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호 사설 - 탐진강변 개발 지속, 최고의 ‘힐링수변공원’으로 구축해야
제197호 사설 - 탐진강변 개발 지속, 최고의 ‘힐링수변공원’으로 구축해야
  • 김선욱
  • 승인 2023.08.2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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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신혼부부 포토존, 장흥댐 둘레길 등 탐진강의 홍보 강화를

제16회 제16회 정남진 물 축제는 한 마디로 “탐진강의 기적”을 일군 성공적인 축제였다. 올해는 날씨도 너무 뜨겁다 할 정도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 속이었지만 정남진 물 축제는 여름 대표축제로서 대내외에 과시하기에 충분했다는 평가였다.

그런데 해마다 치러지는 축제이지만, 늘 그 축제 뒤끝에는 말들이 많은 것처럼 올해도 마찬가지다. 올해는 향토음식관의 음식에 대한 불평이 많았다. 음식 값이 비싸다는 게 요지였다. 덩달아 시내 요식업계 장사도 별로였다고도 했다.

장흥의 먹거리 문화는 이번 축제에서만의 문제가 아니다. 평소에도 늘 장흥사람이면 거의 누구나 지적하는 게 음식문화였다. 단적으로 강진과 장흥의 음식문화가 자주 비교된다. 이를 증거라도 하듯 장흥사람들마저 외지의 중요한 손님들을 대접할 때 열에 네댓 정도는 장흥 시내가 아닌 강진으로 가 하는 게 보통이다.

음식문화는 군(郡) 등 행정 당국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이 요식업자들의 인식과 의지다. 장흥 시내에서 음식장사가 잘 안된다고 하지만, 시내도 아닌 음식점이 변두리에 있어도 때지어 몰리는 곳들이 더러 있다. 깔끔하고 친절하고 맛에서 경쟁력이 있어서이다. 이처럼 먹거리 문화는 요식업자들의 몫이 더 크다는 것이다. 향후, 먹거리 문화 육성을 위해 군 당국도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고 관리해야겠지만 그보다 우선적으로 요식업계의 인식과 의지의 변화가 더 필요해 보인다.

정남진 물축제의 역사도 올해로 16년째가 되었다.

물 축제로 인해 16년 동안 장흥의 축제 문화에 대한 이미지도 획기적으로 개선되었고, 이와 더불어 축제무대인 탐진강에 대한 변화 즉 탐진강 수변부의 자체 및 그 주변부 개발 등 ‘탐진강’ 공원화‧관광화가 상당히 진척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지난 민선 7기 때 탐진강을 ‘예양교 하늘다리 및 출렁다리’ 구축, 강변 천연 암벽폭포 조성 등으로 사시사철 관광객이 찾아드는 명소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구상을 밝힌 바 있었다. 이러한 형태의 탐진강변 개발은 조금 더 보완하고 확충한다면 지금도 더욱 유효하고 지속돼야 마땅하다는 생각이다.

탐진강의 이러한 지속적인 개발과 함께 탐진강에 대한 보다 탄력적이고 적극적인 홍보전략 추진도 필요하다.

유치면 장흥댐에 ‘장흥댐 둘레길’이 조성돼 있다. 신풍생태습지에서 시작하여 유치자연휴양림과 밤재터널 등으로 연결되는 총 연장 26km의 휴양 산책 코스다. 트레킹족을 비롯해 산악자전거, 트레킹, 승마 동호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둘레길인데 대부분 장흥군민들은 여기에 이런 둘레길이 있는지도 모른다. 홍보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서이다.

얼마 전에 신혼부부가 탐진강 예양교 밑 징검다리에서 사진을 신나게 찍고 있었다. 사진작가는 “이렇게 강을 배경으로 수려한 배경이 나오는 장소는 본 적이 없었다.”며 “여기에다 신혼부부 포토존 같은 팻말이나 안내판을 설치하고 이를 널리 홍보한다면 전국에서 수많은 신혼부부들이 몰릴 것 같다”고 말했다.

징검다리 위에서 싱그런 강물과 시원하게 펼쳐진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담아지는 행복한 신혼부부의 영상을 생각만 해도 이색적이고 신나는 그림이다.

장흥의 탐진강은 그 공간 자체만으로 장흥군민에게 큰 즐거움과 힐링이 된다. 그렇다면, 이는 외지 관광객들에게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강을 건너는 징검다리며, 생태습지공원이며, 강변의 노드락길 등만으로 참으로 쾌적한 휴식의 공간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징검다리에서 신혼부부의 포전 영상은 더할 수 없는 예술적 감성 충만의 무대가 될 것이다.

이런 현재의 여건 위에 출렁다리며, 암석폭포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이 더해진다면, 탐진강은 말 그대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힐링의 수변공원이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홍보가 중요하다. 장흥댐 둘레길도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탐진강 전체지역에서 신혼부부 포토존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생태습지 공원을 더욱 확충할 필요도 있다. 예양교 쪽으로 200〜300평 정도만 확충하여도 생태체험코스로 더욱 최적화 될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의 화두는 환경과 문화임을 두말할 여지가 없다. 이제 환경과 문화가 국가의 발전은 물론 온 국민의 삶의 질을 결정한다는 것은 21세기의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특히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다. 이 말은 앞으로의 미래는 문화가 사회를 이끌고 나갈 것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갈수록 문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문화에서 첫째로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문화가 중요하다. 즉 시민, 주민의 문화 향유 정도와 문화정책을 포괄하는 ‘문화지수’가 얼마마한 것이 될 것이냐, 하는 것이다.

둘째는 문화의 경쟁력이다. 사장되지 않고 살아남는 경쟁력 있는 문화여야 한다. 사실상 인류 문명사에서 당대 경쟁력 없는 문화는 사장되고 말았다, 여기서 경쟁력은 고유한 것을 의미한다. 고유한 문화를 소유하지 않는 사회는 이 세상에서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지역의 문화코드에 있어서 정체불명의 것보다 ‘지역성’, ‘현지화’를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지역 문화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지역사회의 발전의 근간이 된다는 것이다

문화의 세기이지만, 더불어 세계화와 지방화가 공존하는 세대이므로, 이제는 지방에서도 “문화가 없으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서는 문화적 자산을 제대로 가꾸고, 문화 인프라를 꾸준하게 구축해야 할 때인 것이다.

탐진강은 장흥군민에게 축복 같은 자원임에는 분명하다.

이 탐진강을 어떻게 관리하고 포장해 가느냐의 그 향배에 따라 장흥군 향후의 문화 경쟁력도 판가름 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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