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14시부터 안양초에서는 약 500여명의 안양면 초등동문들이 참석하여 성대한 기념식을 개최하였다.

안양면 초등100주년 위원회에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100주년 기념공원인 백년동산을 안양초 앞에 조성하고 뜻 깊은 제막식을 개최하였다.

기념식에는 백귀선(안양초45) 초등100주년 위원장, 김성 장흥군수와 왕윤채 군의장, 정순미 장흥교육장, 윤명희 박형대 전남도의원, 안양면 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하였다.

우리나라는 3.1운동을 계기로 일제가 문화통치를 표방하면서, 전국의 읍면에 보통학교 설립을 허가했는데, 이때 개교한 학교들은 현재 100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 읍면 초등학교들은 인구감소에 따라 대부분 폐교 또는 통합되어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인데, 장흥군 안양면에서는 동문 약 2천여명이 단합하여 전국최초의 초등100년 역사공원 “백년동산”을 조성하였다.

백년동산에는 100주년 기념탑,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안양초와 폐교된 3학교(동초, 북교, 서교) 역사를 새긴 교비, 동문들이 100년후 공개를 예정하고 작성한 후대편지 타임캡슐, 안양면 초등 100년사를 설명하는 전시판넬 등이 설치되었다.

특히 전시판넬에서는 한말 애국계몽운동기 장흥군에서도 근대학교 설립운동이 전개되었으며, 안양보통학교는 3.1운동 직후 장흥권 10개 읍면 중 4번째로 설립된 역사를 자랑스럽게 소개하였다.

안양면 초등동문들은 2022년 6월 100주년 위원회(위원장 백귀선, 안양초 45호, ㈜우주전열 대표이사)를 발족하고, 기부금 모집과 함께 백년동산 조성을 추진하여 금년 10월말 준공하였다.

11월 11일 ~12일 1박2일 일정으로 기념행사를 개최하였다. 기념식 후 백년동산 제막식을 하고, 마을별 매구놀이를 현대적으로 복원하기 위하여 소고 200개를 제작하여 동문들과 안양면민들이 축제행사를 진행하였다.

11월 12일에는 폐교된 동초, 북초, 서초 현장과 안양보통학교 설립자인 안양면 2대면장 백가인사저, 수문 안신간이학교 현장에 표지석 제막식을 개최하였다. 이후에는 안양면 명소인 장재도에 동문들이 소풍을 한 후 “여다지” 해변에서 초등시절 추억 이벤트행사로 보물찾기 놀이를 즐겼다.

출향동문 약 200여명은 내년 4월에 개최될 안양면민의 날에 다시 모이기로 약속하고 해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