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보림사 주변 종합개발 추진해야 한다(2)
사설 - 보림사 주변 종합개발 추진해야 한다(2)
  • 김선욱
  • 승인 2023.04.0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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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댐 과제3’-규모 있는 명상센터 조성, 주변부를 힐링·걷기 명소로

<지난 호 사설에 이어>

셋째, 규모 있는 명상 센터 조성을 재추진해야 한다.

오늘날의 조계종은 그 기원이 가지산문에서 기원하고 있다. 보림사는 한국 선종(禪宗)의 시발지로서 한국의 전통 선맥(禪脈)을 잇는 사찰이다.

그런데 이 같은 천년고찰 선문 보림사 권역에 그동안 선(禪) 체험관이나 선(禪) 수련원이 없어, 수행 전문 도량으로서 명상 센터(수련원) 조성의 필요가 대두되었다.

다행히 지난 2021년 10월에 보림사 앞 주차장 바로 건너편에 ‘보림차 명상원’(명상 힐링센터)이 개원되어 일반 선객들을 맞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 보림차 명상원은 장애인실을 포함한 5실과 명상 강의실 1실로 구성된 소규모 명상원이어서, 형식적으로 조성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최근 들어 전국 주요 사찰에서 운영하는 템플스테이에서도 주요 프로그램이 ‘차 명상’ ‘자비명상’ ‘집중 명상’ ‘걷기 명상’ 등의 프로그램이 공식화된 지 오래이다.

명상은 이젠 보편적인 마음 수행의 공용어로 부상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런저런 이유 때문인지 국내에서도 최근 들어 요가 센터, 명상 센터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어떤 지자체들은 명상 문화 육성의 역점을 미래의 가장 비전 있는 관광 산업으로 초점을 맞추기도 한다.

강원도 평창군 월정사는 2013년부터 총 사업비 295억 원을 들여 월정사 권역 11만㎡에 명상센터와 숙박·체험 시설, 상업 시설 등을 갖춘 ‘오대산 자연 명상 마을’ 조성을 추진하여 지난 2018년에 개원했다.

천년고찰인 문경시의 봉암사도 국내 유일의 선 체험 센터인 ‘문경 세계 명상 마을’ 조성을 위한 기공식을 지난 2018년 7월 13일 가졌다. 이 명상 센터는 250억 원이 투입된다고 한다.

건축 연면적만 1만1,000㎡ 규모이고 3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명상실도 구축되는데, 2021년에 개원, 선 명상의 명소로 자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사찰에서의 명상 센터 조성과 그 명상의 붐은 이제는 하나의 트렌드를 넘어 사회 구성원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사회 변화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장흥 보림사는 현대 한국 불교의 시원이 되는 구산선문의 종찰로, 현대 한국 불교의 원류인선수행의 시원지이다.

그러므로 10인실 규모도 안 된 형식적인 명상원 조성에 그쳐서는 안 된다.

이제부터라도, ‘세계적인 명상 센터’는 어려울지라도 ‘남도 명상의 허브’가 될 수 있는 명상 센터 설립이 절실한 실정이다.

넷째, 보림사 초입부, 힐링·걷기 명소로 개발해야 한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보림사 초입부가 삭막하여 천년고찰 보림사로서 명성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리하여 많은 전문가들은 보림사 초입부 즉 보림사 대형 일주문에서 보림사 앞(현재 주차장)까지 개발하는 종합적인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해왔다.

일주문에서 좌측 천변부와 입구 도로 좌측의 농경지 일대를 보림사 초입부 권역으로 설정해 대대적인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천변을 따라 숲길 같은 오솔길을 내고, 그 숲길과 잇대어 천변 상단부에 데크 길 및 출렁다리를 조성해 ‘보림사 가는 힐링의 길’을 조성하고, 우측으로 지금의 농경지 부분에는 꽃과 나무가 잘 다듬어진 소공원을 조성, 보림사 입구가 작은 숲과 화원으로 뒤덮여 보림사가 힐링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산사이므로 굳이 보림사 전면부에 설치된 주차장도 보림사 경내와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일반인·관광객 주차 시설을 구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 장흥호 명소화 추진을 촉구한다.

장흥댐은 유치면의 면적 절반 이상을 축소시켜버림으로써 면세의 약화를 불러왔다. 얻은 건탐진강의 범람과 홍수의 조절, 장흥호라는 인공 호수뿐이다.

그동안 군에서도 댐 하류의 탐진강을 정비하고 물 문화관이며 곳곳에 수변 공원이며 망향정 및 망향비 등 조성으로 약간의 관광 자원을 확보했을 뿐이다.

장흥호라는 호수는 수변 공원을 제대로 활용하면 장흥으로선 큰 관광 문화 자원이 될 수 있다,

현재의 상태로는 적당한 드라이브 코스 정도일 뿐이다. 이제라도 장흥호 주변에 보다 새로운 관광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장흥호 주변을 관광 자원화하여 보림사권과 연결된다면 장흥댐-장흥호-보림사는 장흥 북부의 경쟁력 있는 관광 명소로 거듭날 것이 분명하다.

어느 용역 회사의 장흥댐 관광 개발 구상도를 보면 장흥호 주변에 허브, 꽃 등을 소재로 한 허브 테마 공원 조성을 주장한 바 있었다.

광주권에서 장흥으로 들어오는 관문인 장흥호 주변에 ‘장흥은 생태계가 살아있는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허브 공원 조성’과 ‘생태체험의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이제라도 그 제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하여, 23호

선 주변에 대규모 화훼원, 소규모 화훼원 등을 조성하여 꽃 체험, 허브 상품 판매 등과 호수 관람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장흥군은 유치면의 일부를 수장시킴으로써 장흥 북부의 식생을 상당수 수장시켰다.

특히 유치면 일대 대부분은 산악 지대여서 장흥군 식생의 주요한 식물 자원들이 많았던 곳이었다.

그러므로 이제라도 유치면 일대, 장흥호 주변에 장흥 수목원이나 장흥 식물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특히 여기에는 가능하면 수장된 마을 부근의 식물을 산지 등에서 찾아 복식하고, 장흥군 면 단위 중요 식물을 식재하여 장흥의 식물의 창고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게 한다면, 장흥호 주변은 보다 경쟁력 있는 관광 명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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