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공동체 『용두』 출간
마을 공동체 『용두』 출간
  • 김선욱
  • 승인 2024.01.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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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유일한 마을 사진집, 마동욱 헌신성·열정 돋보여

“마을 소멸 위기시대 … 마을사진집은 귀한 마을문화사, 마을 사료집 될 것”

2월 16〜19일 군민회관서 용두마을 사진 전시회 개최

 

 

 

 

 

 

 

 

 

 

 

 

 

 

 

 

 

 

 

 

 

마동욱 사진작가가 마을 공동체 사진집 『용두』를 펴냈다. 4×6배판형, 올 칼라, 283쪽의 제법 두툼한 마을 사진집이다.

『용두』에 속한 용두 본마을, 동구정, 거정, 거동 등 4개 자연마을의 정경과 풍물, 가옥, 골목, 문화자원, 마을 사람들 등 800여 장의 마을 사진을 기본으로 마을의 역사와 문화, 마을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마을 출신 사람들의 추억담 등을 엮어 ‘생생히 살아있는 용두’를 사진집으로 재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용두』는 마동욱 사진작가가 지난 2021년 장흥읍 『월평마을 사진집』, 2022년 부산면 『지동마을 사진집』에 이어 세 번째 펴낸 마을 사진집으로, 마을 사진집으로서는 완성도가 가장 높은 마을 사진집이라는 평가다.

『용두』는 제1장 ‘용두의 역사’에서 용두 마을의 변천사를 비롯, 마을 주변의 옛 지명들, 마을 의 전통과 문화, 마을의 개발사, 용두마을 인물들, 마을의 주요기관 및 주요 건물 등을 글로 엮었고, 사진집 『용두』내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진 편집에는, 용두마을의 각종 행사와 4계절 농삿일, 주민잔치 등을 비롯 마을 사람들의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이며 삶의 아련한 추억을 되살리는 다양한 흔적들을 사진으로 담아내, 거의 10세기에 걸친 마을 공동체 ‘용두’의 역사서요 문화사요 인물사요 생활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눈에 띠는 것으로, 생존해 있는 마을 어르신들(유동종, 조규태, 박에스자, 유월종, 최순자, 문삼진, 조현석 등 어르신들의 굴곡진 삶의 이야기도 담아, ‘살아있는 용두’를 재현해냈다.

마동욱 작가는 “고향을 사진으로 만나 왔고, 용두 마을의 경우, 마을 회관을 새롭게 짓고 준공식을 하던 2005년부터 매년 마을에서 여는 ‘리민의 날’ 행사 때 나를 불렀기에 자주 마을을 찾아 사진을 촬영하여 사진 자료가 넘쳐났다. 처음 시작은 1〜2백 페이지의 간단한 책으로 민들 요량으로 시작된 일이었지만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2백 페이지가 넘은 큰 책이 되었다. … 이번 용두 마을 사진집에서는 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르신들이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아픈 시간을 살아왔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게 되었다. 그 어려웠던 시절 어르신들은 수많은 고난 속에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가족을 지키고 마을을 지켜왔던 것이다. 오늘의 ‘용두’ 마을 공동체가 지금껏 온전하게 지켜져 온 것은 순전히 그분들의 큰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절실하게 느꼈다. 용두 마을이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는지 다시 한 번 알게 되어 사진으로 그분들이 살아온 삶의 흔적들을 보여주려고 노력하였다.”고 말했다.


이영권 전 국회의원은 “농촌 마을 소멸 위기시대에 농촌 마을에 대한 ‘역사·문화적 자료집’ 같은 체계적인 정리와 발간이 절실한 시점이다. 그런데 전국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장흥의 마을사진 작가 마동욱이 장흥의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의 역사와 전통, 문화, 마을 사람들의 생활사와 마을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사진을 중심으로 펴내고 있는 것은 매우 획기적인 일이며 그러기 매우 다행스럽고,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마동욱 작가의 놀라운 집념과 열정, 고향 사랑의 정신, 강한 헌신성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해낼 수 없는 일이기에 더욱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마동욱이 펴내는 있는 마을 사진집은 두고두고 장흥군 마을 문화의 귀한 자료요 가치 있는 사료집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백수인 시인(조선대 명예교수)는 마을 사진집 『용두』에 대해서 “20여 년 동안 용두 마을을 드나들며 마을 주민들 속에서 주민들의 마음과 정을 함께 나누며 찍었을 사진 한 장 한 장에 마동욱 작가의 온갖 정성과 사랑이 깃들어 있다. 이런 작업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바탕돼 있지 않으면 도저히 이룩할 수 없는 일이다. 마작가가 추구해 온 ‘마을 사진’에는 사실을 바르게 기록하여 알리고자 하는 언론 정신과 바른 역사를 참되게 기록하여 남기고자 하는 역사가로서의 올곧은 정신이 깔려 있음이 보인다.”고 평했다.

이번 『용두』 마을 사진집은 용두마을 공동체사업으로 진행되는 사업에서 제작비 일부를 지원받아 추진된 사진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동욱 작가는 오는 2월 16일부터 19일까지 장흥군민회관에서 『용두』에 담은 마을사진 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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