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 선생 건국훈장 애국장 추서 기념학술대회
운암 선생 건국훈장 애국장 추서 기념학술대회
  • 김용란
  • 승인 2022.11.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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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흠 묘소 답사, 홍순석·박민영·이건상 씨등 주제 발표
“운암 선생 숭고한 순국정신 기리고 선양되는 계기 될 것”
▲운암 정두흠 선생의 망화대비와 선생의 초상

운암 정두흠 선생이 2022년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받았다.

정두흠(鄭斗欽:1832~1910)은 전남 장흥군 유치면 운월리 출신으로 경술년(1910년) 한일합병 때 <손명사>를 남기고 순절했다. ‘손명사’는 “목숨을 버리며 고하다”라는 뜻이다. 순절 당시의 유묵은 확인되지 않고, 그의 문집 <운암집(雲巖集>에 칠언율시 2수만 전한다.

<운암집>에 수록된 ‘손명사’는 7언시인데 제4구는 ‘閉戶白日天’ 5자만 기록되어 있다. 송사(松沙) 기우만(奇宇萬)이 쓴 묘갈명에는 “경술년 변고에 문을 닫고 대낮 하늘의 해를 보지 않았다(庚戌之變 閉戶不見天日)”고 하였다. 이를 통해 ‘不見’이 누락되었음을 알 수 있다. <운암집> 권3에 수록된 ‘연보’의 경술년 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운암집>에는 을사년(1905) 조약 때 순절한 신헌‧조병세‧민영환‧송병선‧홍만식‧김봉학 등 6명의 충절을 애도하는 만사가 있다. 1906년에 순절한 최익현을 애도하는 시편도 있다.

홍 교수는 “회은 위원량이 경술년 가을에 암각문을 남긴 것과 운암 정두흠이 경술년 10월에 순절한 역사적 사실이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송사 기우만은 정두흠의 묘갈명에서 경술년에 호남에서 순절한 사람이 셋인데 정재건‧장태수, 그리고 한 사람, 사헌부 지평 정두흠이라 하였다”고 말했다. 같은 시기에 호남에서 순절한 애국지사로 정재건 선생은 1991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장태수 선생은 1962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지만 운암 정두흠은 <손명사>가 문집에 전하고 있음에도 아직 추서를 받지 못한 상태였다.

이에 대해 독립기념관 한시준 관장과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공적 심사위원인 박민영 교수는, 지난해 11월 25일~26일 2일간 장흥문화원 조사팀과 현장조사를 하였으며, 후손을 만나 순국지사 추서 관련 서류를 구비하여 보훈처에 신청하였고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공적 심사 결과 2022년 8월 15일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와 관련 장흥문화원은 “운암 정두흠의 숭고한 순국 정신을 기리고 선생의 정신이 범국민적으로 선양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에 의해 오는 12월6일 오후 2시 장흥동학혁명 기념관에서 ‘문림의향 장흥 운암 정두흠 선생 애국장 추서 기념학술대회’를 순국선열의 날에 추진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오전에 독립지사 정두흠 묘소와 관련유적지 답사를 시작으로 ▶오후 2시

제1주제-‘남한폭도대토벌기념사진첩’을 통해 본 호남의병 : 홍영기(순천대학교 명예교수) ▶제2주제-‘운암 정두흠선생의 순국정신 현양을 위한 과제’ : 홍순석 교수(강남대 명예교수) ▶제3주제-‘경술년 국치 당시 호남지역 순국지사들의 역사적 의의와 선양’ : 박민영(원광대 교수) ▶제4주제-’장흥 항일독립운동 역사적 유산 활성화 방안‘ : 이건상(광주광역시교육청 소통기획관) 등의 순으로 학술 발표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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