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담론-탐진강 예찬(禮讚)
■장흥 담론-탐진강 예찬(禮讚)
  • 정남진 장흥신문
  • 승인 2019.01.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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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전 장흥향교 전교

 

탐진강은 예부터 예양강(汭陽江)이라 불리어왔건만 언제부터 탐진강(耽津江)이라 불린 것이 아쉽다.

탐진강은 전남 3대 강의 하나이며 발원지(發源地)에서 강구까지가 60여Km이다.

사계절 끊임없이 맑은 물이 흐르고 강의 양 옆에는 크고 작은 마을과 생활 유적이 많으며 애환이 서린 정자도 많아 풍류를 즐겼었다.

흐르는 강에 보(洑)를 막고 넓고 좁은 들에 물을 적셔주고 적의한 낙차를 이용한 물방아는 어느 강에 비길 수없이 많이 이용하고 근년부터는 시대적으로 이용한 탐진강은 우리의 태반이요 요람이며 조상들이 물려준 터전이다. 호남문화의 공통성을 지니고 특수한 문화권을 이루고 있다.

한 때는 장흥댐 축조의 찬반을 놓고 왈가왈부도 있었으나 전남 서남부지구 9개 시.군에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욤료수를 공급해주는 양질 물의 조상이라고나 할까? 수조(水祖)일 것이다. 탐진강 유역에서는 가뭄과 홍수를 막아주는 크나큰 역할을 하고 있다.

탐진강은 장흥의 주산 국사봉 가지산에서 발원하여 필요이상의 수량이 들 때에는 상류에서 터널로 나주호에 물을 흘려주는 아량도 있다. 상류 암천리에서는 물이 흐른가? 바위가 흐른가? 모르는 곳이라 암천(岩川)리라 했던가?

물은 수태극(水太極) 산태극(山太極)을 흐르다 보림분지에 다다른다. 오붓한 분지에 보림사가 자리하고 있다. 연꽃잎 같은 주변의 산은, 산은 높은데 높지 않게 보이며, 계곡은 깊은데 물소리가 높다. 절터로는 전국 제일이라 한다. 명승들의 수도(修道)의 장이기도 하다.

보림분지의 골짜기마다 국가의 의정(議政)을 누비던 명인과 수령방백(郡守)이던 명관(名官)도 또 번거로운 세태를 버리고 모여온 개척 은사(隱士)들이 촌락을 이룬 동성촌을 이루고 있기도 한다. 암천리에서 흘러나온 물과 한 대리에서 흘러온 물은 호수를 이루고 늑룡분지에 있던 강성서원(江城書院)과 영귀정(詠歸亭)은 상류 쪽으로 이축하였다.

탐진강 모천(母川)은 옴천에서 흘러든 수덕천(修德川)과 함께 장흥댐에 흘러든다.

장흥댐 축조를 앞두고 왈가왈부가 있었건만 생활용수의 공급과 홍수와 가뭄을 막을 수 있는 다목적댐은 축조되었다.

생활용수는 전남 서남부 9개 시.군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데 수질은 전국에서 첫째가는 깨끗한 물의 조상이라고 9개 시.군민들의 추앙을 받고 있다.

댐의 축조로 강의 유역은 가뭄과 홍수의 피해는 없어졌다. 장흥댐이 축조되니 전해져 내려온 지명과 현황의 일치됨이 많음은 우연만은 아니라고들 한다. 댐의 제방축조한 마을이 심천(深川) 깊은 냇 이라 했었다. 수몰된 중앙지점의 높이 솟은 산을 돛대봉이라 했으며 그 건너 물에 잠긴 큰 바위를 배 바위, 현 면사무소의 들을 선창들이라 했었다. 만수위에는 배를 타고 내리는 곳이기도 했다.

장흥댐에서 흐르는 물은 용반리 용쏘에서 부터 강구까지 반원을 크게 여러 번 그리면서 흐르면서 유역에 넓은 들을 이루고 있다. 들마다 평야보다 다소 높은 곳에 보(洑)를 막고 들에 용수를 유입하여 미작농을 경영하고 있다. 용반보는 용반들을, 용반리 입구의 이언보에서 부산들을, 성자리 앞의 새들보에서 내안리 앞의 새들을, 부춘 앞의 보에서는 잣두들을, 행원 앞의 한들보에서 건산 앞의 한들을, 기양리 위 보에서 석대들을, 독실보에서 평장들을, 하리정보에서 영전리 들을, 감천보에서 송암들을 적셔주고 있다.

보에서 유입한 용수를 이용한 낙차를 이용하여 물방아를 설치하여 기동 앞의 물방아, 새들을 이용하여 내안리 방앗간, 새들 물을 이용한 방축 방앗간, 잣두보 물을 이용하여 장정 방앗간, 석대보 물을 이용하여 웃지막 방앗간, 석대보 물을 이용한 장대 방앗간, 잣두보 물을 이용한 건산리 방앗간, 독실보 물을 이용한 송산 방앗간, 감천보 물을 이용한 송암 방앗간 등이 있다.

탐진강에는 예부터 9개의 정자가 있어 시인묵객들이 즐겨 찾는 장흥의 명소가 되었으며, 장흥 유림·사림의 주요 활동무대가 되면서 이른바 조선조 장흥가사문학의 발상지로서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 면면을 보면 ▶강성서원(江城書院)-남평 문씨 관리(유치) ▶영귀정(詠歸亭)-장흥 위씨 관리(유치) ▶용호정(龍湖亭)-낭주 최씨 관리(부산 용반) ▶동백정(冬柏亭)-청주 김씨 관리(부산 호계) ▶경호정(鏡湖亭)-장흥 위씨 관리(부산 기동) ▶부춘정(富春亭)-청풍 김씨 관리(부산 부춘) ▶창랑정(滄浪亭)-장흥군청 관리(장흥 연산) ▶독취정(獨醉亭)-경주 김씨 관리(장흥 덕제) ▶사인정(舍人亭)-영광 김씨 관리(장흥 송암) 등이 있었지만 그동안 영귀정은 장흥댐 건설과정에서 사라졌고, 독취정도 지금은 폐정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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