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더 살아야 해!! 자 레디 액션 학교 한쪽 구석에서 연출 학생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자 이렇게 해봐~~ 계속된 연출 주문이 이어졌다.

지난 8/7~8/9일 3일간 장흥중학교(교장 하태석)에서 영상 제작 마을학교와 학교가 함께 영상 제작캠프를 협력 운영하여 향원중학교 학생들과 장흥중학교 학생들이 함께 영화와 뉴스를 만드는 캠프를 진행하였다.

현직 감독과 PD들이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캠프를 위해 한걸음에 달려와 주었고 시나리오 작성과 카메라 작동법 그리고 촬영 방법 등을 가르치며 짧지만, 영상을 통하여 자신들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두 편의 시나리오를 작성하여 한편을 촬영하여 영화로 만들어 교장선생님과 함께 시사회를 했고 다른 한편은 학기 중에 촬영하여 영화로 만들도록 학생들에게 숙제로 남겨 놓았다.

방학 중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시간을 내어 처음 접하는 어려운 시간임에도 집중하는 모습 속에 꿈틀거리는 열정을 찾게 되었고 처음에는 수줍어하던 친구들이 시간이 가면 갈수록 관심을 두고 참여하게 되며 작품을 완성하였다.

캠프에 참가한 권ㅇㅇ 학생은 “작은 꿈이었지만 가수의 꿈을 갖고 있었는데 함께 영화를 만들며 주인공 친구들을 바라보며 좀 더 구체적인 꿈을 갖게 되었고 저기 있는 친구는 연출하는 게 꿈이 생겼다고 했어요”라고 전하였다.

학생들이 촬영 후 피드백하는 시간에는 영화 촬영하는 게 힘들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하였으며 나름대로 꽤 흥미로운 시간이었다고도 말하였다.

영화를 만드는 게 목적이 아니라 갖고 있는 생각을 미디어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소통하게 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볼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

농어촌 지역이지만 많은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좀 더 미디어를 잘 활용하여 주변 환경과 어울리게 활동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좀 더 많은 교육을 통해 그들의 세상을 만들어 보기를 바란다. / 교육신문 명예기자 문승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