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수 작가 ‘흔들리는 모든 것은 외롭다’ 출간
유용수 작가 ‘흔들리는 모든 것은 외롭다’ 출간
  • 김용란
  • 승인 2023.05.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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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소리가 풍경이고 법문이라고 말하다

 

 

 

 

 

 

 

 

 

 

 

 

 

 

 

 

 

 

 

시인이자 수필가인 장흥출신 유용수 작가가 두 번째 산문집 《흔들리는 모든 것은 외롭다》를 시와사람 출판사에서 출판했다.

2022년 시집 《허공을 걷는 발자국을 보았다》를 출간한 유 작가는 2007년 산문집 《암자에서 길을 묻다》 이후 5년여 만에 산문집을 펴냈다. 이번 산문집에는 그동안 일간신문 및 중앙문단 문집에 활발히 연재해온 글 60여 편을 묶었다. 이번 산문집에서는 유 작가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생태학적 상상력이 올곧게 투사되어 있다. 작품의 주된 배경인 장흥 억불산은 유 작가가 세상에 찌든 속살을 헹구고자 찾는 공간이라고 한다.

유 작가는 억불산에서 만나는 계절별 야생화와 나무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인식한다. 실상은 유 작가의 자의식이 꽃과 나무와 자연어로 교감한다는 표현이 더 적당하다. 유 작가는 꽃과 나무의 생김새와 빛깔, 그리고 그것들이 지닌 생태적 특성들을 빌려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부에는 숲에 그리움을 묻었다 외 13편을, 제2부에는 어느 날 갑자기 피는 꽃은 없다 외 13편을, 제3부에는 꽃은 홀로 피지 않는다 외 14편을, 제4부에는 흔들리는 모든 것은 외롭다 외 15편을 수록했으며, 산문 대부분이 생태학적 상상력을 보여주고 있으면서 제4부에서는 역사의식을 담아내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번 산문집을 출간한 유용수 작가는 억불산에서 마주친 야생화 하나하나에 눈을 맞추고 경이와 경외의 마음으로 인간이 잃어버리거나, 지나지 못한 미덕을 발견하며 끊임없이 자기 삶을 개진하고 있으며, 작가의 성찰과 정신의 깊이를 보여주고 있어 언어미학적 관점에서도 선명한 작가 의식을 느낄 수 있다.

유 작가는 머리말에서 “자연이 향기로 들어와 안부를 물을 때 귀를 열어 새의 발소리를 찾았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자연의 소리가 풍경이고 법문임을 말하고 있다.

유 작가는 이번 산문집에서 장흥의 “칠거리 연가” 등 장흥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된 옛날을 끄집어냈다. 장흥 장흥사람들의 심장 같은 칠거리와 쇠전머리의 이야기는 일상이 경쟁인 오늘의 걸음걸이를 잠시 멈추게 한다.

유용수 작가는 한국문인협회, 전남문인협회 등에서 활발한 문학 활동을 하고 있으며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으로도 활동 중이고, 본지 논설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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