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문화원(원장 김명환)에서 장흥군이 2023년을 ‘문화·관광 르네상스 시대’로 선포하자 장흥지역 근현대 생활문화 역사 기록사업으로 옛날의 귀중한 추억의 생활 사진을 한권의 책으로 발간했다.

김명환 장흥문화원장은 “지난 세월의 사진들이 세월이 흐를수록 주목받고 사랑받을 값진 보물이며 업적이라 할 수 있다. 후손들에게 유익한 자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발간사에 썼다.

김성 장흥군수는 “‘사진은 순간을 기록하는 가장 정확한 도구’라는 말처럼 사진을 보노라면 그 순간과 향취가 떠오른다”고, 왕윤채 장흥군의회 의장이 “후손들이 아름다웠던 과거를 되새기고 풍요로운 미래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축간사에 썼다.

이 책의 편집위원인 문충선·백근화·서선미·이화영 씨는 “처음에는 1900년부터 1980년까지 장흥지역으로 한정하여 수집하다 2000년 전후가지 확장했다. 이번 사진집에는 출향인을 포함하여 70여명이 참여했고 1920년대 생이 3명이고 대부분이 1930~40년대 생이다. 10년 후 가칭 ‘장흥역사문화박물관’ 건립을 염두에 두고 사진뿐만 아니라 생활문화 유품들도 기록할 필요가 있다”고 썼다.

이 사진집은 제1부 우리들의 초상에 1 첫 발자국(백일·돌) 2 골목마다 넘치던 아이들(어린 시절) 3 배우고 익히며(교육) 4 눈부시게 푸르른 시절(청춘) 5 혼례청 앞에 서서(결혼) 6 일과 삶의 균형을 찾아(중년) 7 건강과 장수를 기리며(회갑·고희) 8 그리운 얼굴(가족) 9 꽃상여 타고(장례)를, 제2부 그땐 그랬지 1 마을 2 여가 3 모임 4 민속 6 종교 7 이모저모로 나눠 수록했다.

이 사진집을 받아 본 한 지역 원로는 “이런 종류의 책을 발간하기 위해서는 장흥을 잘 아는 사람들로 각 읍면별로 한사람씩 책임자를 선정하여 많은 군민이 참여하여 다양한 사진을 수록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사진을 수집하기 위해 지역 언론에 광고도하였다 고 하지만 그래도 우리지역이 10개 읍면인데 일부지역으로 편중되어 소외된 지역의 군민들의 아우성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