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의 강자’ 김준배 열사 25주기 추모문화제
‘신념의 강자’ 김준배 열사 25주기 추모문화제
  • 김선욱
  • 승인 2022.09.2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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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배 공원 정비 완료, 상징 조형물 ‘천명’ 제막식도 가져

1부 추모식, 2부 콘서트로 ‘김준배 열사 정신’ 기리고 선양
▲고 김준배열사 25주기 추도식 장면
▲김준배 공원 조성에 기여한 곽태수 전 도의원에 감사패 수여
김준배열사 상징물 '천명'
김준배 공원의 상징물 '천명 개막식'

 

추모사 하는 김성 장흥군수
추모사 하는 김성 장흥군수

김준배 열사 25주기 추모문화제가 김준배열사정신계승사업회(회장 이만교) 주관으로 9월 16일 오후 5시에 장흥읍 공설운동장 서편 김준배 공원에서 “사랑이여 내 사랑이여”의 주제로 성대히치러졌다.

이날 추도식에는 서울, 광주를 비롯해 장흥 관내에서 김준배 열사를 기억하는 100여명의 김 열사의 동지들이 참석, 김준배 열사의 정신을 기리고 선양했다.

이날 행사는 계승사업회 김현경 사무국장의 사회로 1부 추도식과 2부 콘서트로 진행됐다.

추도식은 오프닝 행사와 민중의례, 내외빈 소개에 이어 김준배공원 정비사업 경과보고, 김준배공원의 상징물인 ‘천명’ 제막식에 이어 김준배 공원 조성에 기여한 곽태수 전 도의원에 대한 감사패 증정, 계승사업회 이만교 회장의 인사의 말, 김준배 열사의 약력보고, 추도사, 유가족 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만교 계승사업회 회장은 인사의 말에서 “김준배 열사는 동학의 후예로 동학년에 이루지 못한 척양척왜 보국안민의 가치를 잇는 우리민족의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싸웠던, 청춘의 시절을 불꽃처럼 살았던 투사였다”고 강조하고 “민주열사들이 ‘민주화운동 관련자’에서 ‘민주유공자’로 불리고, 그에 합당한 국가의 예우가 행해지는 그날까지 김준배의 시선따라 살아가는 사업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추도사에서 “김준배 열사는 “한 번 살기 위해 타협과 우회의 길을 가기보단, 영원히 살기 위해 원칙과 정도의 길을 가겠다”는 신념처럼, 침묵을 강요하는 사회에 온몸으로 거부하고,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고자 밤낮을 가리지 않았던 뜨거운 청년이었다”고 회고하고 “역사의 격류에 피어보지도 못한 김준배 열사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 후대들이 길을 잃지 않고 지금 여기에 있다. 예부터 장흥은 민족운동의 역사를 가진 의향의 고장으로 이 땅에서 나고 자란 김준배 열사의 치열했던 삶이 결코 헛되지 않게 이제 우리가 그 정신을 이어갈 차례다”고 강조하다.

왕윤채 군의회 의장은 “김준배 열사는 불의에 맞서 원칙의 길 걷다 가신 장흥의 아들이자, 동학의 후예로 열사의 서거는 가슴 아픈 기억이지만 정신을 계승하지 못하고 묻어둔다면 우리는 부끄러워해야 하며, 후세에 대하여도 면목이 서지 않을 것이다. 이 추모행사는 우리 정남진 장흥에 흐르는 의로운 정신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는 이 정신을 지역발전을 위한 창조적 에너지로 승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고 강조하고 “신념의 강자 김준배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추도했다.

박형대 도의원은 “지난 25년 동안 자식 생각으로 먹먹한 가슴을 부여잡고 살아오신 김준배 열사의 어머님과 유가족 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하고 “오늘 이 자리에는 당시 김준배 열사와 함께 나눈 마음과 약속을 잊지 않고 살아온 선후배들과 나의 이익이 아닌 사회와 이웃을 위해 살아가는 장흥군민들이 함께 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 마음을 변치 않고 김준배 열사와 함께 살아가자”고 강조했다.

홍천출신의 유영덕 국회의원은 “누구보다 빛나게 살았던 김준배 열사가 우리 가슴 속에 살아있는 동안 김 열사가 원하던 나라를 만드는 일이 바로 우리들의 할 일이다. 오늘의 민주국가를 반석 위에 올려놓았던 분들이 아직도 ‘민주화운동’ 하셨던 분들이 아직도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지칭되는 것에 참으로 부끄럽다”면서 “앞으로 국회에서 민주유공자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족대표인 김준배 열사 아우인 김광배 씨는, 20대 초반 형과 만났던 일화들을 소개하고 “지난 25년 동안 형과 동생, 또는 선후배로 함께 해 온 여러분은 삶과 죽음이 난무하는 그 시위현장에서 형과 생사고락을 함께 해온 진정한 동지들이였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형의 동지로서 형을 오래도록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부 행사로 열린 콘서트에는 노래하는 사람 윤선애(클래식 키타 최한솔)의 래와 여러 가수들, 놀이패, 춤꾼들이 어우러진 문화제로 진행됐다.

한편, 김준배열사정신계승사업회는 16일 장흥에서의 추모식에 이어 17일에는 광주 망월동에서 민주 유공자법 제정 촉구 문화제로 추모행사를 치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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