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욱 시인 시집 '북간도 하늘 아래서' 발간
김선욱 시인 시집 '북간도 하늘 아래서' 발간
  • 김용란
  • 승인 2022.11.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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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담론이 사라진 우리 시단에서 이례적으로
목소리가 굵은 작품세계를 보여준 시집”

 

 

 

 

 

 

 

 

 

 

 

 

 

 

 

 

 

 

김선욱 시인(본지 편집인)이 시집 <북간도 하늘 아래서>를 출간했다.(시와 사람/176쪽 양장/값12,000).

일곱 번째 시집인 이 시집에서 김선욱 시인은, 백두산 꽃, 백두산 천지, 압록강, 두만강 등 북간도 관련 시 30여 편 등 총 78편을 묶여 펴냈다.

김동근 평론가(전남대 명예교수)는 본 시집의 평설에서 “시인은 꽃이 지는 이유를 ’피었으니 진다’고 한다. 이 단순명료한 듯 보이는 명제는 그러나 자연의 이치를 체화한 언어이고, 무욕으로부터 더 나아간 무상의 언술이다. 무욕 무상의 상태에서 시인은 “홀로 환히 빛나며 절로 소멸되리”라는 자기 각성에 이르는 것이다. ‘홀로’와 ‘절로’야말로 지금껏 김선욱 시인이 살아온 삶의 과정이고, 남은 생을 살아 내고자하는 자세가 아닐까 한다. …김선욱 시인의 시는 곧다. 빙 에두르지 않고 죽창처럼 폐부를 찔러온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수많은 ‘꽃’의 이미지도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 꽃은 어느덧 고희(古稀)를 넘긴 한 시인의 핏빛 자존으로 피어난 것이었다. 백두산의 ‘산꽃’이든 장흥 땅의 ‘들꽃’이든 그것은 시인 자신인 것이다“고 평했다.

또 강경호 평론가(시인)는 ”김선욱 시인의 시편(1,2부의 30여 편)은 민족의식을 드러낸 경우가 대부분으로, 최근 들어 거대 담론이 사라진 우리 시단에서 이례적으로 목소리가 굵은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시적 배경인 장소의 확장이다. 분단 이후 우리 시는 휴전선 아래를 벗어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작품들은 순전히 우리 민족의 역사와 삶, 그리고 분단과 관련하여 우리의 고토와 갈 수 없는 땅에 대한 그리움과 죄의식, 그리고 상실감이라는 비극적 세계관을 드러낸다. 오늘 우리 민족의 시원에서부터 시작하여 넓은 대륙을 활동무대로 삼았던 선조들의 삶을 회고하고, 더불어 그 땅을 지키지 못한 회환과 죄의식, 그리움, 상실감을 격정적으로 드러내는데, 이것은 단순한 분노의 표시뿐만 아니라 성찰을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가볍지 않다. …김선욱의 이번 시집은 특별히 시적 기교도 보여주지 않는 독자 친화적인 언어로 감정을 쏟아내고 있다. 지금껏 보여준 김선욱 시인의 시적 문법과는 매우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시집이다. 이렇듯 그가 감정을 감추지 않고 있는 시적 태도에서 그가 시인으로서 또는 민족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얼마나 뜨거운 가슴을 지녔는지를 충분히 짐작하게 한다” 평가했다.

김선욱 시인은 ▶1998년 계간 《민족과 문학》, ‘민족과 문학 문학상 작품공모’ 우수상 수상▶2008년 《문예운동》 시 부문 신인상 수상으로 소설가 시인으로 등단한 이후 ▶기행산문집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달린다>, 시사칼럼집 <장흥 담론 -그 향(香), 여전히 향이다 ①②>등을 펴냈으며 시집으로 <정남진 천년의 꿈을>, <새로운 사랑을 위하여> <강은 그리움으로 흐른다>, <지는 꽃이 아름답다>,<꽃자리>, <등 너머 사랑> 등의 시집을 펴냈으며 현재 ㈜장흥투데이 편집인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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