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밝은 미래는 준비한 자에 의해 열린다
사설 - 밝은 미래는 준비한 자에 의해 열린다
  • 김선욱
  • 승인 2022.01.12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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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인구‧농업‧관광의 위기 …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대처해야

2022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2000년 3월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2년여 동안 지속돼오며 여전히 맹위를 떨치면서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앗아간 코로나19 팬데믹이 새해에는 종식 될 것으로 기대와 희망을 가져보지만, 장담은 하지 못한다. 코로나19가 수많은 변이들을 쏟아내면서 우리 곁에서 사라지지 않을뿐더러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델타’ 변이의 확산에 독감과 유사한 ‘오미크론’이라는 변이에 이어 최근에는 독감과 코로나바이러스가 엉켜 만들어낸 ‘플루로나’에다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잡종 변이인 ‘델타크론’까지 등장했으니, 당분간은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이 될 지도 모를 일이 아닌가.

코로나19 팬데믹은 한 마디로 일상 생활의 위기, 경제 불확실성과 위기에 더해 식량위기마저 부추기고 있다. 이와 함께 기후 불안정과 지구온난화가 더욱 심각해지는 추세도 코로나19 위기와 겹치면서 우리의 미래를 더욱 암울하게 하고 있다. 인류가 동시대적, 전 지구적으로 이런 위기를 맞게 된 것은 최초의 일이 아닌가 싶다.

‘장흥군’이라는 관점에서는 어떨까.

다 공통적으로 겪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빚은 위기 외에도, 잠재적인 것들 즉 인구 위기와 농업의 위기도 우리 앞에 놓여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4명으로 세계에서 압도적 꼴찌를 기록했고 2024년에는 0.7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40년 후엔 국내 지방 지자체 절반 이상 소멸되는 이 지방소멸 위기는 당연히 장흥군도 해당된다.

지난해 정부가 전국의 시·군·구 89곳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했는데, 전남에서는 장흥군을 포함 강진, 고흥, 곡성, 구례, 담양, 보성, 신안, 영암, 완도, 장성, 진도, 함평, 해남, 화순 등 15개군이 포함됐다.

인구 문제는 국가적인 문제이다. 그렇다고 지자체인 장흥군도 손 놓고만 있을 수는 없다. 지자체로써 가능한 대책은 추진해 봐야 한다.

2021년 12월 말 기준으로 장흥군은 총인구는 36,547명으로 향후 최소 10여 년 안으로 2만 명 선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인구 감소, 인구 유입 등 전반적인 인구 정책은 전 국가적인 문제라고 해도 지자체에서도 최선을 다할 필요는 있다.

인구정책을 총괄하는 ‘인구’전담 부서라도 만들고, 젊은이들의 지역 이탈 방지책, 좋은 일자리 창출, 도시 젊은이의 귀농자 유치, 도시 못지않은 육아 환경 조성, 새롭게 재편되는 인구 구조에 따른 개선된 고령화 복지 정책 추진 등 ‘인구 감소‧인구 유입’이라는 새로운 어젠다를 설정, 보다 효율적이고 종합적인 대안과 대책 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해지는 대책이 고령화 급변에 따른 새로운 노인복지 대책이다. 지역민들도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도록 홍보할 필요도 있으며, 특히 인구 구조 변화에 의해 갈수록 노령층이 많아지므로, 이들 노령 인구가 보다 건강하게 늙을 수 있는 보다 효율적이며 개선된 노인 복지 환경 조성에 대한 대책 추진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전과는 다른 의미, 즉 ‘노인들이 직접 동참하며 즐겁게 조성하는 건강한 노인문화’, ‘노인과 상생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2년 동안 코로나19, 이상기후 등으로 농업은 매우 어려웠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식량안보의 중요성과 더불어 식습관의 변화마저 만들었다. 특히 더욱 기승을 부리는 이상기후는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어렵게 만들고 농가 대응을 어렵게 해 수확량 감소, 상품성 저하 등으로 이어져 농가 수익에 큰 악영향을 줬다. 문제는 이런 문제들이 앞으로도 지속되면서 점차 농업 현장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점이다.

하여 코로나19, 이상기후 등으로 급변하는 시류에 맞서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대안 마련과 해결방안 모색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위기의 시대에 절실히 요청되는 것이 바로 디지털 농업, 스마트 농업이다. 스마트 농업은 농업 가치사슬 전반에 사물인터넷, 드론, AI 등의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력과 자원을 최적화하는 농업 체계다. 스마트 농업은 또 한정된 토지, 자원, 인력으로 식량 수요를 충족하고, 식량안보 위기, 기후변화 등 리스크 대응에서 필수적이다.

그러므로 스마트 농업이야 말로 AI 기술 접목이 가능한 도시 귀농자 유입으로는 최선책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스마트 농업의 활성화는 농민보다 행정‧재정지원과 기술보급을 담당하는 지자체의 몫이 크다. 스마트 농업이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선 광범위한 데이터의 확보와 표준화를 비롯해 데이터 분석, 사용자 인식전환, 지자체의 투자, 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문제 해결이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장흥군도 새해부터 장흥농업의 비전은 바로 스마트 농업에 있다는 의지로, 스마트농업을 더욱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다.

코로나19는 관광산업의 위기까지 불러오고 있다. 또 관광의 흐름도 코로나19 환란에서 그 트렌드가 급격히 변화되고 있다. 단체관광‧유희 관광에서 개인‧가족 위주의 관광으로 변화되고 있으며, 그 주요 트렌드가 급변화되고 있다.

더구나 최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국민희망 여가활동 1순위는 여행(관광)이고 비율 또한 80%를 상회할 정도여서 지금은 국민들 여행 욕구가 한껏 잠재돼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코로나19 이후를 대비, 급변화 되는 관광의 흐름과 트렌드에 맞춘 관광의 활성화 대책이 요구된다.

코로나19 이후 변화되고 있는 관광 트렌드는 치유-힐링여행, 즉흥여행, 캠핑‧계곡 등 자연 친화적 장소 여행, 생태여행, 개별 여행, 순례길‧올레길 걷기 여행, 개인 공간이 확보된 독채 펜션 여행 등이다. 이러한 변화된 관광 변화에서 생태 환경이 우월한 장흥은 적정 투자와 유효한 홍보로서 어렵지 않게 관광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코로나 전후로 장흥 관광객이 1년 사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기 때문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장흥군을 방문한 관광객이 지난 2019년 175만명에서 지난해(2020년)는 무려 40%(70만명)가 줄어든 105만 명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장흥군은 장흥군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비록 코로나19로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 해남군의 경우 2019년에 119만명에서 지난해 144만명으로 21%(25만명)가 늘어나기도 했다”며 장흥군 관광 대책을 질타한 바 있다.

한때는 전라남도에서 관광객 유입이 가장 많기도 했던 장흥군이었다. 향후 관광에 대한 예산투자 등 공격적인 관광 투자와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때인 것이다.

지난 해 장흥군 문화예술·관광 예산 투자의 경우, 2021년 102억원(전체예산 대비 0.9%)이었다.(강진군 192억원-2.6%, 보성군 149억원-1.6%, 해남군은 269억원-2%)

장흥의 밝은 미래, 장흥의 빛나는 미래는 준비한 자에게 열리기 마련이다.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는 장흥군이다. 또 올해는 지방선거도 있다.

장흥군의 행정 수장과 군의회‧도의원들이 군민의 선택으로 뽑혀진다.

이들은 이 코로나19‧기후‧인구 위기 시대에서 장흥군을 선도해갈 주역들이다.

모쪼록, 이 위기 시대에 혜안과 지혜로, 통찰의 비전으로 ‘미래가 밝고 빛나는 장흥군’을 열어가는 주역들이 선택되어지길 기대하고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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