의 이같은 의견이 제시되면서 장흥군도 영산강환경유역청의 환경영향평가(2차보완)가 나온 이후 주민들의 ‘풍력발전건설반대 대책위’ 입장을 들어가며 원점에서 풍력발전허가 문제를 다각적으로 접근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국서부발전(주)측은 “지난 2012년 4월에 에너지기술연구원이 사업타당성조사를 환경부에 제출할 때 ‘조건부 동의’ 절차를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사업타당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므로 최대한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서부발전(주)은 2017년 2차 발전사업 허가(사업지 변경으로)를 얻어내 장흥군에 ‘개발행위’ 신청을 해놓은 상태로 장흥군은 군계획심의위원회 심의와 전라남도 도시계획심의회의를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장흥군이 개발행위를 불허하게 되면 서부발전소측은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행정심판 결과에 의해 발전소 건설 여부를 결정나게 된다./김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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