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인터뷰- 재경장흥군향회 김연식회장 - “장흥 발전 위해 고향사랑 기부 운동 선도한다”
■특별 인터뷰- 재경장흥군향회 김연식회장 - “장흥 발전 위해 고향사랑 기부 운동 선도한다”
  • 김용란
  • 승인 2023.07.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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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식 회장, “고향사랑기부 1호…향우 대상 기부운동 홍보 적극 앞장서

안양초등 100주년 기념 행사도 앞장서 … “기금 2억 6천만 원 모았다”

장흥중고동문, 원로향우 등과 재경향우회 유대·화합 운동에 주력해

군민의 날 행사에서 고를 타는 김연식 회장

 

-재경장흥군 향우회장으로서 자기소개를 먼저 해 주시지요.

▶김연식 회장 =1955년 장흥군 안양면 율산 마을에서 빈농의 아들로, 보릿고개 시대에 살아 왔습니다. 부모님은 4남 2녀를 키우면서 물질적으로는 부족했지만 더 큰 사랑으로 저희 형제를 보살펴 주셨습니다. 안양동초(20회)를 졸업하고 경남 부산으로 유학을 떠나, 부산에서 중등교육 과정을 마쳤습니다. 부산에서 중고등 과정을 거치고, 성인이 되기까지 부산에서 거주하다 가정도 부산에서 이루게 되었습니다. 슬하에 1남 2녀를 두었습니다.

35세 되던 1990년에 더 큰 꿈을 갖고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서울에서 “㈜ 삼비 E & C”라는 새로운 회사를 창업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아들딸들은 광주에서 대학까지 다 졸업했지요. 특히 아들의 경우, 서울에서 오랫동안 소방공무원으로 재직 중이었으나 얼마 전에 장흥으로 내려가 현재 장흥에 있는 소방서에서 근무 중에 있습니다. 아들이 이렇게 장흥으로 내려간 이유는 인구 절벽 시대에서 장흥 사람으로서 아버지의 고향인 장흥을 앞장서서 지켜달라는 내 소망을 아들이 존중하고 수용한 결과였습니다.

-서울에서 창업한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김연식 회장 =제가 몸담고 있는 회사가 하는 일의 소개하는 것부터가 났겠군요. 저희 회사가 하는 일은 ‘지하연속벽(Slurry Wall)’을 시공하는 건설업체입니다. 이 공법은 지하에 흙막이 벽체를 만드는 공법 중 철근콘크리트 벽체를 연속해서 만드는 방법으로 차수성능이 가장 우수하고, 견고하며, 강성이 높은 벽체를 만드는 공법입니다. 영어 표현으로 슬러리월(Slurry wall) 공법이라고도 합니다.

다시 말하면, ‘지하연속벽(Slurry Wall)’은 하나의 건설 공법인데, 건물을 지을 때 일종의 기초 작업으로 지반을 굴착하고 철근을 삽입하여 콘크리트 벽을 형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지하연속벽’ 건물 건축 때 내진벽과 방호벽 그리고 건축물의 지하 구조물을 축조하기 위한 가설 토류벽 역할을 하게 되는 신진 공법인 것입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이 분야에서 저희 회사가 선두주자입니다. 1983년 국내 최초 지하연속벽이 시작되었습니다. 즉 ‘부산지하철 노선’을 건설할 때 저희 회사가 참여한 것이지요. 1986년에는 미국 아이코스 코리아 회사를 창업하기도 했습니다. 그리하여 저희 회사는 지하연속벽(Slurry Wall) 기술 분야에서는 대표적인 기술업체로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6년에 법인회사를 설립하여 함께 일하는 직원들 덕분에 쉬지 않고 약 35개가 넘는 현장에서 시공 실적을 쌓아 가고 있습니다.

-일전에 장흥에서 회사원 워크샵을 가진 적이 있는 것으로 아는 데요.

▶김연식 회장 =제가 회사를 설립할 때 고향 후배 양성에 힘을 보태기 위해 회사 직원들 역시 장흥 출신 후배들을 중심으로 세웠습니다. 함께 마음이 맞고 동역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같은 지역이라는 것 하나로 마음이 더 가게 되었고 회사도 더욱더 빠르게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회사 상호 또한 장흥의 명산인 삼비산 이름을 따서 만들었습니다. 어릴 때 삼비산에서 친구들과 뛰어 놀던 친숙한 산이고 4월에서 5월경에는 철쭉이 많이 피어나 등산으로 자주 갔던 곳으로 저에게는 추억이 가득하고 익숙한 장소인 삼비산의 이름을 딴 것이죠. 그리하여 만들어진 상호가 “㈜삼비 E&C”입니다. 또 2021년에 ‘㈜일림토건’이라는 동종의 토목회사를 설립하여 ‘지하연속벽 시공’을 알리고 많은 업적과 결과물을 만들어 냈습니다.

‘㈜삼비 E&C’와 ‘㈜일림토건’의 모든 직원들이 지난 4월 29일, 30일 1박 2일에 걸쳐 장흥에서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직원들이 장흥에 오면 맛보이고 싶었던 장흥삼합, 산낙지, 바지락요리를 함께 즐기고 안양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족구를 하며 장흥에 대한 사랑을 직원들에게 알려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전에 재경 안양면향우회장도 역임하셨는데요.

▶김연식 회장= 2016년 안양동초 20회 회장직을 맡으면서 친구 간에 우정을 돈독하게 하고, 안양초 43회 동기들과 교류하게 되면서 안양면에 대해 귀 기울였습니다. 그리하여 2018년 재경안양면향우회장을 맡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더욱더 고향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범위를 키웠던 것이 오늘날의 재경장흥군향우회장 직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재경향우회를 어떤 방향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계시는지.

▶김연식 회장=재경장흥군 향우회는 주축 향우 대부분이 장흥중고동문들이어서 장흥중고동문회와 관계 개선을 최우선으로 중점을 두고 올해 많은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3년 2월 8일 장흥투데이에 보도된 것처럼, ‘재경장흥군향우회, 재경 장흥남여중고총동문회 회장단 신년하례회 개최’를 통해 코로나19로 동문회와 향우회가 소통이 부족했는데 자주 소통을 하여 동문 선후배들과 향우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자고 다짐을 한 있습니다.

또 재경장흥중고동문회 모임 중에 원로중심의 장장회가 있는데, 그간에 동문회, 장장회 등과 향우회간의 다소 격조했던 것을 개선하고자 장장회 등과도 더욱더 유대감을 갖기 위해 향우회 임원들과 장장회 합동모임을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2022년 11월 재경향우회 취임과 함께 원로 고문님들을 찾아뵙고 그동안 소홀이 했던 모든 일을 용서와 화합으로 이루자고 말씀드렸으며, 장흥중고동문총회, 장흥중고골프회 등도 함께 참여하는 향우회가 되도록 약속하기도 하였습니다. 위수환 동문회장과 임동명 사무총장의 정기적인 모임으로 향우회와 동문회가 같이 상생하는 길로 함께 하기로 굳게 약속도 했습니다.

2023년 5월 31에는 재경장흥남여중고총동문회에서 ‘제8회 총동문회장배 골프대회’를 충북 진천에 있는 히든밸리 CC에서 개최하였는데, 역대 최대의 인원인 240명이 참가하여 동문 및 향우 간에 화합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안양초등학교 100주년 기념행사도 크게 관심을 가지시고 있던데요.

▶김연식 회장=안양면에는 근대교육기관으로 1922년 보통학교가 면소재지 중심지인 운흥리에 개교하였습니다. 이후 1934년에는 4년제 안신(安新)간이학교가 세워지고, 광복 후에 동국민학교로 승격되었지요. 또 1962년에는 북초등, 1970년에는 서초등학교가 분교하였습니다. 이 학교들이 최근 모두 안양초로 통합되었습니다. 저는 2022년 6월부터 재경향우회임원진회의를 통해서 안양초는 물론 폐교된 분교들도 100주년 역사에 포함시켜 기념하기로 하였습니다. 기념사업으로 안양초 앞에 역사공원을 조성하여 이곳에 100주년 기념비와 함께 안양초, 동초, 북초, 서초별로 역사와 교가 등을 새긴 기념석을 세울 예정입니다. 또한 타임캡술도 만들어 동문들이 후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100년 후에 개봉해 보도록 할 계획입니다.

현재 안양면 출신 1천여 명의 동문들이 동참하여 이 기념행사에 참여, 2억6천만원의 기부금을 모았습니다. 이 기부금으로 현재 100주년 기념비 등이 제작 중에 있으며, 올해 11월 11일에는 성대한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폐교가 된 북초등학교가 부지와 건물이 민간에게 매각되어 소축사로 전락되었습니다. 서초는 표고버섯공장이 들어서서 동문들에게 소중한 추억의 역사현장이 훼손되어 버린 것입니다. 저는 저의 모교인 동초를 안양면의 교육문화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심하였습니다. 때마침 동초동문 중에 경희대 한방재료공학과 석좌교수인 양덕춘박사가 은퇴 후 한방약초 스마트팜으로 활용하고 싶어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재경항우회 임원진들도 아이디어를 짜내서 폐교된 동초에 한방약초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아울러 인근 여다지 해변의 한승원 문학길부터 장재도, 사촌, 해창을 거쳐 지천, 목단저수지, 홍거천, 그리고 사자산 삼비산 등 안양면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둘레길도 조성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 이 스마트팜에서는 사람은 물론 가축용 한방약초 사료, 원예작물이나 과수원용 퇴비 등 다양한 연구도 진행하여 장흥군에 새로운 브랜드가치를 추가한다는 목표를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지요.

▶김연식 회장= 우리 장흥군향우회는 3개의 읍과 7개의 면으로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중 아쉬운 점은 장흥읍, 부산면, 용산면의 향우회가 활성화가 되지 않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여러 루트를 통해 함께하는 향우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참여와 봉사하는 마음으로 고향사랑과 향우사랑으로 이끌어 갈수 있도록 임하겠습니다. 저의 고향사랑 기부는 제가 태어난 율산 마을뿐만 아니라 안양면 향우회장을 재임했을 동안에도 꾸준하게 해왔으며, 공식적인 저의 고향사랑기부운동은 2023년 1월 2일 장흥투데이에서도 기사화 되었던 ‘장흥군, 고향사랑기부제 1호 기부자 탄생’입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 주민복지에 앞장 서는 사업입니다. 우리 고향인 장흥에 고향사랑기부제의 1호 기부자가 되어 매우 기쁘고 다른 향우들에게도 널리 알릴 예정입니다.

재경 회진면 향우회장으로 일하고 있는 김정태 회장도 고향사랑 기부를 하였고, 재경 회진면 명덕초등학교 총동문회 그리고 재경 안양면 향우회장인 백귀선 회장도 고향사랑 기부제에 동참하였습니다. 군의회 왕윤체 의장님을 비롯하여 군의원님들도 서울까지 오셔서 고향사랑기부제에 감사해 하고 독려하였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원로 향우님들께서 여러 분이 참여하여, 국회회관 앞에서 진행한 고향사랑기부제 행사에 참여하시여 많은 기부를 하셨습니다. 우리 고향인 장흥사랑에 이바지 하여 농어촌과 상생하는 마중물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날이 갈수록 소멸되어 가는 인구 절감시대에 우리 장흥만큼은 유령마을이 되지 않도록 귀농과 귀촌에도 우리 향우들에게 홍보와 권장을 할 것이며 장흥 발전에도 우리 향우들이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7월말에 있는 장흥에 대축제인 ‘제 16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더욱 더 노력하는 재경 장흥군 향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연식 회장 주요이력]

1986년 아이코스 코리아 근무

1994년 미국 아이코스 코리아 기술연수

2016년 주식회사 삼비이엔씨 설립

2018년 안양동초 20회 회장

2019년 서인경 동문회 회장

2019년 재경 안양면 향우회장

2019년 올해를 빛낸 2020년 장강인상_자랑스런 향우인상

2021년 주식회사 일림토건 설립

2022년 재경 장흥군 27대 향우회장 취임

2023년 안양동초 총동문회 회장

2023년 재경 장흥군 안양면 안양면민의 상

재경장흥군향우회 임원진 고향방문
장흥군민의 날 축사 장면
재경장흥중고동문회 골프대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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