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향교(전교 이금호)는 4월 26일(수)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2시간동안 장흥군민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장흥향교 역임 장의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 1부 행사와 2부 행사로 나누어 진행했다.

식전공연은 보리수 관악단(단장 김도원) 의 남도민요를 불러 흥겨운 한마당 잔치가 한바탕 벌어졌다.

회의는 총무수석장의 하재남 사회로 1부 행사는 장흥향교 제37기 장의 소개 성원보고, 개회, 국민의례, 문묘향배, 윤리선언문 낭독, 표창패 수여, 전교 인사말씀, 장흥군수 축사. 장흥군의회 의장 축사 순으로 진행했다.

표창패는 이해춘 의전수석장의(부산면)에게 장흥문회원장이 수여했다.

이금호 전교는 인사말에서 “원임 전교님과 원로님과 대의원님 여러분들께서 이루어 놓으신 훌륭한 업적들을 거울삼아 장흥향교의 아름다운 역사와 전통을 더욱 굳건히 지켜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향교 진입로 확장, 문서고 바닥 보수, 화장실 증축, 주차장 확대 지원사업을 장흥군에 요청했다.”

2부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문화공감 예움 가야금 공연((대표 서혜린) 이 있어 서편제의 본향이을 상기시킨 후에 이금호 전교가 총회를 주재하여 감사결과 보고, 업무추진 사항 보고, 의안 상정 토의, 기타사항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했다.

김점엽(남부지역)과 이병종(북부지역) 감사는 잘된 내용으로 “유림자원 확보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판상장의 모집활동을 전개하여 38명의 재임 장의를 확보하여 2024년 5월부터 2년 임기가 시작되는 제38기 장의가 될 유림을 사전에 자격을 검증할 수 있게 되었다.”며 칭찬했으며

개선해야할 사항은 “장흥향교의 특별회계 예산 5억 3,751만원을 정기 예탁금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향후 효율적인 자금을 증식하기 위해 부동산을 구입해 임대료 수입 증대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차별화된 주요업무는 “여성장의 제례복을 단체 구입하여 각종 제례의 품위를 높였으며, 2023년 춘기석전대제 때 「문묘 제레악」을 독창적으로 구성해 석전대제의 엄숙함을 한층 고조시켰다.

또한,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열린 향교를 운영하기 위해 “가야금산조 발표회 겸 작은 음악회와 태극권 연마 및 한지공예, 장흥차문화 연구소의 ‘헌다례’, 장흥역사를 알리는 ‘장흥을 외치다’ 행사를 장흥투데이 주관으로 개최했다”고 보고했다.

의안은 제1호 2022년도 세입세출 결산, 제2호 2023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제3호 장흥향교 운영규정 개정안을 상정하였는데 원안 가결했다.

의안 주요내용은 ▼2022년도 세입세출 결산은 총 7억 2,281만원으로 일반회계 8.570만원, 보조금 1,800만원, 특별회계 5억 4,820만원이었다.

▼2023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은 총 6억 5,191만원으로 일반회계 이월금 1,500만원, 보조금 1,600만원, 정기 예탁금 5억 3,700만원이었다.

▼장흥향교 운영규정 개정은 “읍면별 장의 정원(총42명: 장흥읍과 관산읍 6명, 유치면과 회진면 3명, 대덕읍과 기타면 4명씩)가운데 부득이한 경우에는 남. 여 및 읍면별 장의 정원을 조정할 수 있다.”로 했다.

장흥향교는 1398년에 설립되어 호남 56개 향교가운데 전주. 나주, 남원, 광주향교와 함께 호남 5대 향교였으며 조선시대 임금의 명령으로 3년마다 실시하는 과거시험 문과를 33명 선발했는데, 장흥향교 출신 유생들은 5,0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68명이 문과에 급제하여 많은 인재를 배출해 전국적으로 명성이 매우 높았다.

특히, 장흥향교 대성전 단청은 전국 234개 향교가운데 보기 드물게 눈썹지붕(지붕 끝에 물린 좁은 지붕)이 노후화되었는데, 2022년에 1억원 사업비를 확보하여 완공함으로써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아 향토문화유산 지정을 앞두고 있다. ※자료제공 : 문병길(유교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