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따뜻한 비판과 차가운 시선 - 김선욱의 『장흥담론-그향, 여전히 향이다』를 읽고
서평 - 따뜻한 비판과 차가운 시선 - 김선욱의 『장흥담론-그향, 여전히 향이다』를 읽고
  • 장흥투데이
  • 승인 2022.09.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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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호(시인·문학평론가)

김선욱 선생이 펴낸 『장흥담론』 두 권은 저자의 “따뜻한 비판과 차가운 사랑”이라는 말씀처럼 자신의 고향 장흥에 대한 지극한 애정이 투사되어있다. 그는 지역 언론을 이끄는 언론인으로서의 정도(正道)를 보여준다. 흔히 지역 언론을 포함한 우리나라 언론들은 ‘비판을 위한 비판’을 자신들의 이익을 따져 물으며 실행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모든 것을 교환적 가치로 판단하는 저급한 자본주의의 논리를 악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열악한 경제적 상황에 처한 지역 언론에서는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그럼에도 언론인 김선욱 선생은 진정한 언론인의 길을 가고 있는 보기 드문 분이다.

특히 『장흥담론』 표지에 실린 “지역 언론인 30년의 성찰적 기록”이라는 글이 김선욱 선생의 언론관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가 서울에서 좋은 직장에서 잘 살고 있다가 왜 궁박한 시골 고향으로 내려와 지역 언론인이 되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가 관여하는 신문과 이번에 펴낸 『장흥담론』을 보면 짐작이 간다. 〈장흥신문〉에 이어 지금 편집자로 있는 〈장흥투데이〉엔 매 호 장흥과 관련된 무게 있는 글이 실려있다. 전문가가 아니면 도저히 쓸 수 없는 매우 심층적인 내용이다. 이러한 글은 신문을 보는 장흥군민은 물론 출향인사들에게 장흥의 역사에서부터 정치·관광·문화·문학·인물·경제·사회·행정 등 장흥에 관한 모든 분야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이렇듯 30여 년 동안 선생이 쓴 글은 장흥인들에게 “따뜻한 비판과 차가운 사랑”을 통해 장흥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보낸다.

이번에 펴낸 『장흥담론』은 신문에 내보낸 글 중에서 선정한 글들로 장흥에 대한 애정, 그리고 장흥에 대한 지식과 연구 없이는 도저히 불가한 것들로, 김선욱 선생이 박학다식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혜안을 지녔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이다. 그리고 이 글들은 피상적인 것이 아니라 보다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것들이어서 설득력을 갖는다.

시를 쓰는 백면서생이 이렇듯 장흥의 역사와 문화를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에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필자는 그의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자료를 구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장흥에 관한 한 제 문제는 물론 역사적 고증이 필요한 글들을 어떻게 써내는지 궁금하다. 그만큼 선생은 매우 부지런하다. 마치 저인망 그물로 고기를 잡는 어부 같다. 그런데 선생은 흔한 말로 돈이 안 되는 일만 골라하는 것 같아 염려되기도 한다.

김선욱 선생은 그동안 여러 권의 시집을 펴낸 시인으로 수준 높은 작품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언론인이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예리하고 정확하다. 그러므로 이 책은 장흥의 구석구석,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투시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이 책은 장흥을 경영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장흥을 사랑하는 사람들, 특히 출향인사들은 통독해야 하는 책이다.

장흥은 김선욱 선생이 있어 행복한 고을이다. 어느 고장에도 이만한 책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장흥에 관한 총체적인 글을 써서 장흥을 빛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장흥담론』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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