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산책 13- 창설 112년 역사의 장흥경철서(하)
■역사산책 13- 창설 112년 역사의 장흥경철서(하)
  • 전남진 장흥
  • 승인 2018.11.1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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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수/본지 논설위원. 장흥향토사연구회장. 시인. 수필가. 「문림고을 장흥」「장흥의 민속」「천관산」「보림사」등 장흥군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한 다수의 저서와 논문이 있음.

■한국전쟁 당시 호국 경찰로서의 장흥경찰

이후 군경에 쫒기던 남노당전남도당의 인민유격대 잔당과 지방 폭도들은 안양면사무소를 불질러 숙직실에서 잠자던 안양면장(마태현)을 불에 타 죽게(1949.09.16)하고, 장평면에서는 광평마을로 제사 지내러 온 경찰(오석진)과 보급투쟁을 왔던 공비들이 맞붙어 민가가 불 타고, 경찰 1명과 적 2명의 희생(1949.12.04)이 있는 등 사건이 있었다. 당시 광주, 목포, 순천, 장흥경찰서에 조직되어 활동하던 기동대가 해산(1949.10.19) 되어 1950년2월26일 장흥경찰서에 전투대를 편성하여 공비 토벌에 나섰다.

정치적인 안정과 사회적인 혼란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국지적인 무력충돌로 전쟁발발의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1950년6월25일 새벽 북한군이 전면적으로 남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의해 장흥경찰은 7얼22일 전남경찰 총동원령에 따라 장흥경찰 100여명이 전라남북도의 경계인 “갈재”사수명령에 응하여 적6사단을 맞게 되나 적의 탱크 등의 화력에 밀려 45명의 경찰이 희생을 당하는가 하면, 장흥, 강진경찰부대 250명이 보성군에 들어 온 적 30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렸으나 7월27일 영암경찰서를 탈환하는 과정에서 30여명의 적과 경찰 5명의 목숨을 바꾸었는가 하면, 수문지서를 급습당해 경찰관 5명과 민간인 4명이 전사하는 어려움에 처했다. 7월28일 550여명의 북괴군이 지방폭도 수백 명의 안내를 받아 장흥을 침공해와 장흥경찰 주력부대는 오후 6시 청산도 방어명령을 받아 떠났다 이른바 작전상 후퇴명령이었다.

장흥을 떠난 장흥경찰은 청산도에 주력부대를 두고, 인근 노안, 소안, 보길도에 상륙하여 좌익분자 소탕과 양민구출 등 치안유지를 해 오다가 1950년10월3일 선발대가 경찰서에 입성하여 직할파출소를 설치하고, 경찰주력부대가 장명규(張命圭)서장과 함께 10월6일 해창으로 상륙하여 장흥읍으로 진주하였다.

이후 장흥경찰은 남부민청연대와 남노당 제3지구당의 잔당들의 은거한 유치지구 토벌을 위한 용호대(龍虎隊)가 편성되었고 향토구국학도대가 참여하였으며 경찰 학도경찰대도 조직되어 활동을 시작하였다. 1951년2월15일 유치면 월천마을에 있는 강성서원에 전투경찰 12개 중대의 사령부를 설치하여 토벌하던 중 2월23일 인민군 간이군관학교로 쓰였던 천년고찰 보림사가 오후5시경에 불타기 시작하여 10시30 분경에 완전 불태워지기도 하였다.

이후 잔당들의 소탕작전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장흥군의 마지막 군당위원장의 사살(1954.9.15)로 장흥에서의 입산 활동자들이 완전히 소탕되었다.

■민생치안 경찰로서의 장흥경찰

이렇게 총성이 멎게 되자 장흥경찰서는 취약지역에 배치하였던 수문과 회진출장소를 비롯 만년과 임리, 봉림출장소를 51년12월16일 폐지하였고, 유치면이 1952년10월1일자로 유치면 관내가 완전수복 되자, 12월28일 장흥경찰서내 기동대가 해산되었다. 이후 장흥의 치안질서가 완전 확보됨에 따라 장흥경찰은 경찰은 민생치안에 주력하게 되었다.

이후 민생경찰로서의 업무를 추진하면서 1948년5월1일부터 1등급지 경찰서로 지정되면서부터 1972년 5월30일 전국 각 경찰서장을 총경으로 보직을 주기 전에도 총경이 줄곧 경찰서장으로 부임하는 중요보직 경찰서의 위치를 지켰다. 1961년 8월24일자로 1등급지였던 장흥경찰서에서 2등급지 경찰서로 격하하였다가,1966년 7월2일 2급지에서 1급지로 다시승격하였다. 이후 장흥경찰서는 1985년 내무부 훈령 제806호에 의해 2등급서로 격하된 후, 다시 3등급 서로 격하(1999.06.08)되어 장흥경찰서 3급지 경찰서로 5개과(경무, 경비, 보안, 수사, 정보과)에서 4개과(경무, 정보, 방범교통,수사)로 조직이 감축되었다.

이러한 변화 속에 장흥경찰서는 1969년 7월21일 안양면 수문리 용곡마을과 보성군의 경계인 돗지기로 침투한 간첩납포 사건과 1987년8월7일 장동 일가족살상사건 그리고 1991년 3월10일 안양면 장재도 선착장에서 검거한 싯가 2억7천9백 만원의 밀수단 검거와 2011년11월17일 농어촌지역을 돌며 혼성도박을 한 36명의 검거 사건은 한국 동란이후 괄목할 만한 사건처리였다.

그동안 경찰의 품계 곧 계급은 해방이후 경찰 창설당시 경무부장·경무총감·관구경찰청장·총경·감찰관·경감·경위·경사로 하던 것을 1966년부터 치안국장·치안감·경무관·총경·경감·경위·경사·순경으로 바꾸었다가 1969년 1월부터 경찰계급을 경감과 경위 사이에 경정을 그리고 경사와 순경사이에 경장을 증설하여 치안총감까지 10단계로 하였다. 이후 1983년 치안보조원으로 의무경찰을 도입한 후 치안총감·치안정감·치안감·경무관·총경·경정·경감·경위·경사·경장·순경·의경으로 12품계로 바뀌어 오늘에 이른다.

한편 읍면지서와 파출소 주임이라 칭하던 것을 지서장으로 명칭을 변경(1965.05.10)하였고, 1995년부터는 읍면지서를 파출소로 명칭을 변경하여 파출소장이라 하였다. 이후 장흥 관내 11개 파출소를 9개 파출소(읍내,안양,용산,관산,대덕,회진,장평,부산,유치) 와 2개 분소(서부, 장동)로 조직기구를 바꾸(2000.06.01)었다가, 2003년 10월15일 부터는 장흥경찰서 각 파출소를 중부, 남부, 북부 순찰지구대로 기구개편 하였다. 2004년 3월9일부터는 순찰지구대를 중부는 중부지구대로 남부는 천관지구대로 북부는 장평지구대로 운영하다가 다시 파출소라는 기구를 신설하여 중부지구대는 그대로 두고 안양,관산,대덕,회진,장평을 파출소로 장동은 분소로 부산,용산,유치는 치안센터로 변경(2006.06.20)하는 등 이후 5차례에 거쳐 소속과 명칭을 변경하여 현재는 장흥읍에 읍내지구대, 관산, 대덕, 용산, 안양, 회진, 장평은 파출소를 두었으며, 부산은 장흥읍내지구대의 소속으로 부산치안센타를 유치와 장동은 장평파출소 관할의 치안센터를 두고 있다.

현재 장흥경찰서는 지금으로부터 112년 전인 1906년 7월6일 “전라남도 경무서 장흥분서(全羅南道 警務署 長興分署)”로 시작한 장흥읍 동동리 281번지 그 자리에 1934년3월5일 단층벽돌 건물로 개축하였다가 1988년6월2일 현대식 스라브 지하 1층 지상3층 건물로 개축 완공하여 본서원 73명과 지구대와 파출소 근무자 81명으로 장흥군의 사회의 공공질서와 안녕을 보장하고 4만 군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경계하고 살피는 일을 하고 있다.

풍수지리를 공부하는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장흥경찰서와 장흥의 법원 검찰청이 위치한 곳이 호랑이 입(虎口)에 해당되는 보기 드문 명당으로 부리고 호령할 수 있는 권력자들이 기거하여야 지기(地氣)를 이기고 활용할 수 있다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해를 당하는 곳이라 한다. 그래서일까 장흥법원 검찰도 지금으로부터 99년 전인 1909년 11월1일 그곳에서 문을 열었고 장흥경찰서도 벌써 112년 동안이나 그곳에서 업무를 보고 있으니, 무뇌한인 나로서도 그곳이 과연 명당인가 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朝天♣

장흥경찰전투대 / 강수의 촬영
장흥경찰전투대 / 강수의 촬영
현재의 장흥경찰서]
현재의 장흥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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