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어머니 품 = 장흥’ 실현은 청렴도 회복, 민관협치 행정 추진이 전제조건이다
사설 - ‘어머니 품 = 장흥’ 실현은 청렴도 회복, 민관협치 행정 추진이 전제조건이다
  • 김선욱
  • 승인 2022.08.2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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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품, 난해하지만 가장 이상적인 브랜드…진정으로 군민 행복시대 열리길”

민선 8기의 장흥군정 구호는 ‘어머니 품’이다. 즉 ‘어머니 품’이 장흥 군정의 브랜드인 것이다.

당초부터 김성 군수가 내세웠던 8개 공약 중 3개 항의 공약이 ‘어머님 품 같은 장흥’ 실현을 위한 공약들이었다. 이의 구체적인 공약으로 첫째가 ‘군민 모두가 행복한 장흥을 만든다’이고 둘째가 ‘믿음과 감동을 주는 책임행정을 구현한다’이고 셋째가 ‘군민과 함께하는 군정으로 혁신한다’ 이다.

이러한 구체적인 공약들은 김성 군수의 군정철학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약속이고 의지의 표현일 수 있다. 그런 연유로 김성 군수는 민선 8기를 시작하면서 민선 6기 때 구호로 내세웠던 ‘어머님 품 같은 장흥’을 다시 소환, 다시 민선 6기 때보다 더 직접적인 ‘어머니 품’을 군정의 구호로, 이를 장흥의 새로운 브랜드로 내세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어머니는 누구인가. 정신적으로 이 세상에서 가장 따듯함의 대명사이다. 그 따듯함은 모든 자식을 차별없이 무한히 사랑하는 헌신성이고 모든 자식이 보다 잘 되고 행복하게 하는 동력이다.

이러한 어머니상을 이 세상에서 구현하려는 것 자체는 가장 순수하고 아름답고 지고한 이상(理想)일 수 있다. 더구나 그것이 한 가정에서의 덕목이 아니고 사회에서의 목표일 때 그 덕목이며 가치는 더더욱 이상적인 것일 수 밖에 없다.

우리의 사회는 하나의 엄연한 공동체이다. 대체적으로 그 공동체가 반드시 추구하는 목표나 목적은 늘 숭고한 이상을 머리에 두기 마련이다.

‘장흥군’이라는 지자체도 하나의 사회이고 그 공동체 구성원은 4만여 명에 이른다.

군수는 그 지자체의 최고수장이다. 당연히 그 지자체를 이끌어 가는 목표를 산정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목표 실현을 위한 행동 지침이 곧 군수의 군정 철학이고 신념이고 소신인 것이다.

장흥군의 김성 군수는 그 목표를 ‘어머니 품’에 두었다. 그리고 그 목표 실현을 위한 행동 수칙으로 앞에서 열거한 3가지 방안 즉 ①군민 모두가 행복한 장흥의 실현 ②믿음과 감동을 주는 책임행정의 구현 ③군민과 함께하는 군정의 혁신이다.

이 세 가지 방안의 군정 추진으로 ‘어머니 품’이라고 하는 목표에 이르겠다는 구상이 민선 8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장흥의 안팎은 군청과 장흥 전 지역으로 돼 있다. 안은 공직사회이고 밖은 10개 읍면이다.

그러므로 ‘어머니 품’도 이 안팎이 다 해당된다. 즉 공직사회만 어머니 품이어서 안 되고 공직 바깥사회만 어머니 품이어서는 안 된다. 공직사회를 포함한 전체의 장흥군이 어머니 품이어야 하다. 그런데 여기서 ‘장흥=어머니 품’이 실현되려면 최우선적인 선결 과제가 있다. 즉 진정으로 ‘장흥=어머니 품’이 되기 위한 선결 과제가 있다는 것이다.

최우선적인 과제로 내적인, 즉 공직사회의 과제로 청렴성 제고, 청렴도의 회복이다.

‘장흥=어머니 품’을 위해 장흥 공직사회 역시 ‘어머니 품’이어야 하는데, 과연 지금의 장흥 공직사회가 어머니 품이 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해서는 솔직히 장담할 수 없다.

당연히 어머니 품은 따뜻함과 헌신성인 열정이 상징이다. 그리고 그 따뜻함은 공정과 정도(正道)에서 비롯된다. 업무 추진력의 바탕이 되는 열정적인 책무 역시 사기가 진작되는 풍토, 함께 소신껏 열성적으로 최선을 다하려는 헌신성에서 비롯된다.

그런데 불행히도 지금 장흥의 공직사회는 수년째 청렴도가 최하위급에서 헤매고 있다.

청렴도가 낮다는 것은 곧 부패‧비리‧불신이 도사리고 이것이 단초가 되어 직원들의 무책임성과 사기 저하, 조직의 불안정화를 부채질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형국이 민선 7기에서 민선 8기로 이어지는 이른바 과도기의 장흥군 행정 조직의 형국인 것이다.

어떤 조직이든 업무의 성과는 구성원의 자부심과 만족감 그리고 상호 신뢰 속에서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가 모든 구성원의 사기를 진작시키면서 신바람을 견인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조직의 풍토는 인사‧관리‧평가‧업무 추진 등 모든 공직 업무에서 투명성과 공정성, 정도성(正度性)이 전제되어야만 가능해지는 것이다. 즉 부정, 부패, 비리, 불신이 도사리지 않은 풍토, 투명성과 공정성‧정도성(正度性)이 전제되는 풍토는 한마디로 청렴성이 담보된 풍토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수년째 장흥 공직사회는 구성원의 사기가, 창조적이고 진취적인 사고와 그 의욕이 바닥을 헤매고 있어 이대로는 나락으로 떨어진 장흥경제와 장흥발전을 도무지 일으켜 세울 수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공직사회의 청렴도 하락은 곧 위기 국면과 다를 바 없다’는 말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장흥군이 곧 위기인 것이다. 이 위기를 기회의 장흥으로, 신바람 나는 행복 충만의 ‘어머니 품’ 장흥으로 만들어야 하는 가장 큰 책무가 지금 장흥 군수에 있고 그 다음으로 공직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있다.

비리와 부정부패의 요인이 되는 불통 행정, 무능 행정, 무책임 행정의 극복이 중요하다. 이를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행정과 소통 행정, 투명 행정으로 변화시켜 한다. 이러한 위기 극복의 변화 속에서만이 공직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성취도‧만족도와 책임감을 높이고 이를 디딤돌 삼아 총체적인 위기의 장흥을 ‘어머니 품 같은 장흥’으로 견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장흥군이 최하위 청렴도를 극복하고 ‘최상위 청렴 장흥군’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물론 여기에는 역동적인 리더인 군수의 책무 또한 막중할 것이며 이러한 장흥으로 변화에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일 것이다.

두 번째의 전제 조건이 군민의 적극적인 군정 참여이다. 앞에서 장흥의 청렴도를 높이는 전제로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행정과 소통 행정, 투명 행정으로 변화돼야 한다’고 했는데, 이것은 또 진정으로 군민의 적극적인 군정 참여에 대한 필수적인 전제조건이기도 하다.

군민의 군정 참여는 한 마디로 ‘민관협치’로 표현한다. 민관협치는 곧 거버넌스이다.

지난 2015년 5월 장흥군은 군청사와 의회동 부지를 무상양여 받았다. 이때 김성 군수는 이 군청사 무상양여 군정을 민관협치로 추진하였고, 이 성과에 대해 김성 군수는 ‘군민과 함께 거둔 최고의 성과’로 자평하기도 했다.

최근 경제계, 기업에서 최대의 화두는 ESG이고 ESG는 행정 즉 각 지자체에서 요구되는 선진행정으로 대두되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여기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지배구조 즉 거버넌스(Governance)이다. 이 지배구조는 경영이나 행정의 투명성이고, 의사결정 과정이나 인사 정책 등이 민주적으로, 투명하게, 공정하게 운영되는지 판단하는 요소의 덕목이다.

그러므로 ESG가 기업 경영에서가 아닌 정부 행정 즉 지자체의 중요 가치로 인용될 때는 각 지자체의 행정이나 정책에 대해서 민주적인 투명성의 확보가 주요한 평가 기준이 된다. 이처럼 최근들어서는 이 거버넌스가 지자체에서 주요한 기치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를 달리 표현하면, 이제는 예전과 달리 행정당국 주도의 독선이 아닌 ‘민관협치’라는 의미의 행정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민관협치는 필연적으로 주민과의 소통이 전제돼야 한다.

그리하여 지자체의 주요한 정책 추진에서도 군민이 적극 참여하여 행정당국과 함께 해당의 사업이나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장흥=어머니 품’은 이처럼 공직사회의 청렴성이 회복되고, 장흥군의 주인이요 주체인 군민과의 협치가 전제되어야 이루어지는 목표일 수 있다. 그러므로 사실상 장흥군의 민선 8기는 가장 난해한 과제를 선정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그러기에 민선 8기 수장인 김성 군수의 책무 또한 크고 중차대한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리고 사실인즉, ‘장흥=어머니 품’은 김성 군수만의, 장흥 공직자들만의 것도 아니다. 4만여 장흥 군민의 소원이며 희망이기도 하다. 장흥군(행정당국)과 장흥 군민의 일체감, 총화의식이 더욱 절실히 요청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장흥=어머니 품’이 어느 만큼이라도 성과를 거두어, 진정으로 장흥 군민의 행복시대가 열리게 되길 간절히 희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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