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농민가축인공수정소’ 김석포 대표가 최근 장흥읍 계명아파트 부도 회생 대책위원장으로서의 봉사 활동과 가축 우량혈통의 인공수정 및 수정란이식 기술 선진화를 도모하면서 축산경쟁력 강화와 지역사회 상생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8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김석포 대표가 이웃과 더불어 살기를 적극 실천하며, 갈수록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지는 우리 사회에 본보기를 제시하여 왔다는 점에서, 또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본지 지난 00호 기사 참조)

김석포 대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봉사활동 실천·확산, 가축인공수정 기술 선진화, 장흥군 축산경쟁력 제고, 양질의 축산물 공급 등을 위한 선도적 역할에 끊임없이 정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석포 대표를 만났다.

-계명아파트 회생 대책위원장으로서 활동을 다시 한번 소개해 지십시오

‣김석포 대표=1995년도에 전남의 3대강의 하나인 풍광이 아름다운 장흥읍 탐진강변에 계명아파트가 건립되었습니다. 거주 공간으로서 제반 여건이 좋아 많은 군민이 관심을 갖게 되었고 145세대가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사업주가 부도를 냄에 따라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건축 사업주가 부도를 냄에 따라 입주한 주민들의 지상권 등을 비롯하여 건물 유지에 따른 정화조 처리문제, 건물 화재보험가입 문제, 관리인 퇴직금 처리 문제 등 당시에는 구심점이 없어 입주민들이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대책위 추진위원장을 맡아 부동산임대특별법이 국회에서 진행 중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국회를 방문하여 조기에 법 통과를 요청하였습니다. 그 결과 아파트 경매 3일을 남겨두고 본 법의 혜택을 보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채권자인 국민은행과 사법기관인 광주지방법원 장흥지원 등을 찾아다니면서 전세보증금 처리 문제(100%) 등 아파트입주자들의 애로를 해결하여 안정적인 주거 생활을 하도록 도움을 드렸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60평생을 살아오면서 가장 보람된 일로 기억됩니다.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축협 감사로서 활동도 보기 드물던데요.

‣김석포 대표=잘 아시다시피 지역의 농수축협은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못합니다. 더군다나 농촌지역에 있는 농수축협은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농.수.축산인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즉 조합원의 출자로 유지되기 때문에 경영이 어려움에 처하게되면 그 책임은 조합원이 안게됩니다. 제가 축협 감사로 재직하고 있을 때 장흥축협은 경영상 매우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임원(감사)에게 주어진 감사 수당을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이지만 수당을 반납하는 등 장흥축협을 살리는데 나름대로 앞장서서 노력하였습니다. 이렇게 임원으로서 저부터 솔선수범함으로 인하여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셨고 오늘의 건전한 축협을 만드는데 다소나마 보탬이 되었습니다.

-장흥축산업에 대한 발전 방향성을 기본으로 제언을 한다면.

‣김석포 대표=장흥은 한우 농가가 많습니다. 장흥의 인구만큼이나 소를 많이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건을 바탕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주말 토요시장이 생기게 되었고 순수 한우 소고기 삼합이라는 음식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회에 작흥축산업에 대한 발전방향과 제언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장흥만이 가지고 있는 한우를 육성하여 특화시켜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①HACCP 인증을 통한 깨끗한 축산환경조성이 필요하고 ②조사료 경영체를 통한 배합사료 중심에서 조사료 기반산업을 확충해야하고 ③축산업 허가제를 통한 무분별한 무허가 축산을 억제해야하며 ④축산관리 통합시스템인 ICT융복합 시스템을 도입해야하고 ⑤정남진 장흥한우 육종단지 조성과 고급육 생산을 위한 고부가가치 수정란 이식 등 축산 분야 신기술 도입하여 생산비를 절감하는 등 축산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기타 사회봉사활동 역시 두드러진 것으로 아는 데요.

‣김석포 대표=저는 2000년도 장흥로타리 회원으로 입회하여 약 20여년 간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은 혼자 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봉사단체인 로타리에 입회하여 회원들과 함께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해 오고 있습니다. 로타리 활동을 해오면서 나름대로 보람을 느끼고 있는 것은 2가지로 요약해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첫째가 우리군은 대한민국의 대표축제인 물 축제가 10여년 째 매년 여름에 탐진강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축제 시기에는 많은 지원봉사가 필요합니다. 저는 로타리회원들과 함께 탐진강 및 시가지 정화활동, 교통봉사 활동에 참여해 오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어려운 가정, 사랑의 집짓기 운동 참여입니다. 우리 로타리에서는 거의 매년 관내에 주거환경 이 취약한 세대를 발굴하여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전개해오고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한다는 차원에서 저는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이에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봉사활동을 해왔습니다. 사회봉사에 대한 의미를 정의해 본다면.

‣김석포 대표=저는 봉사는 마음에서 스스로 우러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변을 의식하지않고 나름대로 가치관을 갖고 생각하는 것을 실천해 옮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행동하는 양심이라고나 할까요. 우리 주변에는 어려운 이들이 많습니다. 이제 연말입니다. 어려운 계층에 대한 관심을 갖고 주변을 살펴보면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들 지금 어렵다고 합니다.

이웃을 돌아보면서 내 손길이 필요한 곳이 있는지 살펴서 가까운 이웃부터 작은 것 하나부터 실천해나가는 것이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향후에 대한 포부가 있으신지.

‣김석포 대표=저는 직업이 가축 인공 수정업입니다. 그래서 가축과 관련된 분야에 개해 선도적으로 일할 각오입니다. 즉, 우량혈통 송아지 생산을 위해 유전력이 우수한 공란우를 COFKSA하여 체내 수정란 이식 사업 등 제가 사는 장흥지역부터 실천해 옮기겠습니다.

우리 장흥은 축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200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금은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도 세계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우수한 가축을 생산하고 육성시켜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우리의 식단에 오르는 육고기가 국민들에게 양질의 고기가 공급될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실천하면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김용란 기자

•김석포 대표 프로필

‣1959년 장흥 출생 ‣재향군인회 이사 ‣장흥 계명아파트 부도에 따른 회생 대책위원장 역임 ‣장흥축협 감사 역임 ‣3610지구 장흥로타리 회원 ‣현재 가축인공수정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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