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향교에서는 17일 장흥향교 교궁정에서 제41대 전교 이금호 이임식 및 제42대 전교 위승복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취임식 행사는 박대하 전남 향교재단 이사장, 문영수 성균관유도회 전남본부 회장, 김영풍 전남 전교협의회 회장, 원로(김재열, 이태균, 김두석, 위성태, 김종관, 위인환, 김우경, 노생기)와 김재용 성균관유도회 장흥지부회장과 유림, 김승남 국회의원, 조석훈 부군수, 왕윤채 군의회 의장, 도의원(박형대, 윤명희), 군의원(홍정임 부의장, 김재승, 윤재숙, 유금렬, 백광철, 김기용), 주재용 번영회장, 김명환 문화원장, 한용현 정남진 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행사진행은 하재남 향교 총무수석 장의가 맡았으며, 개식사, 국민의례, 성전배례, 윤리선언문 낭독, 이임 전교 공적소개, 기념품 및 감사패수여, 이임전교 꽃다발 증정, 이임사, 향교기 전수, 취임전교 약력 소개, 취임 전교 꽃다발 증정, 취임사, 내빈 축사, 가족 대표인사, 폐식사 순으로 진행했다.

이임하는 이금호 전교에게 최종수 성균관장은 2021년 11월에 장흥향교 전교로 선임되어 향교에서 거행하는 제반의례와 교화사업에 솔선수범하여 유림돈목과 교궁수호에 헌신한 그동안의 공적을 찬양하는 표창장을 드렸다.

위재원 현임 수장의는 37기 향교 장의들의 정성을 담아 감사패와 행운의 열쇠를 수여했다.

이금호 전교는 이임사에서 “군민 모두가 편안하게 찾아오는 향교를 만들기 위해 대성전 앞뜰에서 태극권을 연마하는 모임, 한지를 활용한 공예, 장흥차문화연구소의 헌다례, 가야금 산조 발표회를 겸한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으며 성균관과 중국 공부자의 고향 곡부 방문, 진주향교 견학으로 우리 향교의 발전을 모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위승복 전교는 취임사에서 “공부자님의 인(仁)의 사상을 바탕으로 예절과 도덕이 살아있는 장흥향교의 번영과 유림사회의 발전을 위해 아래 공약사항들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첫째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인 석전대제 시 모든 과정을 참례자들께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집을 소책자로 만들어 상시 비치하고 배포한다.

둘째 유학에 대한 학문을 탐구하고, 성현의 사상을 궁구하는 알찬 연수계획을 수립하여 유학교육에 필요한 표준교본을 만든다.

더불어 학생들의 교육도 강화하여 전통예절 교육과 실천을 통하여 그 보전과 전승에 힘쓴다.

셋째 타 지역의 유림들과 인적교류 및 각 향교 상호방문 등을 통해 우리 향교가 타 지역 유림들에게 인상 깊게 각인된 향교가 되도록 노력한다.

넷째 효율적인 재정운영과 재산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시설 확충과 보수할 부분을 지자체와 적극 협의하여 예산을 확보한다.

다섯째 성균관유도회 장흥지부, 여성유도회, 청년유도회와 적극 협조하여 각종행사에 긴밀한 협조체제를 이루어 모든 대의원이 적극 참여하여 행복한 화합의 장이 되도록 노력한다.

김승남 국회의원은 “변함없는 열정과 사랑으로 고향을 지키며 활동하는 장흥향교 전교 이․취임식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면서 그 동안 향교의 발전을 위해 애써 오신 이금호 이임전교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새롭게 향교를 이끌어 가실 위승복 취임 전교님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조석훈 부군수는 축사에서 “이임하시는 이금호 전교님의 그간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렸고, 위승복 신임 전교는 전남도내 중등학교 교사 39년 재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장흥향교가 옛 선현들의 정신과「문림의향」의 전통문화를 전승하는 주민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왕윤채 장흥군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청소년에게 향교방문 예절교육을 실시했던 이금호 이임 전교님의 공적은 휼륭했다” 는 말씀을 하면서 “취임하시는 위승복 전교님에게 유교문화 이념을 지역주민에게 전수함은 물론 군민 남녀노소가 편안히 찾는 열린 향교가 운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진, 기사 제공 : 문병길(유교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