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담론' 서평 - ‘장흥담론’을 읽다
'장흥담론' 서평 - ‘장흥담론’을 읽다
  • 장흥투데이
  • 승인 2022.09.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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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수 시인. 수필가
유용수 시인

장흥의 속살을 알고 있는 군민은 얼마나 될까. 장흥을 이야기할 때 얼마나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우리는 흔히 장흥을 산 좋고 인심이 후덕하다고 말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렇다고 정답도 아니다. 장흥을 이야기할 때는 장흥의 역사와 문화 정도는 알아야 한다. 이번 한 언론인이 “장흥담론”이라는 시사 칼럼집을 출간했다. 한 사람의 언론인 관점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인물, 행정까지 모든 것을 망라하여 기록한 ‘장흥 30년 통사通史다.’ 필자는 책이 나오기 전 이미 원고를 통독했다. 그리고 생각이 깊어졌다. 고향 장흥에 대한 애정이 내재된 따뜻한 비판이고 차가운 성찰서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 책의 책머리에 깊게 각인이 되어 있다. “우리는 희망을 놓지 말아야 한다. 희망이 우리를 살리는 길이다. 그 희망의 의지로 한마음이 되고 동체가 되는 것이다. 방관자가 아닌 주인이 되는 것이다. 그 희망과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빛나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언론인의 눈에서 희망을 말하고 꿈을 이야기하는 언론은 필자는 아직 보지 못했다. 언론은 서슬 퍼렇게 지적하고 비판을 위한 비판이 서슴없다. 그리고 그들은 국민의 알 권리를 내세우고 사회 정의와 그들만의 이익이 무엇인가를 골몰한다. 그것이 어떻게 개선해 가는가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이미 비판받은 사실적 행위들은 돌이킬 수 없는 내상을 입고 허우적거리고 개선에 골몰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시대는 권세가 있으면 아첨하여 쫓고 권세가 사라지면 바라보지도 않는 염량세태炎涼世態의 시대라고 한다.

이러한 시대에 낙후된 지역의 한 언론인이 경제적 위기 속에서도 권력과 이익을 쫓지 않고 오직 정론직필의 언론관으로 장흥군의 사실을 기록하여 성찰을 요구하고 지역의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필자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한 언론인이 그때의 시각에서 구체적인 문제점과 대안을 이야기했다. 방대한 자료와 통계,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대안을 내놓았다는 점이다. 한 언론인의 대안이 모두 정답일 수는 없다. 그러므로 오늘부터라도 ‘장흥담론’이 제시한 문제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야 한다. 이 책이 주는 첫 번째 명제가 바로 담론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 책은 장흥군 공직자를 비롯한 사회단체 임직원, 지방의회의원과 장흥군을 위해 일을 해 보겠다고 하는 분들에게 강권하고 싶다.

또한 ‘고향을 떠난 출향향우 분과 아버지의 고향, 할아버지의 고향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 보라.’라고 추천 드린다. “마을 이장을 비롯한 귀농·귀촌하여 정주하신 분이나 장흥으로 귀농·귀촌하고 싶은 분들은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이 책은 리얼하고 방대한 시사칼럼집이다. 장흥의 역사를 말하고 있고 잊힌 조상들을 발굴했으며 그분들이 살다 간 흔적들을 자료를 통해 쫓아가기도 했다.

이 책은 장흥 인·문·지지人·文·地誌를 포함하고 있어 따뜻한 비판과 차가운 사랑이 담긴 책이다. 필자는 감히 말한다. 이 책은 우리들의 삶을 이야기했다. 그러므로 장흥의 길잡이가 되는 보물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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