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후 보림사 복원 산파역 맡기도
지난 2021년 1월 4일 전 장흥군노인회장과 전 전남노인연합회장을 역임했던 서각가(書刻家) 고당 조성호 씨가 별세했다. 향년 92세. 유해는 광주 영락공원 묘지에 안장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출한 가족장으로 치러졌다고 한다.
그동안 고인은 10년 전에 장흥을 떠나 광주 아들 집으로 이거한 후, 간간히 장흥을 오가긴 했으나 활동은 거의 하지 않았고, 숙환이 깊어지면서 장흥의 대소 인연들과도 소원해지면서 고인이 별세했음에도 장흥에선 이 사실을 아는 이가 거의 없었다. 장례도 가족장으로만 치러졌기 때문이기도 했다.
서각가이던 조 전 회장이 마지막으로 서각작품을 제작한 것도, 지난 2017년 당시 김희웅 전남문화원 연합회장의 요청으로 제작한 ‘전라남도 문화원연합회’라는 현판 서각 작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서각가로서 장흥 서각문화 육성을 선도했으며, 대한노인회 장흥지회장과 대한노인회 전라남도연합회장을 역임했다.
▸1929. 9. 19 장흥군 유치면 출생 ▸광주 사범학교 중퇴 ▸보림사 관리사 역임 ▸대한민국예술인협회 회원(1979-) ▸장흥문화원 운영위원ㆍ이사(1982-) ▸보림사 복원추진위원회 총무 역임 ▸민족통일장흥군협의회장(2000) ▸민예품공모전서 서각작품으로 대상 수상 ▸제1회 서각전시회 개최(1997) ▸대한노인회 유치면 분회장 ▸대한노인회 장흥군 지회장(2000-2006) ▸대한노인회 전라남도 연합회장(2006-2008) ▸어린이 유과 성범죄 추방 운영위원장 ▲저서 :《불조파 원류》(1960) / 《피안에 이르는 길》(1998) /《서예 기초편》 《가훈에 대하여》《나의 인생 80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