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지금은, 향후에도 대세는 ‘웰리스 관광시대’
사설 - 지금은, 향후에도 대세는 ‘웰리스 관광시대’
  • 김선욱
  • 승인 2022.10.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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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장흥 관광 위해 ‘제2 치유의 숲’ 조성해 보자

‘100세 시대’의 삶에서 가장 주요한 무기는 ‘건강과 삶의 질’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좇아 요즘 여행·관광의 주요한 트렌드는 힐링과 웰빙에서, 더 나아가 힐링·웰빙이 합쳐진 의미의 ‘웰리스 관광’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힐링(healing)은 인간의 정신적·신체적 상태가 회복된다는 의미로 곧 치유를 의미한다. 웰빙(well-being)은 정신적·육체적인 건강에 행복·복지‧안녕을 의미한다. 즉 물질적 부(富)가 아닌 ‘진정한 삶의 질과 건강’을 중요시하는 생활방식을 일컫는다.

웰리스는 웰빙(well-being)+행복(happiness)+건강(fitness)을 합친 용어로, 곧 힐링과 웰빙의 의미가 합쳐진 의미의 관광인 것이다.

이 웰리스 관광이 최근 들어 대세를 이루는 것은 소위 ‘100세 시대’로 정의될 만큼 기대수명·평균수명이 높아지고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의미가 주요 관심사로 급부상하면서 주목받게 된 새로운 관광 트렌드인 것이다. 즉 건강과 치유를 추구하는 사람들이나 새로운 삶의 동력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기왕의 관광(여행)에서 건강을 기반으로 색다른 것을 경험하고 배우고, 자기 계발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려는 욕구(풍요로운 인생, 멋진 인생)가 더해지면서 관광의 대세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최근 들어 ‘웰리스=지속 가능한 관광’이 미래형 관광산업으로 부상하면서 생태관광이나 녹색관광 등 자연환경을 중요시하는 관광 형태도 웰리스 관광과 함께 주요 관광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새로운 관광 트렌드에 발맞추어 우리나라도 관광의 흐름이 최근 들어 웰리스 관광으로 재편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017년부터 대표적인 웰리스 관광지를 선정해 왔는데, 장흥군의 경우, 편백숲 우드랜드가 4년 연속 선정돼 왔다.

전라남도의 경우 현재 대표 웰리스 관광지로 선정된 곳은 장흥의 우드랜드(2017 선정/자연-숲치유),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2017〃/자연-숲치유), 태평염전 해양힐링센터(2018〃,신안군 증도면/뷰티-스파), 전남권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2019〃, 보성군 웅치면/힐링-명상), 국립장성숲체원(2020〃,장성군 방장산/자연-숲치유) 등 5개소에 이른다 (전국적으로는 2022년 현재 웰리스 관광지로 선정된 곳은 59개소에 이른다).

최근 들어 코로나19의 위기 국면을 벗어나면서 점차 관광문화도 급속히 활성화되고 있는데. 이와 때를 맞추어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국내 우수한 웰리스 관광 시설과 자원을 홍보하고, 지역과 연계한 웰리스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2022 한국 웰리스관광 페스타​’를 개최하고 있다.

이처럼 지금은 물론 향후 관광산업의 대세는 웰리스 관광이다.

그런 점에서 장흥군의 관광산업의 전략도 웰리스 관광에 주안점을 둬야 할 것이다.

장흥의 웰리스 관광- 남도의 남부권역에서는 ‘자연‧숲 치유’로서는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이하 우드랜드)가 유일하다. 이미 ‘치유의 숲’으로서 우드랜드는 인근의 귀족호도박물관, 억불산, 토요시장과 연계되면서 전국적인 명소로 급부상했으며, 장흥의 외지 관광객 유치로는 장흥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 된 지 오래됐다.

그런 점에서 장흥이 구축해야할 웰리스 관광산업의 미래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첫째, 지금의 우드랜드로는 미흡한 점이 있다는 생각이다. 지금의 우드랜드를 장기적인 측면에서 확대,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요즘은 물론 갈수록 증대될 ‘힐링의 걷기 열풍’을 생각한다면, 억불산 정상까지의 걸어오르는 것도 좋지만, 건강상태에 따라 평지에서의 숲길을 걷는 프로그램을 더 확충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지금의 우드랜드에서 청소년수련관을 거쳐 평화마을 뒷산 편백 숲까지 걷는 걷기 프로그램을 가미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청소년수련관 ↔ 평화리 편백 숲 간 뚫린 숲길을 정비하고, 나아가 평화리 편백 숲에도 우드랜드에 버금가는 편의·휴양 시설 등을 가미하면 치유의 숲 우드랜드는 우산리↔평화리 구역까지 확대, 확충되는 ‘더 큰 치유의 숲’으로서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우드랜드 외에 ‘제2의 치유 숲’ 조성을 추진해볼 필요가 있다.

산림욕으로 효과가 있는 숲은 나무(식물)가 각종 병원균이며 해충, 곰팡이를 이겨내려 내뿜은 물질인 피톤치드의 숲이다. 이 피톤치드를 내뿜는 대표적인 숲으로는 편백나무 숲과 비자나무 숲이다.

이중 비자나무 숲으로서 산림욕에 좋은 대표적인 치유의 숲으로는 제주도 구좌읍 평대리의 비자나무 숲을 비롯, 화순군 개천사의 비자나무 숲, 장성군 백양사 비자나무 숲 그리고 장흥 보림사의 비자나무 숲 등이 있다.

논자는 본지 지난 2021년 11월 3일자 본지 본란에서 ‘가지산 비자림, 산림 치유 명소로 개발하자“는 사설에서 ”… 장흥군은 생태계 우월성으로 생태관광을 선점하고 나아가 선도할 수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산림치유’ 관광이요, ’치유의 숲‘ 관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지금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억불산 ‘편백 숲 우드랜드’ 외 제2의 치유의 숲‧산림 치유의 명소로서 보림사 ’비자림‘의 개발을 주문하고자 한다“고 주창한 바 있다.

그렇다. 가지산의 비자림은, 이미 인근의 유치 자연휴양림, 장흥댐과 생태공원, 심천공원, 보림사 등 기존의 관광자원과 연계성이 뛰어나고 산림의 가치가 높기에 ‘치유의 숲’ 대상지로서 더할 나위없는 최적지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선종의 천년고찰 보림사의 불교 문화권과 곧바로 연계돼 명상문화 관광권, 산림 힐링 관광권으로 확대‧확충할 수 있는 핵심 무기로서 더할 나위없는 적지가 아닐 수 없다.

몇 십 억 원의 구조 건물을 짓는 사업도 아니다. 최소 비용으로도 치유의 공간, 명상의 공간, 체험의 공간, 전망의 공간 정도의 구획을 나누거나 주제 있는 여러 숲길이며, 툇마루 등산길(데크로드) 등을 기존의 산길에 더할 것을 더하면 될 것이고 요소요소에 쉼터나 또는 소규모의 찜질방‧명상실 등 편의‧힐링 공간을 갖춘다면, 그것만으로도 ‘치유의 숲’으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이후에 점차적이고 정기적으로 명상센터 조성 같은 사업을 유치, 가지산 비자림 일대가 ‘치유의 숲’으로 지정, 조성된다면 이곳은 억불산의 편백 숲과 또 다른 특색의 ‘치유의 숲’이자 장흥의 제2의 우드랜드로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웰리스 관광이야말로 미래 관광의 확실한 비전이요, 지속 가능한 장흥 관광의 비전이 될 것이 확실하다. 지금부터 그 비전을 모색하고 강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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