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1호 사설 - 임종석 전 의원, 제암산 제왕(帝王) 정기 받은 큰 인물로 입지하길
제211호 사설 - 임종석 전 의원, 제암산 제왕(帝王) 정기 받은 큰 인물로 입지하길
  • 김선욱
  • 승인 2024.01.3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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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현대소설에서 최고의 지성작가요 장흥문학의 대표적인 소설가 이청준은 1985년에 발표한 ‘비화밀교(秘火密敎)’에서 제암산을 배경으로 소설을 썼다. 이 소설은 제암산 정상에서 지역 사람들이 밀교처럼 행해 온 비밀스러운 불의 제의(祭儀)를 지내는 내용이다. 주목되는 점은 일 년에 단 하루, 이날 제왕산(제암산을 제왕산으로 표현했다)에 모인 사람들은 모든 관계의 허울들을 벗고 모두가 대등한 인간으로, 대동화합의 연(緣)으로 횃불을 들고 만나는 것이다. 일제 앞잡이든 독립군이든 서로 원수간이었든 간에 이날만큼은 다 용서되고 화해한다.

‘비화밀교’에서 작가가 그린 제암산에서 불의 제전의 의미는 어기찬 소망의 기운이요, 소망의 기대이다.

제암산은 호남정맥이 용트림하는 장흥의 여러 산 봉우리 중에 가장 높은 산이다(807m).

정상의 바위는 임금 제(帝)자 모양의 3층 형태의 암석이어서 ‘임금바위’라고 부르며, 이 임금바위를 향해 주변 바위들과 봉우리들이 공손히 절을 하고 있는 형상이어서, 임금바위가 정좌해 있는 이 산이 제암산(帝巖山)으로 불려진다.

이 제암산 기슭의 신기마을. 이 마을에는 예로부터 제암산의 정기를 받은 큰 인물(帝王)이 나온다고 설해져 왔다. 이 신기마을에서 배출되는 큰 인물은 바로 제암산이 품고 있는 소망의 기운에서 비롯된 것으로 믿고 싶다.

신기마을과 임종석 전 국회의원.

임종석 의원은 신기마을 출신이다. 6세 때 신기마을에서 안양면 수양리로 이사, 안양서초등학교 5학년까지 다니다가 서울로 이사하였다.

제암산은 이청준에 의해 소망의 기운이 움틔우는 장흥의 주산이요 명산이었다. 그 명산의 아래 신기마을은 장차 제암산의 정기를 받은 큰 인물이 나올 것으로 예언하였다.

장차 장흥 출신의 큰 인물이라면, 그 인물은 큰 인물을 배출한다는 신기마을 출신의 임종석 전 의원일 것으로 여겨진다.

서양의 속담·격언 중 하나는 ‘역사는 반복된다(Historic recurrence)’는 것이다.

과거 10세기 전 고려왕조 인종 대에 ‘장흥부’가 탄생했다. 당시 장흥부에는 장흥임씨가 성세했다. 국모인 공예태후를 비롯하여 지금의 국무총리급 인사가 5〜6명, 장관급 이상의 인물이 10여 명이나 장흥부에서 배출되며, 당대 개성 등 중앙부가 아닌 변방에서는 장흥부가 가장 많은 인물군을 배출했다. 이러럼 장흥은 고려왕조에서 장흥임씨로 인하여 당대 최전성기를 누렸던 것이다.

그로부터 10세기가 지났다.

오늘날 장흥은 어떠한가. 문학에서는 이청준·송기숙·한승원 등을 비롯하여 최초 한국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명되는 이승우·한강 등 전국에서도 내노라 하는 저명한 문인을 배출, 문학의 고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정치적인 인물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집권당 2인자인 사무총장을 3인이나 배출하였다(길전식, 김옥두, 임종석 … 임종석 전 의원도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을 역임하였다).

장흥 출신의 저명 정치인 중 고영완, 손석두, 길전식, 이영권, 김옥두 의원이 1세대의 저명한 정치인이라면, 임종석은 2세대 정치인이다.

그런 연유로 미래의 잠룡으로, 민주당 차세대 대표주자로 거명되곤 하였던 임종석 전 의원이 이번에 21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경선을 거쳐 국회에 입성한다면, 그것 자체만으로도 임종석 전 의원은 제암산이 소망하는 장흥의 큰 인물, 신기마을이 기대하는 제암산 제왕(帝王)의 정기를 받은 큰 인물로 입지하게 될 것이다.

10세기 전 고려왕조 때 기적 같은 인물군을 배출했던 장흥임씨 후예가 10세기를 돌아 와 이번 총선을 계기로 비상할 조짐인 것이다.

임종석 전의원은 전국 학생운동권 대표주자, 2선의 국회의원,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서울시정무부시장,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거치면서 뛰어난 정치력을 발휘, 차세대 대표 정치인으로 평가받으며 정치권과 언론의 주목을 받아 왔다.

특히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대통령비서실장을 역임하면서는 탁월한 리더십으로 청와대 관계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이끌었고, 문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을 세 차례 성사시키는 등 큰 성과를 거두며 차기 대권가도에 들어설 첫 번 째 주자로 거론되었던 인물이었다.

우리가 이번에 임종석 전 의원에게 주목하고 기대하는 것은 그의 통일관(統一觀) 때문이다.

이미 장흥군은 민선 8기 들어 정남진 장흥을 ‘통일 시작의 땅’으로 변화시킨다는 구상으로 통일기원탑‧통일기원동산 조성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대한반도의 통일은 한국의 비전이지만, 장흥에서는 이 대한민국의 비전이 곧 장흥군의 비전으로 구축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한국의 비전이 바로 최남단 장흥에서부터 그 실현의 기폭제가 된다는 것은 ‘지속 가능한 장흥’에서 큰 의미가 있다.

주지하다시피, 임종석 전 의원은 1988년 한양대 총학생회장과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을 지냈으며 특히 1989년 ‘임수경 방북 사건’을 성사시킨 주역이었고, 문재인 정부 때는 3회의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에 산파역을 하는 등 남북통일운동의 전도사 같은 역할을 수행해 왔던 인물이었다. 또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도 역임하며 그 누구보다 통일운동에 열정을 쏟아온 인물이었다. 이점에서 임종석 전 의원의 통일관은 정남진 장흥의 통일정신과 맥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장흥이 통일운동을 시작하는 땅이 되고, 정치권에서는 그 통일이 시작되는 땅의 출신인 임종석 전 의원이 이 통일운동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주도해나간다면, 그 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이다.

10세기 전 고려조 땅을 웅비했던 장흥임씨의 후예가 오늘날 다시 한 번 대한반도를 웅비하려 하고 있다.

부디, 제암산의 신령스런 정기와 그 소망의 기운이 임종석 전 의원에게 축복으로 임하길 기대하고 기원한다.

부디, 정남진의 통일기운이 통일운동을 선도하는 임종석 의원의 앞길을 축복으로 임하길 기대하고 기원한다. 그리하여, 틀림없이, 정남진 장흥의 큰 인물로 우뚝 서 주길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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